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고래의
고래의 바다에 도착했다 → 고래바다에 닿았다
이곳은 고래의 섬이다 → 이곳은 고래섬이다
‘고래 + -의’ 얼개라면 ‘-의’를 털어냅니다. “고래의 바다”가 아닌 ‘고래바다’요, “고래의 등”이 아닌 ‘고래등’이에요. 고래가 싸우면 ‘고래싸움’이요, 고래가 노래하면 ‘고래노래’입니다. ㅍㄹㄴ
이제 신화가 된 고래의 늑골 하나 빼내어
→ 이제 까마득한 고래 갈비뼈 하나 빼내어
→ 이제 아득한 고래 갈비뼈 하나 빼내어
《말향고래》(정영주, 실천문학사, 2007) 12쪽
바다 수면 위로 고래의 등이 살짝 보였고요
→ 바다 너머로 고래등이 살짝 보이고요
→ 바닷물낯에 고래등이 살짝 보이고요
《비밀의 크기》(김세희, 상상, 2025) 4쪽
고래의 마을을 지나
→ 고래마을을 지나
《걸었어》(이정덕·우지현, 어떤우주, 2025) 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