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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의 지구 침략 11
오가와 마이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9.1.
책으로 삶읽기 1044
《외톨이의 지구 침략 11》
오가와 마이코
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1.25.
《외톨이의 지구 침략 11》(오가와 마이코/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를 돌아본다. 누구나 스스로 길을 열거나 닫는다. 남이 길을 열거나 닫지 않는다. 모두 내가 닫거나 연다. 언제나 내가 막거나 틔운다. 어제도 오늘도 모레도, 내가 싹틔우거나 짓밟는다. 언뜻 보면 저놈이 짓밟거나 보아주는 듯할 수 있다만, 모든 밤과 낮은 우리가 스스로 바라면서 맞이한다. 내가 쓰러지고 싶으니 스스럼없이 쓰러진다. 내가 일어서고 싶으니 의젓하게 일어선다. 마음을 놓기에 기운을 놓는다. 마음을 북돋우기에 기운을 북돋운다. 나도 열고 너도 여는 줄 알아차린다면, 서로 손을 맞잡고서 함께 열면서 나란히 활짝 웃는 새길로 천천히 걸어갈 수 있다.
ㅍㄹㄴ
“말을 입밖으로 내는 건 세계에 그 가능성의 열쇠를 부여하는 것. 내 힘은 그 열쇠를 써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거야.” (10쪽)
“언니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생각했어. 내가 태어나기 전 일로 언니들 전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행해지라고 한다면, 그렇게는 할 수 없어.” (91쪽)
“10년 전에 이미 포기했던 목숨을 또 버리는 것뿐이야! 코이치, 나를 쓰러뜨려!” “나는 10년 동안 포기를 잘 못하게 됐어! 너를 구하고 싶다고!” (133쪽)
“내가 위험할 때 도와주러 오는 거 아니었어? 내가 준 걸 그런 식으로 쓰면 안 돼.” (172쪽)
#ひとりぼっちの地球侵略 #小川麻衣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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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입밖으로 내는 건 세계에 그 가능성의 열쇠를 부여하는 것
→ 말을 입밖으로 내면 온누리에 새길로 가는 열쇠를 더하는 셈
→ 입밖으로 내는 말로 온누리에 새길로 가는 열쇠를 베풀어
1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