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상 日常


 일상으로 하고 있는 일 → 늘 하는 일 / 으레 하는 일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 바쁘게 산다 / 바쁜 하루를 산다

 일상에 묻혀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던 → 똑같은 하루에 묻혀 오랫동안 감춰졌던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언어 → 우리가 늘 쓰는 말 /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일상(日常)’은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러한 뜻을 나타낼 적에는 “똑같은 하루”나 “같은 하루”나 “되풀이되는 하루”로 손볼 만합니다. 여느 삶을 가리키는 낱말이라면 ‘여느삶’처럼 지을 만합니다. ‘여느·여느곳·여느때·여느일’이라 해도 되어요. 흐름을 살펴 ‘늘·노상·곧잘·언제나’를 쓸 만하고, ‘지내다·살다’나 ‘살림·삶·-살이·먹고살기’라 할 수 있어요. ‘하루·하루하루·날·나날·오늘’이나 ‘나날살이·그날그날·날마다·나날이’로 풀어낼 때도 있습니다. ‘가볍다·그렇게·그뿐·이뿐·그토록·그야’나 ‘길·꼬박꼬박·끊임없이·끼치다·미치다’로 풀고, ‘마련·마땅하다·많다·물들다·뻔질나다’나 ‘버젓이·번지다·뻗다·퍼뜨리다·퍼지다’로 풀어냅니다. ‘서리다·섞다·수두룩·수북하다·수수하다’나 ‘수월하다·숱하다·쉽다·되풀이·보나 마나’로 풀 만하지요. ‘스미다·심다·심심찮다·심심하다·빠짐없이’나 ‘아무것 아니다·앉으나 서나·알다시피·알 만하다’로 풀어도 어울리고, ‘얘기·이야기·어김없다·여태 하다·으레·오롯이’나 ‘이승·이어가다·이제나 저제나·일삼다·일쑤·잇다·잇달아’로 풀면 되어요. ‘자꾸·자나 깨나·자리잡다·자주·잔뜩·잦다·-쟁이’나 ‘족족·좋다·즐기다·차지하다·쳇바퀴’로 풀어 줍니다. ‘털털하다·턱·톡·툭·툭하면·통틀다’나 ‘틀림없다·판치다·풍기다·헤아릴 길 없다’로 풀지요. ‘하나되다·하다·하나둘셋넷·-하러·한결같다’나 ‘한누리·한살이·한삶·허구헌날·흐르다·흔하다’로 풀 만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세 가지 한자말 ‘일상’이 나옵니다만, 이 세 한자말은 털어내야지 싶어요. ㅍㄹㄴ



일상(一相) : [불교] 1. 차별이 없고 절대 평등한 진여(眞如)의 상 2. 다른 것을 배척하고 오직 하나만을 고집하는 일

일상(一相) : [역사] 조선 시대에, ‘좌찬성(左贊成)’을 달리 이르던 말

일상(日商) : 일본 상인. 또는 일본 상사(商社)



나는 그런 낱말들을 생각하며 그녀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 나는 그런 낱말을 생각하며 그이와 늦은 낮밥을 먹으려고 다시 이곳으로 왔다

《협궤열차》(윤후명, 창, 1994) 244쪽


아름다움이 미술관과 살롱의 전유물로 갇혀 있기보다는 일상의 삶 속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예술 운동의 한 결실인 셈이었죠

→ 그림밭과 모임뜰이 아름다움을 휩쓸며 가두기보다는 우리 삶이어야 한다고 여기는 꽃나래가 열매를 맺은 셈이죠

《에드워드 슈타이켄, 성공신화의 셔터를 누르다》(최봉림, 디자인하우스, 2000) 79쪽


그날그날 내가 선택하는 일상이 대본 없는 연극처럼 새롭기만 했다

→ 그날그날 내가 고르는 삶이 밑글 없는 놀이처럼 새롭기만 했다

→ 그날그날 내가 짓는 살림이 글 없는 마당판처럼 새롭기만 했다

→ 그날그날 내가 하는 일이 밑동 없는 마당처럼 새롭기만 했다

《여행하는 나무》(호시노 미치오/김욱 옮김, 갈라파고스, 2006) 222쪽


우리가 흔히 쓰는 일상용어 외에도

→ 우리가 흔히 쓰는 말 빼고도

→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을 비롯해

《내일을 여는 창, 언어》(실비 보시에/선선 옮김, 푸른숲주니어, 2007) 26쪽


일상용품까지 몽땅 한살림에서 구입해 쓴다

→ 수수살림까지 몽땅 한살림에서 사서 쓴다

→ 살림살이까지 몽땅 한살림에서 장만한다

《농부의 밥상》(안혜령, 소나무, 2007) 151쪽


나의 일상은 다이어리의 칸이 넘치도록 이어지는 스케줄의 연속이었다

→ 내 하루는 일적이 칸이 넘치도록 이어지는 일이었다

→ 나는 살림적이 칸이 넘치도록 이어지는 하루였다

《17+i, 사진의 발견》(김윤수, 바람구두, 2007) 165쪽


‘짜리몽땅하다’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 ‘짜리몽땅하다’는 널리 쓰는 말이지만

→ ‘짜리몽땅하다’는 널리 퍼진 말이지만

《우리말 소반다듬이》(권오운, 문학수첩, 2011) 248쪽


산 정상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전경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일상은 대부분 산기슭의 삶입니다

→ 산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삶은 거의 산기슭에서 보냅니다

→ 멧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삶은 거의 산기슭에 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조정민, 두란노, 2013) 13쪽


이런 패턴으로 반복되는 그의 일상

→ 이렇게 되풀이하는 하루

→ 이렇게 돌아가는 나날

《가업을 잇는 청년들》(백창화·장혜원·정은영, 남해의봄날, 2013) 98쪽


미얀마 사람들에게 나눔은 일상이었다

→ 미얀마사람은 나누며 살아간다

→ 미얀마사람은 언제나 나눈다

→ 미얀마사람은 늘 나누며 산다

《여행하는 카메라》(김정화, 샨티, 2014) 68쪽


폭풍 같은 일상에 휘말려

→ 바쁜 하루에 휘말려

→ 부산한 나날에 휘말려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김경희, 공명, 2015) 7쪽


일상 속에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것

→ 언제나 아름답게 살아숨쉬는

→ 이 삶이 아름다운

→ 오늘 하루가 아름답게

《파리의 열두 풍경》(조홍식, 책과함께, 2016) 36쪽


매번 비슷비슷한 이 일상 블로그도 4년이나 되고 보니

→ 늘 비슷비슷한 이 하루 누리집도 네 해나 되고 보니

→ 늘 비슷비슷한 이 하루 누리글도 네 해나 되고 보니

《동거종료 일기》(오리하라 사치코/도노랑 옮김, AK 코믹스, 2016) 45쪽


내가 찍는 대부분의 소재는 주변에 무수히 널려 있는 일상들입니다

→ 내가 찍는 거의 모든 이야기는 둘레에 숱하게 널린 삶입니다

→ 나는 둘레에 잔뜩 널린 여느 살림을 흔히 찍습니다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양해남, 눈빛, 2016) 43쪽


밥 차려주는 어머니에 해당하는 순응적 일상을 겉으로는 살고 있다

→ 밥 차려 주는 어머니처럼 고분고분한 하루를 겉으로는 산다

→ 밥 차려 주는 어머니마냥 시키는 대로 따르는 하루를 겉으로는 산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2016) 67쪽


승윤이한테는 일상이 곧 교육이에요

→ 승윤이한테는 하루가 배움길이에요

→ 승윤이는 모든 하루를 배워요

→ 승윤이는 이 삶을 늘 배워요

《그래, 엄마야》(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오월의봄, 2016) 124쪽


폭설로 유치원에도 못 가는 아기토끼의 하루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 큰눈으로 놀이집에도 못 가는 아기토끼가 보낸 하루를 담았습니다

→ 벼락눈으로 돌봄집에도 못 가는 아기토끼 하루 얘기를 담았습니다

→ 눈이 쏟아져 보살핌집에도 못 가는 아기토끼 하루를 담았습니다

《포근하게 그림책처럼》(제님씨, 헤르츠나인, 2017) 268쪽


바쁜 일상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 바쁜 삶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 바쁜 살림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 바쁜 나날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 바쁜 하루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곽선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7) 118쪽


일상 속에서 당신은 삶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그대는 날마다 삶을 물어볼 수 있다

→ 그대는 언제나 삶에 물을 수 있다

《내 안의 가짜들과 이별하기》(메리 오말리/김수진 옮김, 샨티, 2017) 228쪽


일상생활에서와 똑같습니다

→ 늘 똑같습니다

→ 여느때와 똑같습니다

→ 언제나 똑같습니다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장호연 옮김, 마음산책, 2017) 60쪽


나를 포함해서 기성세대는 권리보다 의무에 익숙하고, 일상생활 속 정치적 권리에 둔감한 편이란다

→ 나를 비롯해서 어른들은 몫보다 일거리에 익숙하고, 삶에서 받을 몫에 무디단다

→ 나를 비롯해서 어른들은 누리기보다 짐에 익숙하고, 그날그날 잘 못 누린단다

《10대와 통하는 선거로 읽는 한국 현대사》(이임하, 철수와영희, 2017) 20쪽


일상의 말과는 상관없는 언어로 복잡하게 꼬인

→ 흔히 쓰는 말과는 동떨어진 말로 잔뜩 꼬인

→ 거의 안 써 삶과 동떨어진 말로 비비 꼬인

→ 삶하고 동떨어진 말로 어지러이 꼬인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105쪽


이제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이 되었다

→ 이제는 꾸준히 되풀이되었다

→ 이제는 늘 되풀이하는 일이 되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강민선, 임시제본소, 2018) 151쪽


미술 수업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자리잡아 갔다

→ 그림마당은 하루하루 즐겁게 자리잡아 갔다

→ 그림자리는 어느새 조촐히 자리잡아 갔다

《못다 핀 꽃》(이경신, 휴머니스트, 2018) 4쪽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부였지요

→ 그저 수수하게 살아가는 살림꾼이었지요

→ 그저 하루를 똑같이 살며 살림을 했지요

→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아줌마였지요

《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김재용, 스토리닷, 2019) 33쪽


소수민족의 문화는 늘 일상과 함께했다

→ 작은겨레 살림은 늘 삶과 함께했다

→ 작은님은 늘 수수하게 삶을 가꿨다

《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노세 나쓰코·마쓰오카 고다이·야하기 다몬/정영희 옮김, 남해의봄날, 2018) 39쪽


반복되는 지리멸렬한 일상 속에서

→ 되풀이하는 지겨운 삶에서

→ 똑같아 재미없는 날인데

→ 늘 같아 따분한 삶인데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김성은, 책과이음, 2020) 61쪽


일상생활은 전부 알아서 했기 때문에

→ 살림은 모두 알아서 했기 때문에

→ 삶은 다 알아서 했기 때문에

《고물 로봇 퐁코 1》(야테라 케이타/나민형 옮김, 소미미디어, 2020) 18쪽


자가격리라는 낯선 용어도 이제 일상어가 되고

→ 따로있기라는 낯선 말도 이제 자리를 잡고

→ 혼콕이라는 낯선 말씨도 이제 흔한말이고

《마음 풍경》(김정묘, 상상+모색, 2021) 175쪽


일상 언어생활에서는 ‘마시다’보다는 ‘먹다’를 즐겨 쓰는 편이다

→ 여느 자리에서는 ‘마시다’보다는 ‘먹다’를 즐겨쓴다

→ 삶말을 보면 ‘마시다’보다는 ‘먹다’를 즐겨쓴다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강양봉·김순자, 한그루, 2021) 630쪽


변함없이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 똑같이 하루를 함께 보내며 마지막 길을 살폈다

→ 하루를 늘 함께 보내며 마지막 날을 헤아렸다

《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2022) 64쪽


‘미물일기’라는 제목은 제가 일상에서 작은 생명들과 마주치던 순간을 기록한 일기에서 따왔습니다

→ ‘작은하루’라는 이름은 제가 작은이웃과 마주치던 하루를 적은 글에서 따왔습니다

→ ‘작은노래’라는 이름은 제가 작은숨결과 마주치던 때를 남긴 하루글에서 따왔습니다

《미물일기》(진고로호, 어크로스, 2022) 8쪽


단골손님들과 나누는 일상회화

→ 단골손님과 수수히 나누는 말

→ 단골손님과 늘 나누는 말

《솔로 이야기 9》(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2) 42쪽


서두르는 일상이 긴장 호르몬을 유발해 걱정과 짜증을 더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 서두르면 두근샘이 솟아 더 걱정하고 짜증낸다고 한다

→ 서두르면 덜덜샘이 솟아 더 걱정에 짜증이 난다고 한다

《오십에 하는 나 공부》(남혜경, 샨티, 2023) 198쪽


일상 속 잘못 태엽이 감겨진 시간 풀어

→ 살며 잘못 감은 오늘 풀어

→ 잘못 감은 하루 풀어

→ 잘못 돌린 삶을 풀어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고선주, 걷는사람, 2023) 88쪽


일상이 무너지는 듯한 후폭풍은 없었다

→ 하루가 무너지는 듯한 뒤끝은 없었다

→ 삶이 무너지는 듯한 멍울은 없었다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129쪽


내 고향에는 유목민이 자주 나타나서 피난이 일상이었거든

→ 내가 살던 데엔 떠돌이가 자주 나타나서 늘 달아났거든

→ 우리 마을엔 바람새가 자주 나타나서 으레 내뺐거든

《천막의 자두가르 1》(토마토수프/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57쪽


이제 일상에서도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 이제 우리는 언제나 눈을 떠야 합니다

→ 이제 우리는 늘 깨어나야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법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4) 21쪽


우리의 삶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

→ 우리 삶과 작은 이야기에서

→ 우리 삶과 수수한 하루에

《겨울나무로 우는 바람의 소리》(조선남, 삶창, 2024) 15쪽


우리 일상도 견리망의가 촘촘하게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우리 삶도 밥줄이 촘촘하게 얽혔다고 봅니다

→ 우리 하루도 돈셈이 촘촘하게 다스린다고 느낍니다

→ 우리 나날도 길미가 촘촘하고 드세구나 싶습니다

《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이라영과 여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4) 180쪽


나무 내음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깊이 스며 있다

→ 나무 내음은 우리 삶에 스민다

→ 우리 삶은 나무 내음이 깊다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데이비드 조지 해스컬/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2024) 8쪽


요즘 일상은 어떤 패턴으로 흘러가나요

→ 요즘 하루는 어떤 길로 흘러가나요

→ 요즘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고을 goeul vol.6 : 부산》(편집부, 로우프레스, 2024) 234쪽


일상생활이 더욱 불편해질 것이다

→ 하루가 더욱 지치게 마련이다

→ 삶이 더욱 괴롭고 만다

《뒤섞인 말이》(조남숙, 월간토마토, 202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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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전부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가 → 배우기만 하며 사는가 / 삶은 순 배울 뿐인가

 내 돈의 전부를 걸고라도 → 내 모든 돈을 걸고라도 / 내 돈을 몽땅 걸고라도

 땅콩 몇 알이 아침의 전부였구나 → 고작 땅콩 몇 알이 아침이었구나


  ‘전부(全部) ’는 “1. 어떤 대상을 이루는 낱낱을 모두 합친 것 2.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다”를 가리킨다고 하는 일본말입니다. ‘-의 전부’는 ‘-의’를 털면서 ‘다·도거리·맨·머리부터 발끝까지·-만·-뿐’이나 ‘모두·모든·모두하나·모두한빛·모두한꽃·모두한길’로 다듬습니다. ‘모조리·몽땅·무엇을 하든·하는 일마다’나 ‘가없다·끝까지·끝없다’로 다듬고, ‘고스란히·곧이·곧이곧다·그대로·있는 그대로·있는 대로’로 다듬을 만합니다. ‘구석구석·깡그리·남김없다·샅샅이’나 ‘속속들이·송두리째·순·숨김없다·숫제·차라리’로 다듬고, ‘싹·썩·아낌없다·아무나·아무라도·아무도·아예’나 ‘깊이·꼬박·꼬박꼬박·꼬치꼬치·꽉·꽉꽉·꾹·꾹꾹’으로 다듬으면 돼요. ‘낱낱이·마디마디·미주알고주알·바른대로·빠짐없다’나 ‘오로지·온·온것·온마리·온통·온하나·온한빛·온한꽃·온한길’로 다듬지요. ‘제대로·족족·죄다·죄·주섬주섬’이나 ‘탈탈·탈리다·털털·털리다·탕·탕탕·텅·텅텅’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턱·턱턱·탁·탁탁·톡·톡톡·툭·툭툭’이나 ‘통·통짜임·통째·통째로·통짜·통거리·통틀다’로 다듬고, ‘하나같다·하나씩·하나하나·하나둘’로 다듬어요. ‘홀랑·홀라당·훌렁·훌러덩’이나 ‘새까맣다·시커멓다·개나 소나·가재나 게나’로 다듬어도 되고요. ㅍㄹㄴ



좋은 대학 보내는 것을 공부의 전부로 여겼다

→ 나은 배움터 보내기를 배우는 길이라 여겼다

→ 높은 배움터 보내기만 배움길로 여겼다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황주환, 갈라파고스, 2016) 28쪽


지금은 어디에 갈지를 정하는 것이, 제 놀이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고르기가 제 놀이를 다 차지해 버렸습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찾기가 제 모든 놀이가 되어버렸습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고르는 놀이만 합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찾는 놀이를 할 뿐입니다

《혼자를 기르는 법 1》(김정연, 창비, 2017) 238쪽


그림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그들 수입원의 전부였다

→ 그림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그들 벌이였다

→ 그들은 그림으로 돈을 벌어들일 뿐이었다

→ 그들은 그림으로만 돈을 벌었다

《내 사랑 모드》(랜스 울러버/박상현 옮김, 남해의봄날, 2018) 146쪽


깜빡 잊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전부거든

→ 깜빡 잊었다는 이야기가 다거든

→ 깜빡 잊는다는 이야기이거든

→ 깜빡 잊었을 뿐이거든

→ 깜빡했다는 얘기이거든

→ 깜빡한 얘기이거든

《기뻐의 비밀》(이안, 사계절, 2022)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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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춤


 누구의 춤일까 → 누구 춤일까

 나무의 춤 → 나무춤

 하늘의 춤을 공연한다 → 하늘춤을 선보인다


  ‘-의 + 춤’인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되어요. 앞말이 어떠한지 살펴서 띌 수 있는데, “풀의 춤”이나 “구름의 춤” 같은 자리라면 “풀춤”이나 “구름춤”처럼 한 낱말로 붙이면 됩니다. ㅍㄹㄴ



한평생을 춰도 프로가 될 수 없는 사람의 춤

→ 한삶을 해도 춤꾼이 될 수 없는 사람

→ 한뉘를 춰도 솜씨꾼이 될 수 없는 춤

《빵 굽는 시간》(전태련, 문학의전당, 2015) 82쪽


자기 그림자를 태우는 불의 춤을 보았니

→ 제 그림자를 태우는 불춤을 보았니

《기뻐의 비밀》(이안, 사계절, 2022) 82쪽


하늘 가득 황홀한 사랑의 춤이 시작되면

→ 하늘 가득 곱게 사랑춤을 펴면

→ 하늘 가득 꽃비처럼 사랑춤이 내리면

《반짝반짝 반딧불이 춤춘다》(아드리앵 드몽/나선희 옮김, 책빛, 20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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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지
박철 지음, 이명환 그림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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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5.9.4.

노래책시렁 509


《아무도 모르지》

 박철

 창비

 2024.5.10.



  얼핏 보면 덩굴풀이나 덩굴나무가 곧은나무하고 다투는 듯하지만, 어떤 풀과 나무도 다투는 일이 없습니다.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곳에서 저마다 해를 바라보면서 자라며 얽히고 섞일 뿐입니다. 얼핏 보면 여러 새나 짐승이나 벌레가 서로 먹이를 놓고서 다투는 듯한데, 어느 목숨붙이도 먹이다툼을 안 한다고 해야 맞습니다. 온누리 뭇숨결은 함께 나누면서 같이 살아가거든요. 《아무도 모르지》를 읽으면, 사람처럼 다툰다고 여기는 들숲이라든지, 아이들이 다투는 듯한 모습이라든지, 이러면서도 들숲메에 안겨서 마음껏 놀기를 바라는 마음이 하나둘 흐릅니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기를 잊어버리고서 위아래(신분·계급·권력)를 가른 뒤부터 다툼질이 생겼다고 보아야 옳다고 느껴요. 윗분이 있기에 아랫놈을 깔봅니다. 윗자리를 높이는 벼슬이 생기면서, 벼슬이며 종이(자격증·졸업장)가 없는 사람을 아랫놈으로 삼으면서 마구 굴리기 일쑤입니다. 우리는 바보스런 서울살이(도시문명)를 나무랄 줄 아는 눈일 노릇이되, 아이곁에서 이야기를 여밀 적에는 ‘숲살림’이 무엇인지 풀어내야지 싶습니다. 아이들한테 ‘핀잔하기·타박하기’를 물려줄 까닭이 없어요. 아이들한테 ‘살림하기·사랑하기’를 물려주면 됩니다. 함박비나 벼락비는 있되 ‘물폭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임자(주인)’를 따지는 쪽은 으레 서울사람과 땅지기(지주)일 뿐인 줄 제대로 짚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ㅍㄹㄴ


비하고 / 바람하고 다툰다 / 그래서 비바람 // 물하고 / 폭탄하고 뒹군다 / 그래서 물폭탄 (장마/13쪽)


누가 주인이냐고 / 나무와 흙은 / 다투지 않네 / 저 밤하늘과 별이 / 그러듯이 (서로서로/26쪽)


+


《아무도 모르지》(박철, 창비, 2024)


언제 다시 돌아오면 정식으로 사과해야지

→ 언제 다시 오면 제대로 빌어야지

→ 언제 돌아오면 깊이 뉘우쳐야지

12


물하고 폭탄하고 뒹군다 그래서 물폭탄

→ 물하고 벼락하고 뒹군다 그래서 물벼락

13


가로수가 처음으로 골목 안 구경을 했다

→ 길나무가 처음으로 골목 구경을 한다

14


몰래 의논을 했는데

→ 몰래 얘기를 했는데

→ 몰래 말했는데

17


누가 두고 갔나 궁금해지네

→ 누가 두고 갔나 궁금하네

38


유아차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아기수레를 내려다본다

64


넓은 집으로 이사 간다아

→ 넓은 집으로 간다아

→ 넓은 집으로 옮겨간다아

67


뙤약볕 아래 두리번두리번 가느다란 눈이 두 배로 커집니다

→ 뙤약볕에 두리번두리번 가느다란 눈이 두 곱이 된다

→ 뙤약볕에 두리번두리번 가느다란 눈이 곱빼기로 크다

86


올해에는 무승부지만 내년에는 결판이 나겠지

→ 올해에는 비기지만 새해에는 끝이 나겠지

91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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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의 비밀 사계절 동시집 20
이안 지음, 심보영 그림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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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5.9.4.

노래책시렁 508


《기뻐의 비밀》

 이안 글

 심보영 그림

 사계절

 2022.4.20.



  《기뻐의 비밀》은 어린이한테 어떻게 읽힐 글일까 아리송합니다. 왜 어린이한테 “너랑 같이 있어 줄게 … 절대 네 곁을 떠나지 않아(10쪽)” 같은 말을 할까요? 우리가 어른이요 어버이라면, 아이가 저마다 스스로 알깨기에 날개돋이에 둥지나기를 하도록 이끌고 북돋울 노릇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일어서는 날까지 지켜보고 돕기에 어른이거나 어버이입니다. 늘 품에 감싼다면 아이를 거꾸로 옥죄고 괴롭히는 짓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랑 같이 있어 줄게 // 나만은 절대 네 곁을 떠나지 않아 (그림자 약속/10쪽)


  이른바 다름(다양성)이란 이름으로 ‘거미·개미’를 말장난하듯 엮어서 겉속이 다르다고 내세워야 하지 않습니다. ‘거미·개미’는 모두 ‘검다’라는 낱말을 밑동으로 삼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마주하는 거미나 개미는 으레 검은빛입니다. 안 검은 개미라서 ‘불개미(붉은개미)’에 ‘흰개미(하얀개미)’라고 따로 가리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될 뿐입니다. 굳이 허울·껍데기(대의명분)를 씌울 까닭이 없습니다.


거미로 살고 있지만 / 실은 나 개미야 (거미/14쪽)


  어떤 배추가 배추벌레·배추흰나비를 시샘할까요? 사람다운 빛을 잃은 서울살이를 왜 배추와 배추벌레·배추흰나비한테 빗대야 할까요? 사람다운 결을 잃어가는 서울사람 이야기를 하려면 그냥 ‘서울사람’을 들면 됩니다. 배추벌레가 배추흰나비로 깨어나야 비로소 장다리꽃(배추꽃)을 반기면서 꽃가루받이를 합니다. 배추흰나비는 멀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 / 작년처럼 자기만 혼자 / 팔랑! // 나비 되어 / 날아가기 / 없기다 (배추가 배추벌레에게/16쪽)


  노래지기(시인)한테 붓종이만 있으면 될까요? 터무니없습니다. 먼저 집에서 살림하고 일하는 손끝부터 있을 노릇입니다. 스스로 제 보금자리를 사랑으로 돌보는 손끝이어야, 이 손끝에서 노래가 피어나고 태어나고 깨어납니다. 먼먼 옛날부터 온누리 숱한 어버이(어머니·아버지)는 일하며 노래했고, 이 일노래(노동요)를 듣고 자라는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뛰놀면서 소꿉노래에 놀이노래를 스스로 지었습니다. 노래지기라면, 호미와 부엌칼과 빗자루부터 쥐어야 할 노릇입니다. 그저 글만 쓰면 되지 않습니다.


시인에게는 연필과 수첩만 있으면 된대 / 그게 시인의 /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무기라는 거야 / 그 둘만 가지고 세상과 맞서는 거지 / 아름답지 않니? (아홉 살 시인 선언/20쪽)


  ‘기쁘다’하고 ‘이쁘다’는 ‘-쁘-’라는 소리가 나란합니다. 그런데, ‘기쁘다’는 ‘깊다’라는 낱말을 밑동으로 태어난 낱말입니다. 깊이 스미거나 받아들일 만큼 빛나는 일을 맞이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기쁘다’입니다. ‘이쁘다’라면 ‘입다·잎’ 같은 낱말을 밑동으로 태어나지요. 옷을 입듯 물을 입듯 받아들이는 결이요, 해바람비를 받아들이는 잎과 같은 결인 마음을 나타내는 ‘이쁘다’입니다. 또한 ‘이쁘다·예쁘다’는 ‘어여쁘다’에서 비롯한 낱말이니, 뜻과 결이 확 다릅니다. 섣불리 말장난을 안 하기를 빕니다.


기뻐를 끊어 먹지 않도록 조심해 / 너도 알다시피, / 길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이잖아? (기뻐의 비밀/24쪽)


  나무하고 풀꽃을 제대로 안 바라보면, 마치 사람처럼 잘못 여기고 맙니다. 모과나무가 능금나무나 배나무나 감나무를 ‘생각’하면서 제 삶길을 잊을 까닭이 없습니다. 모과나무는 모과꽃을 피우고 모과잎을 내고 모과알이 굵는 길을 오롯이 헤아리기에 스스로 빛납니다. 능금나무는 능금꽃과 능금잎과 능금알에 온마음을 기울이면서 스스로 눈부십니다. 다 다른 나무는 저마다 다르게 스스로 품고 헤아리면서 자랍니다. 나무는 나무로 바라볼 노릇입니다. 엉뚱하게 뒤틀지 않기를 빕니다.


모과꽃들은 탐스런 사과를 생각하느라 / 가을까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과꽃도 모르고 모과꽃도 모르는/52쪽)


  쇳덩이(자동차)를 몰다가 나비를 치어죽인 일을 놓고서(75쪽), 이렇게 말바꾸기처럼 적어도 될까요? 숱한 사람들은 그저 빠르게 달리려고 하면서 나비뿐 아니라 벌과 새와 숲짐승과 풀벌레와 뱀과 개구리를 사납게 밟고서 멀쩡히 지나갑니다. 나비가 아닌 사람을 치었다면 얼른 멈출 테지요. 나비를 들이받아 죽이고서 나비가 무시무시하게 달려들어서 ‘받혀 죽었’다는 얼거리로 바꾸지 않아야 할 텐데요. 노래를 하려는 사람은 ‘붓종이’를 쥘 노릇입니다. 노래지기라는 자리에 서려는 사람이라면 빠른길(고속도로)을 부릉부릉 내달리는 손잡이(운전대)를 버려야 할 노릇입니다. 시골버스·시내버스·시외버스를 타거나 두다리로 천천히 걸으면서 온누리를 살펴볼 줄 아는 눈을 북돋울 적에 비로소 노래지기입니다.


나비가 시속 120킬로미터로 날아와 / 차 유리를 쿵! / 들이받고 죽었다 (고속도로/75쪽)


+


《기뻐의 비밀》(이안, 사계절, 2022)


너랑 같이 있어 줄게

→ 너랑 같이 있을게

→ 너랑 있을게

10쪽


정말 개미처럼 하고 다닌다고 놀리는 게 말이 되니

→ 아주 개미처럼 하고 다닌다고 놀리면 말이 되니

→ 꼭 개미처럼 하고 다닌다고 놀리면 되니

14쪽


그게 시인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무기라는 거야

→ 이 하나가 노래지기를 빛낸대

→ 오직 이렇게 노래를 한대

→ 오로지 붓종이로 노래한대

20쪽


기뻐 안에는 이뻐가 들어 있다

→ 기뻐에는 이뻐가 있다

→ 기뻐에 이뻐가 들어간다

24쪽


길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이잖아

→ 길다고 꼭 좋지만은 아니이잖아

→ 꼭 길어야 하지만은 아니이잖아

24쪽


이상한 날의 해바라기 그림

→ 어느 날 해바라기 그림

→ 낯선 날 해바라기 그림

35쪽


발음도 아주 조그매했지

→ 소리도 아주 조그맣지

→ 말빛도 아주 조그매

36쪽


바닥으로 뚝 떨어진 것 같아

→ 바닥으로 뚝 떨어진 듯해

39쪽


꽃에서 나는 종소리 듣고 싶어지게

→ 꽃한테서 쇠북소리 듣고 싶게

→ 꽃한테서 댕댕소리 듣고 싶게

45쪽


입학생 하나하나를 꼬옥 안아 주셨다

→ 병아리를 하나하나 꼬옥 안으셨다

→ 첫내기를 하나하나 꼬옥 안으셨다

51쪽


모과꽃들은 탐스런 사과를 생각하느라 가을까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 모과꽃은 소담스런 능금을 떠올리느라 가을까지 즐겁습니다

52쪽


그림자 새가 앉아 뾰뾰― 운다

→ 그림자새가 앉아 뾰뾰 운다

60쪽


풀숲에 놓아줄 때―

→ 풀숲에 놓을 때

→ 풀숲에 놓을 때!

63쪽


깜빡 잊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전부거든

→ 깜빡 잊었다는 이야기가 다거든

→ 깜빡 잊는다는 이야기이거든

→ 깜빡 잊었을 뿐이거든

→ 깜빡했다는 얘기이거든

→ 깜빡한 얘기이거든

71쪽


자기 그림자를 태우는 불의 춤을 보았니

→ 제 그림자를 태우는 불춤을 보았니

82쪽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 환하게 와 있었다

→ 반드시 오고야 말 기쁨이 환하게 온다

→ 반드시 기뻐야 할 내가 환하게 기쁘다

→ 나는 어느새 기쁘다

→ 나는 이제 기쁘다

89쪽


이 까만 분꽃 씨 속에는 들어 있다

→ 이 까만 가루꽃씨에 든다

→ 이 까만 가루꽃씨한테 있다

9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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