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지키는 말 노는날 그림책 8
스테파니 보이어 지음, 엘리사 곤잘레스 그림, 윤선희 옮김 / 노는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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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23.

그림책시렁 1626


《친구를 지키는 말》

 스테파니 보이어 글

 엘리사 곤잘레스 그림

 윤선희 옮긴이

 노는날

 2023.8.22.



  또래를 따돌리는 아이나 어른이 있으면 참으로 딱합니다. 그러나 아이뿐 아니라 어른부터 또래와 이웃을 마구잡이로 따돌리고 손가락질하는 나라인 터라, 아이는 그저 따라합니다. 본 대로 배우니까요.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짓을 일삼은 아이와 어른은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쟤가 우리랑 달라서!” 그래요, “쟤가 나처럼 누구를 좋아하거나 밀어주지 않으니 쟤를 따돌리고 괴롭히고 미워합”니다. 숱한 어른은 길(정치성향)에 따라서 “쟤가 나랑 달라서 말조차 안 섞고 윽박지릅”니다. 아이는 언제나 어른 모습을 고스란히 비추기에, 끝없이 죽음늪이 잇습니다. 《친구를 지키는 말》을 펴면, 스스로 얼마나 얼뜨고 멍청한지 못 깨닫는 여러 아이들이 “저랑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데, “그림책에 나오는 나(주인공)”는 아뭇소리를 못 합니다. 둘레를 봐요. 어른도 똑같습니다. 숱한 어른은 “이쪽이냐! 저쪽이냐!” 하고 갈라치기를 해서 싸웁니다. 이쪽도 잘못하고 저쪽도 잘못하기에 이쪽저쪽이 모두 아닌 ‘살림길·사랑길·숲길’을 바란다고 밝히면, 이쪽저쪽이 나란히 ‘살림길·사랑길·숲길’을 따돌리고 손가락질합니다. 이러다 보니 온나라에 화살말(혐오표현·공격)이 넘칩니다. 우리가 나아갈 길이자 바라볼 곳이라면, “다양성 존중”이라 외치면서 거꾸로 “나랑 다른 너는 다양성이 아니야!” 하고 갈라치는 화살이 아닌, 나부터 살림길을 지으면서 사랑길을 걷고 숲길을 바라보는 참하고 착한 하루여야지 싶습니다.


#Je n'ai rien dit #StephanieBoyer #lisaGonzalez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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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 -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생종이 책 동물과 더불어 그림동화 3
투시타 라나싱헤 지음, 류장현.조창준 옮김, 로샨 마르티스 그림 / 책공장더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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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22.

그림책시렁 1636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

 투시타 라나싱헤 글

 로샨 마르티스 그림

 류장현·조창주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3.10.3.



  큰아이한테 열두 해 만에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를 내미니 “어? 이 책 아는데?” 하며 웃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모든 책을 바로 떠올릴 수 있으나, 꽤 묵었다면 흐릿하거나 잊을 수 있지만, 반갑게 맞이하면서 새삼스레 펼칩니다. 코끼리똥을 다룬 책이 여럿 한글판으로 나왔습니다만,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는 바로 ‘코끼리똥종이’로 여미었습니다. 말이나 글로만 들려주는 ‘코끼리똥종이’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살피고 코로 맡으면서 온빛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운 꾸러미입니다. 풀을 어마어마하게 먹는 코끼리인 터라, 코끼리똥이란 ‘풀똥’이요, 코끼리똥에 깃든 풀빛을 살려서 종이를 얻는 얼거리를 찾아낸 살림길을 들려줍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어떤 ‘새종이’를 어떤 ‘헌살림’을 북돋아서 누리고 나눌 만할까요? 숱한 곳마다 잿더미(시멘트)로 높다른 집을 빽빽하게 세우고, 허물어 다시 세우고, 또 허물고 다시 세우는데, 잿집(시멘트 아파트)은 몽땅 쓰레기이지 않나요? 아니면 차곡차곡 되살려쓰나요? 책숲(도서관)과 헌책집은 사람들 손길을 더 타면 탈수록 살림빛을 더하는 책읽기라고 할 만합니다. 집도 옷도 종이도 책도, 무엇보다 우리 몸과 마음도, 서로 따사로이 다가가서 품고 달랠 줄 아는 길일 적에 반짝반짝 가꾸면서 일으킵니다.


#ThusithaRanasinghe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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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9.22. 같이 짓고 나란히 그림



  부산서 순천 건너가는 07:05 시외버스를 타려다가 10:05 시외버스를 탄다. 긴긴 버스길을 누리고서 시골보금숲에 닿으면, 씻고 얘기하다가 이내 곯아떨어질 테니, 아침에 길손집에서 밑글을 한참 여미었다. 우리집에서 한나절 실컷 자고 나서 느긋이 마무를 밑글을 3시간 동안 추슬렀다.


  해가 환하다. 해는 ‘밝’지 않다. 해와 낮은 ‘환’으로 나타낸다. 별빛이며 눈빛을 ‘밝다’로 나타낸다. 밤에 반짝이는 반가운 빛이기에 ‘밝’다. 그래서 하루하루 새로 여미려는 글이 밤을 밝히는 오솔길이기를 바라면서 차분히 가다듬는다.


  시외버스에서 읽을 책을 석 자락 챙기고서 등짐과 큰책짐을 짐칸에 놓았다.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하품이 나온다. 아, 먼저 눈을 붙여야겠네. 하루글도 눈을 붙인 다음에 쓰자.


  몸을 가리키는 낱말숲도 이따가 매듭짓자. 얼른 더 쉬자. 온마음으로 같이 짓고 싶으니 넉넉히 쉰다. 온눈으로 나란히 그리고 싶으니 시외버스에서 폭 잔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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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두 낱말 (2025.9.19.)

― 부산 〈책과 아이들〉



  모든 낱말을 훌륭히 다룰 줄 알면 훌륭할 텐데, 처음에는 낱말 한 마디를 가만히 품을 줄 알면 넉넉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으레 ‘엄마’나 ‘맘마’라는 낱말부터 터뜨리고, 아주 가끔 ‘아빠’라는 낱말부터 터뜨립니다. 이 세 낱말을 속으로 품는 터라 알뜰살뜰 즐겁게 자라나는 길을 스스로 열어요.


  하루하루 크는 아이는 어버이나 어른 곁에서 새롭게 두 낱말을 날마다 마주합니다. 하나는 ‘사람’이요, 둘은 ‘사랑’입니다. 꼭 하나 같은 두 낱말인데, 참으로 두 낱말은 하나라 여길 만하기에 오히려 둘입니다. 엄마아빠마냥, 순이돌이마냥, 너나마냥, ‘사람·사랑’은 “다르기에 하나인 둘”을 나타냅니다.


  엄마와 순이와 너는 사람입니다. 아빠와 돌이와 나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사람·사랑’을 속으로 고르게 품어요. 겉으로는 엄마(순이)나 아빠(돌이)라는 몸으로 보이되, 속으로는 “사람사랑인 숨빛”이거나 “사랑사람인 숨결”입니다. 우리는 둘이면서 하나인 ‘사람·사랑’을 늘 새롭게 알아가고 알아보는 길을 살아가는 하루를 누린다고 할 만합니다.


  부산 〈책과 아이들〉에서 저녁에 ‘내가 쓰는 내 사전’ 모임을 꾸리면서 ‘둘’과 ‘하나’라는 수수께끼를 새삼스레 다룹니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니 둘인데, 둘을 이루니 ‘두레’이면서 ‘둘러보다·돌아보다(돌보다)’일 뿐 아니라, ‘동그라미·동아리·동무’예요. 둘이 동무이니 돕고 ‘도르리·도리기’를 합니다.


  풀벌레노래가 그윽한 밤에 거제동에서 송정 쪽으로 옮깁니다. 이튿날 펼 이야기꽃을 헤아려 기장하고 가까운 길손집에서 묵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송정에서 묵는 길손집 둘레는 허벌나게 시끄럽군요. 처음 느끼고 깜짝 놀랍니다. 숱한 젊은이가 밤 12:00부터 새벽 06:12에 이르도록 조금도 안 쉬면서 내도록 술노래에 술짓에 술바람으로 온마을이 들썩들썩해요. 밤새 술놀이는 즐겨도 1분쯤 책을 펼 틈은 없는 듯합니다. 그러려니 하면서도 우리는 참 다르구나 싶어요.


  저는 언제 어디에서라도 글종이부터 곁에 폅니다. 집에서 곁님과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하든, 밖에서 이야기꽃(강의)을 펴든, 버스나 전철을 타든, 책짐을 이고 지며 걷든, 늘 한 손에는 종이나 책을 쥐고, 다른 손에는 붓을 쥡니다. 마치 책깨비를 뒤집어쓰기라도 한 듯한 길입니다.


  그러나 늘 글과 책만 읽지는 않습니다. 바람과 구름을 나란히 읽습니다. 해와 비와 눈을 같이 읽습니다. 풀잎과 나뭇잎과 벌레와 나비를 함께 읽습니다. 땅바닥과 별을 고루 읽고, 나부터 어떤 숨빛인지 읽으며 네 숨결을 바라봅니다.


ㅍㄹㄴ


《안녕, 엄지발가락》(유진, 브로콜리숲, 2025.7.9.)

《제1차세계대전》(마이클 하웓/최파일 옮김, 교유서가, 2015.10.26.첫/2020.4.3.4벌)

《제2차세계대전》(게르하르트 L.와인버그/박수민 옮김, 교유서가, 2018.3.22.첫/2019.11.15.3벌)

《내가 믿는 세상》(E.F.슈마허/이승무 옮김, 문예출판사, 2003.2.15.)

《톨킨 전기》(험프리 카펜터/이승은 옮김, 해나무, 2004.1.9.)

#JRRTolkien #JRRTolkienABiography #HumphreyCarpenter (1987년)

《허구의 삶》(이금이, 문학동네, 2019.10.29.첫/2019.12.19.2벌)

《구달》(최영희, 문학동네, 2017.9.18.첫/2019.3.5.4벌)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투시타 라나싱헤 글·로샨 마르티스 그림/류장현·조창주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3.10.3.)

#ThusithaRanasinghe

《수다쟁이숲에 놀러 와!》(신주선 글·이경석 그림, 낮은산, 2015.6.15.첫/2016.5.10.2벌)

《옥수수가 익어 가요》(도로시 로즈 글·장 샤를로 그림/우석균 옮김, 열린어린이, 2007.10.20.첫/2008.10.15.2벌)

#TheCornGrowsRipe #DorothyRhoads #JeanCharlot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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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부 全部


 재산 전부를 → 살림 모두를 / 살림을 다 / 돈을 통째로

 우리 전부가 합심하여 →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전부가 숲이었고 → 모두가 숲이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분 글을 전부 읽었다 → 그분 글을 죄다 읽었다

 전부 참말이야 → 몽땅 참말이야


  ‘전부(全部)’는 “1. 어떤 대상을 이루는 낱낱을 모두 합친 것 2.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다”를 뜻한다고 하는데, ‘다·도거리·맨·머리부터 발끝까지·-만·-뿐’이나 ‘모두·모든·모두하나·모두한빛·모두한꽃·모두한길’로 다듬습니다. ‘모조리·몽땅·무엇을 하든·하는 일마다’나 ‘가없다·끝까지·끝없다’로 다듬고, ‘고스란히·곧이·곧이곧다·그대로·있는 그대로·있는 대로’로 다듬을 만합니다. ‘구석구석·깡그리·남김없다·샅샅이’나 ‘속속들이·송두리째·순·숨김없다·숫제·차라리’로 다듬고, ‘싹·썩·아낌없다·아무나·아무라도·아무도·아예’나 ‘깊이·꼬박·꼬박꼬박·꼬치꼬치·꽉·꽉꽉·꾹·꾹꾹’으로 다듬으면 돼요. ‘낱낱이·마디마디·미주알고주알·바른대로·빠짐없다’나 ‘오로지·온·온것·온마리·온통·온하나·온한빛·온한꽃·온한길’로 다듬지요. ‘늘·노상·언제나·으레’나 ‘누구나·누구든지·누구라도·누구도’로 다듬어요. ‘제대로·족족·죄다·죄·주섬주섬’이나 ‘탈탈·탈리다·털털·털리다·탕·탕탕·텅·텅텅’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턱·턱턱·탁·탁탁·톡·톡톡·툭·툭툭’이나 ‘통·통짜임·통째·통째로·통짜·통거리·통틀다’로 다듬고, ‘하나같다·하나씩·하나하나·하나둘’로 다듬어요. ‘홀랑·홀라당·훌렁·훌러덩’이나 ‘새까맣다·시커멓다·개나 소나·가재나 게나’로 다듬어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나오는 다른 한자말 ‘전부’ 열세 가지는 모두 털어내야지 싶어요. ㅍㄹㄴ



전부(田夫) : 농사짓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농부(農夫)

전부(田父) : [동물] 개구리의 하나. 몸이 크며 뱀 따위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전부(田婦) : 농가의 부녀

전부(田賦) : 예전에 중국에서, 토지에 부과하던 조세

전부(佃夫) : [역사] 지주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은 후에 소작료를 치르던 농민. 중국의 한나라 때에 생겨서 당나라 말기부터 송나라 초기에 걸쳐 보편화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 = 전호

전부(典簿) : 1. [역사] 조선 시대에, 종친부에 속한 정오품 벼슬 2. [역사] 대한 제국 때에, 궁내부의 종인 학교에 속한 판임(判任) 벼슬

전부(前夫) : 이혼이나 재혼을 하였을 때, 전에 혼인했던 남자를 이르는 말 = 전남편

전부(前婦) : 이혼이나 재혼을 하였을 때, 전에 혼인했던 여자를 이르는 말= 전처(前妻)

전부(前部) : 1. 물체의 앞쪽에 있는 부분 = 앞부분 2. [역사] 고구려 때에, ‘관노부’를 행정 구역으로 이르던 말 = 남부 3. [역사] 백제의 오부(五部)의 하나 4. [역사] 조선 시대에, 서울 안의 행정 단위인 오부 가운데 남쪽 구역. 또는 그 구역을 관할하던 관아

전부(銓部) : [역사] 고려 시대에 둔 육부(六部)의 하나 = 이부

전부(戰斧) : 예전에, 전쟁할 때에 쓰던 도끼.전체 보기

전부(轉付) : [법률]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방법의 하나

전부(顚?) : 엎어져 넘어지거나 넘어뜨림 = 전도



그치만 공은 전부 아저씨한테 돌아가잖아요

→ 그치만 모두 아저씨 보람이잖아요

→ 그치만 늘 아저씨만 좋잖아요

→ 그치만 몽땅 아저씨한테 이바지하잖아요

《명탐정 코난 2》(아오야마 고쇼/이희정 옮김, 서울문화사, 1997) 54쪽


전부 혼자서 수배하고

→ 다 혼자서 찾고

→ 모두 혼자서 맡고

《거츠 GUT's 9》(후도 준/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1) 176쪽


전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 제대로 알아차리는 듯하지는 않았다

→ 다 못 알아들은 듯하였다

→ 모두 알아채지는 못한 듯하였다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이재호 옮김, 김영사, 2004) 127쪽


야생으로 자라난 것이 정원과 과수원을 전부 뒤덮었고

→ 들꽃이 뜨락과 열매밭을 뒤덮었고

→ 들풀이 꽃밭과 과일밭을 죄 덮었고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수전 데니어/강수정 옮김, 갈라파고스, 2010) 157쪽


한글도 한복도 한옥도 전부 밖에서 먼저 좋다고 해 줬고

→ 한글도 한옷도 한집도 다 밖에서 먼저 훌륭하다 해줬고

《술술술 1》(홍동기·가리, 미우, 2010) 81쪽


아버지의 아틀리에에 잠들어 있는 다른 그림을 전부 팔면

→ 아버지 그림칸에 잠든 다른 그림을 다 팔면

《칠색 잉꼬 1》(데즈카 오사무/ 도영명 옮김,학산문화사, 2011) 124쪽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 이만큼이 다가 아니었어요

→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타카도노 호코/고향옥 옮김, 내인생의책, 2013) 7쪽


타로우자도 전부 선이 되라고는 하지 않았어

→ 타로우자도 모두 착한이가 되라 하지 않았어

→ 타로우자도 모두 착해야 한다고는 안 했어

《동물의 왕국 14》(라이쿠 마코토/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4) 147쪽


곳간은 전부 다 차 있었습니다

→ 곳간은 모두 다 찼습니다

→ 곳간은 몽땅 다 찼습니다

《쌀 한 톨》(데미/이향순 옮김, 북뱅크, 2015) 8쪽


사람들은 전부 자전거 부서진 게 네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 사람들은 모두 네가 잘못해서 두바퀴가 부서졌다 보고

→ 사람들은 다 네 잘못으로 두바퀴가 부서졌다 여기고

《나무 위의 물고기》(린다 멀랠리 헌트/강나은 옮김, 책과콩나무, 2015) 173쪽


담수를 만나는 순간 무엇보다 염도를 낮출 것 소금기를 전부 뺄 것

→ 민물을 만나면 무엇보다 소금을 낮추도록 소금을 다 빼도록

→ 냇물을 만나면 무엇보다 소금을 낮추자 소금을 다 빼자

《달의 뒷면을 보다》(고두현, 민음사, 2015) 55쪽


독일인들은 전부 다 야만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 독일사람은 모두 다 사납다고 믿기 때문에

→ 독일사람은 죄다 거칠다고 믿기 때문에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조조 모예스/송은주 옮김, 살림, 2016) 86쪽


좋은 대학 보내는 것을 공부의 전부로 여겼다

→ 나은 배움터 보내기를 배우는 길이라 여겼다

→ 높은 배움터 보내기만 배움길로 여겼다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황주환, 갈라파고스, 2016) 28쪽


전부 좋겠다, 좋겠다, 아름답다고만 하니

→ 모두 좋겠다, 좋겠다, 아름답다고만 하니

→ 다들 좋겠다, 좋겠다, 아름답다고만 하니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오리여인, seedpaper, 2016) 43쪽


이번 악행에 관련된 절들은 전부 폐하고

→ 이 고얀짓과 얽힌 절은 모두 닫고

→ 이 막짓과 닿는 절은 모두 내치고

《오오쿠 13》(요시나가 후미/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96쪽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작은 보따리가 전부예요

→ 나한테는 작은 보따리가 다예요

→ 나는 작은 보따리만 있어요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아킨 두자킨/정철우 옮김, 분홍고래, 2017) 13쪽


지금은 어디에 갈지를 정하는 것이, 제 놀이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고르기가 제 놀이를 다 차지해 버렸습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찾기가 제 모든 놀이가 되어버렸습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고르는 놀이만 합니다

→ 이제는 어디에 갈지를 찾는 놀이를 할 뿐입니다

《혼자를 기르는 법 1》(김정연, 창비, 2017) 238쪽


전부 다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 다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 몽땅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 모두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류승경 옮김, 수오서재, 2017) 172쪽


사실은 전부 다 들리면서 우릴 놀리고 있는 거 아냐?

→ 정작 다 들리면서 우릴 놀리는 셈 아냐?

→ 막상 몽땅 들리면서 우릴 놀리는 셈 아냐?

《파란 만쥬의 숲 3》(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46쪽


전부 질척거리고

→ 몽땅 질척거리고

→ 죄다 질척거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줄리 폴리아노·줄리 모스태드/최현빈 옮김, 찰리북, 2017) 6쪽


그림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그들 수입원의 전부였다

→ 그림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그들 벌이였다

→ 그들은 그림으로 돈을 벌어들일 뿐이었다

→ 그들은 그림으로만 돈을 벌었다

《내 사랑 모드》(랜스 울러버/박상현 옮김, 남해의봄날, 2018) 146쪽


그래, 전부 다

→ 그래, 모두

→ 그래, 다

《사이보그 009 완결편 3》(이시노모리 쇼타로·오노데라 조·하야세 마사토/강동욱 옮김, 미우, 2018) 8쪽


전부 통째로 삼켜서 자신의 미래로 만들려는 비장한 각오가 느껴져

→ 통째로 삼켜서 제 앞길로 삼으려는 단단한 마음을 느껴

→ 통째로 삼켜서 제 앞꿈으로 가꾸려는 다짐을 느껴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 33쪽


전부 매점했답니다

→ 다 사들였답니다

→ 휩쓸었답니다

→ 싹쓸었답니다

《고양이 전쟁 냥이삼국지 1》(소니시 켄지/오경화 옮김, 미우, 2018) 113쪽


상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건 전부 배우기로 마음먹었어요

→ 상어라면 다 배우기로 마음먹었어요

《샤크 레이디》(제스 키팅·마르타 알바레스 미구엔스/정수진 옮김, 청어람아이, 2018) 9쪽


파란색으로 된 것은 전부 내 것이다

→ 파랑은 모두 내 차지이다

→ 파랑은 몽땅 내 몫이다

→ 파랑은 모조리 내가 쥔다

《빨간 나라, 파란 나라》(에릭 바튀/이주영 옮김, 담푸스, 2018) 3쪽


나는 전부 송금해요

→ 나는 다 보내요

→ 나는 모두 넣어요

《목장 OL 1》(마루이 마오/신동민 옮김, 직선과곡선, 2019) 70쪽


그 가문과 거래가 있었던 집안의 딸들은 전부 해고시키게 됐대

→ 그 집안과 오간 집안 딸은 다 잘렸대

→ 그쪽과 오간 집안 딸은 다 내보냈대

《약사의 혼잣말 4》(휴우가 나츠·네코쿠라게/김예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 147쪽


일상생활은 전부 알아서 했기 때문에

→ 살림은 모두 알아서 했기 때문에

→ 삶은 다 알아서 했기 때문에

《고물 로봇 퐁코 1》(야테라 케이타/나민형 옮김, 소미미디어, 2020) 18쪽


아빠가 전부 사 줘서 다행이네

→ 아빠가 다 사 줘서 좋네

→ 아빠가 모두 사 줘서 고맙네

→ 아빠가 몽땅 사 줘서 즐겁네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9》(야마모토 소이치로·이나바 미후미/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0) 62쪽


여기 있는 동물들 전부 다가 이제는 없는 건가요

→ 여기 있는 짐승들 모두 이제는 없나요

→ 여기 있는 이웃빛이 다 이제는 없는가요

《절대 열어 보지 마 1 아이시》(샤를로테 하버작·프레데릭 베르트란트/고영이 옮김, 한솔수북, 2020) 73쪽


전부 리폼했죠

→ 다 갈았죠

→ 싹 바꿨죠

《프린세스 메종 6》(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20) 90쪽


하루 중 내가 하는 말은 이게 전부다

→ 하룻내 내가 하는 말은 이렇다

→ 나는 하루 동안 이 말만 한다

《엄마》(김미희, 빨간콩, 2020) 9쪽


너에게 있어서 전부 아직 본 적 없는 것이겠구나

→ 너한테는 모두 아직 본 적 없구나

→ 너는 모조리 아직 본 적 없구나

《부엌의 드래곤 1》(시마다 리리·미요시 후루마/윤선미 옮김, 소미미디어, 2021)32쪽


이 안에 있는 우리 전부 질식해 죽을 거라고 해

→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숨막혀 죽는다고 해

→ 여기서 우리 다 숨막혀 죽겠다고 해

《제비심장》(김숨, 문학과지성사, 2021) 106쪽


만의 하나의 경우도 생각해서 전부 다

→ 하나라도 생각해서 다

→ 자칫도 생각해서 다

→ 모르는 일도 생각해서 다

《스바루와 스우 씨 6》(타카하시 나츠코/김현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73쪽


전부 잘 팔리는 S급 매물이다

→ 다 잘팔린다

→ 모두 잘팔린다

→ 다 잘팔리는 으뜸이다

→ 모두 잘팔려 첫손이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숀 비텔/이지민 옮김, 책세상, 2022) 23쪽


깜빡 잊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전부거든

→ 깜빡 잊었다는 이야기가 다거든

→ 깜빡 잊는다는 이야기이거든

→ 깜빡 잊었을 뿐이거든

→ 깜빡했다는 얘기이거든

→ 깜빡한 얘기이거든

《기뻐의 비밀》(이안, 사계절, 2022) 71쪽


압수한 뒤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결국 이들 책을 전부 불태워 없앴는데

→ 빼앗은 뒤 태우려고 했다. 끝내 이 책을 모두 불태워 없앴는데

→ 뺏은 뒤 불태우려고 했다. 마침내 이 책을 다 불태워 없앴는데

《서점의 시대》(강성호, 나무연필, 2023) 54쪽


엄마의 작업 도구는 망치와 쇳솔, 빛바랜 수건 몇 장이 전부이다

→ 엄마 연장은 망치와 쇳솔과 빛바랜 수건 몇이다

→ 엄마는 연장으로 망치와 쇳솔과 빛바랜 수건 몇을 챙긴다

《깡깡깡》(이영아, 빨간콩, 2023) 17쪽


전부 오늘이, 전부 지금이 이어져 있는 거잖아

→ 모두 오늘이, 모두 이곳을 잇잖아

→ 다 오늘이, 다 여기하고 잇잖아

《내일 죽기에는 1》(카리 스마코/오지은 옮김, 열림원, 2024) 126쪽


아빠도 엄마도 응원했는데 전부 허사로 만들어버리다니

→ 아빠도 엄마도 밀었는데 모두 물거품이라니

→ 아빠도 엄마도 바라지했는데 다 부질없다니

《늑대의 딸 2》(코다마 유키/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5) 149쪽


한때 내 전부였던 것들을 잊으려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 한때 모두였던 삶을 잊으려고 이 글을 쓴다

→ 한때 그저 다이던 삶을 잊으려고 글을 쓴다

《재능이란 뭘까?》(유진목, 난다, 2025) 18쪽


일단 전부 기각으로 하죠

→ 뭐 모두 버리기로 하죠

→ 먼저 다 내치기로 하죠

《이거 그리고 죽어 6》(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98쪽


이게 나의 하찮은 전부라고

→ 이 모두 하찮은 나라고

→ 나는 이렇게 다 하찮다고

→ 나는 이처럼 하찮다고

《이거 그리고 죽어 6》(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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