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26 : 가끔씩 가량 차이


가끔씩 스무 살가량이나 차이 나는

→ 가끔 스무 살쯤 벌어진

→ 가끔 스무 살쯤 터울인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14쪽


‘가끔’이나 ‘이따금’에는 ‘-씩’을 안 붙입니다. 잘못 쓰는 말씨는 바로잡습니다. 두 사람 나이가 얼마나 벌어지나 하고 살필 적에는 ‘벌어지다’라 하면 됩니다. ‘터울’이라는 낱말로 가리켜도 어울리고 “스무 살쯤 틈이 있다”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가량(假量) : ‘정도’를 뜻하는 접미사”라고 해요. ‘정도(程度)’는 “1. 사물의 성질이나 가치를 양부(良否), 우열 따위에서 본 분량이나 수준 ≒ 정한(程限) 2. 알맞은 한도 3. 그만큼가량의 분량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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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25 : 행동 사상 탁월한 면 그것 -의


말과 행동과 사상에 탁월한 면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 때문이라 생각한다

→ 말과 몸짓과 생각이 훌륭하다면 어머니 사랑 때문이라 본다

→ 말과 몸과 빛이 뛰어나다면 어머니 사랑 때문이라 여긴다

《시의 숲에서 삶을 찾다》(서정홍·청년농부와 이웃들, 단비, 2018) 27쪽


사랑받지 못하면서 자란다고 여길 수 있고, 사랑하며 자란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한테서 받기만 하는 사랑이란 없습니다. 언제나 먼저 사랑으로 눈뜨면서 피어나는 동안 둘레에서 나란히 사랑으로 숲을 이룹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러니까 어버이가 나란히 사랑이라는 씨앗을 물려주는 사이에, 누구나 새록새록 말과 몸짓과 생각을 알뜰살뜰 여며요. 처음에는 조그맣지만 조금씩 조촐히 가꾸면서 어떻게 눈부시고 빛나는 길을 걷습니다. ㅍㄹㄴ


행동(行動) : 1. 몸을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 2. [심리]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한 생물체의 반응을 통틀어 이르는 말 3. [철학] = 행위(行爲)

사상(思想) : 1. 어떠한 사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사고나 생각 2. [철학] 판단, 추리를 거쳐서 생긴 의식 내용 3. [철학] 논리적 정합성을 가진 통일된 판단 체계 4. [철학] 지역, 사회, 인생 따위에 관한 일정한 인식이나 견해

탁월하다(卓越-) : 남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나다

면(面) : 1. 사물의 겉으로 드러난 쪽의 평평한 바닥 2. 입체의 평면이나 표면 3. 곱자의 양쪽 면에 새겨진 눈금 4. 무엇을 향하고 있는 쪽 5. 어떤 측면이나 방면 6. ‘체면(體面)’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7. 책이나 신문 따위의 지면을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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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603 : 그것 본질적 사회 구성원들 그들 사회의 근본적인 인간화를 위해 공동적 유대 속 투쟁 경험 통해서 극복될 것


그것은 본질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그들 사회의 근본적인 인간화를 위해 공동적인 유대 속에 투쟁한다는 경험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 아무래도 사람들이 삶터를 올바로 가꾸려고 손잡고 맞설 적에 딛고설 만하다

→ 모름지기 사람들이 터전을 바르게 돌보려고 어깨동무할 적에 이겨낼 만하다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김종철, 삼인, 1999) 382쪽


이겨내거나 딛고서려면 굴레를 걷어내고 담벼락을 허물 노릇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터전이라면 높낮이가 없게 마련입니다. 스스로 돌보려는 사람은 허울이나 겉치레가 없어요. 스스로 안 돌보고 안 가꾸려 하기에 이웃사람을 함부로 부리면서 돈담에 글담과 힘담에 이름담을 자꾸 세웁니다. 뿌리부터 바꾸려면, 밑바탕을 갈아엎으려면, 바탕을 새롭게 세우려면, 손잡고 맞설 줄 알기도 해야겠고, 어깨동무하며 꿋꿋하게 일어설 노릇입니다. ㅍㄹㄴ


본질적(本質的) : 본질에 관한

사회(社會) : 1. 같은 무리끼리 모여 이루는 집단 2. 학생이나 군인, 죄수 들이 자기가 속한 영역 이외의 영역을 이르는 말 3. [사회 일반]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집단 4. [역사] 촌민(村民)이 입춘이나 입추가 지난 뒤에 다섯째 무일(戊日)인 사일(社日)에 모이던 모임

구성원(構成員) :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루고 있는 사람

근본적(根本的) : 근본을 이루거나 근본이 되는”을 뜻한다는군요. ‘근본(根本)’은 “1. 초목의 뿌리 2. 사물의 본질이나 본바탕 3. 자라 온 환경이나 혈통

인간화(人間化) : 인간 또는 인간적인 것이 됨. 또는 그렇게 만듦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공동적(共同的) : 둘 이상의 사람이나 단체가 함께 일을 하거나, 같은 자격으로 관계를 가지는 것

유대(紐帶) : 끈과 띠라는 뜻으로, 둘 이상을 서로 연결하거나 결합하게 하는 것. 또는 그런 관계

투쟁(鬪爭) : 1. 어떤 대상을 이기거나 극복하기 위한 싸움 2. 사회 운동, 노동 운동 따위에서 무엇인가를 쟁취하고자 견해가 다른 사람이나 집단 간에 싸우는 일

경험(經驗) : 1. 자신이 실제로 해 보거나 겪어 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 2. [철학] 객관적 대상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 작용에 의하여 깨닫게 되는 내용

통하다(通-) : 5. 어떤 행위가 받아들여지다 7. 내적으로 관계가 있어 연계되다 8. 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극복(克服) : 1.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 냄 2. 적을 이기어 굴복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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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598 : 가호(家戶)들 면제받 부담 극도의 빈곤


가난한 가호(家戶)들은 이들이 면제받은 몫까지 부담하면서 극도의 빈곤에 매달렸다

→ 가난한 집은 이들이 안 낸 몫까지 지면서 매우 가난했다

→ 가난한 집안은 이들이 던 몫까지 내면서 무척 쪼들렸다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3》(이덕일, 김영사, 2014) 276쪽


가난한 집은 가멸찬 집이 내야 할 몫까지 내기 일쑤였습니다. 가멸찬 집안인데 오히려 가난한 집을 우려낸 발자취입니다. 가난한 이한테 짐을 얹기에 가멸찬 집이 되는지 모릅니다. 굶주리고 쪼들리는 사람은 허덕이고, 배부르고 떵떵거리는 이는 넘쳐나던 모습입니다. ㅍㄹㄴ


가호(家戶) : 1. 호적상의 집 2. 어떤 지역에 있는 집이나 가구 따위를 세는 단위

면제(免除) : 1. 책임이나 의무 따위를 면하여 줌 ≒ 제면 2. [법률] 채권자가 일방적인 의사 표시로써 대가 없이 채무자의 채무를 면하여 주는 일

부담(負擔) : 1. 어떠한 의무나 책임을 짐 2. = 부담롱

극도(極度) : (‘극도로’, ‘극도에’, ‘극도의’ 꼴로 쓰여) 더할 수 없는 정도

빈곤(貧困) : 1.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움 2. 내용 따위가 충실하지 못하거나 모자라서 텅 빔 ≒ 빈난(貧難)·간곤·곤궁·궁곤·빈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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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보나파르티슴Bonapartisme



보나파르티즘 : x

보나파르티슴(Bonapartisme) : [역사] 보나파르트가의 나폴레옹 일세·나폴레옹 삼세가 취한 정치 형태. 농민과 도시 중산 계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여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양 계층의 조정자처럼 가장한 근대적 독재 정치를 이른다

Bonapartisme : 나폴레옹 정책[정부], 나폴레옹파

ボナパルティズム(Bonapartism) : 1. 보나파르티즘 2. 보나파르트가(家) 출신인 나폴레옹, 특히 3세(1808-73)가 취한 정치 형태. 민주주의를 내세워 보수적인 농민층을 기반으로 부르주아 세력과 프롤레타리아 세력의 균형 상태를 이용하며 시정하는 절대주의적인 독재 정치체제



프랑스말이라는 ‘Bonapartisme’을 낱말책에 싣고서 ‘보나파르티슴’으로 적는다고 합니다. 영어로 여길 적에는 ‘보나파르티즘’으로 적는구나 싶은데, ‘겉갈이·겉바꾸기·겉말·겉글·겉소리·겉얘기’나 ‘겉발림·겉속다름·다른겉속·겉옷·겉치레’로 손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겉질·겉짓·겉꾼·겉사랑’이나 ‘고물·떡고물·달콤발림·보숭이’로 손봅니다. ‘글발림·글이름·글잔치·글자랑·글치레’나 ‘꼼짝·꼼지락·꿈지럭·꼼질·꼼실’이나 ‘곰작·곰지락·곰질·곰실·꿈쩍’로 손볼 만하고요. ‘꽃가꾸다·꾸밈글·꾸밈길·꾸밈꽃·꾸밈빛·꾸밈말’이나 ‘눈가림·눈속임·눈속임길·눈속임짓·눈속임질’으로 손보면 돼요. ‘말로·말만·말뿐·말잔치·말치레’나 ‘무늬글·무늬글씨·무늬말·무늬말씨’로 손보고요. ‘물타기·바람몰이’나 ‘받침글·받침말·발림말’로 손보며, ‘시늉·시늉질·오냐오냐·오냐짓’이나 ‘옷·옷가지·옷자락·옷섶·옷갈이·옷바꾸기’로 손볼 수 있어요. ‘이름·이름길·이름결’이나 ‘입만 살다·입발리다·입발림소리·입발림말’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입으로·입만·입만 살다·입뿐·입방긋·입벙긋’나 ‘지음말·짓다·지어내다·지어대다’로 손보아도 되지요. ‘치레·치레질·치렛감·치레말·치레글’이나 ‘틀말·허울·허울좋다·허울이름·허울짓·허울질’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개개의 노동자, 개개의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을 마르크스는 보나파르티즘(Bonapartism)이라 부른다

→ 마르크스는 일꾼이며 사람들 하나하나와 바로 만나고자 하려는 길을 눈속임이라 한다

→ 마르크스는 일바치와 사람들과 몸소 마주하고자 하려는 마음을 겉발림이라 한다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손민석, 마인드빌딩, 2025) 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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