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598 : 가호(家戶)들 면제받 부담 극도의 빈곤
가난한 가호(家戶)들은 이들이 면제받은 몫까지 부담하면서 극도의 빈곤에 매달렸다
→ 가난한 집은 이들이 안 낸 몫까지 지면서 매우 가난했다
→ 가난한 집안은 이들이 던 몫까지 내면서 무척 쪼들렸다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3》(이덕일, 김영사, 2014) 276쪽
가난한 집은 가멸찬 집이 내야 할 몫까지 내기 일쑤였습니다. 가멸찬 집안인데 오히려 가난한 집을 우려낸 발자취입니다. 가난한 이한테 짐을 얹기에 가멸찬 집이 되는지 모릅니다. 굶주리고 쪼들리는 사람은 허덕이고, 배부르고 떵떵거리는 이는 넘쳐나던 모습입니다. ㅍㄹㄴ
가호(家戶) : 1. 호적상의 집 2. 어떤 지역에 있는 집이나 가구 따위를 세는 단위
면제(免除) : 1. 책임이나 의무 따위를 면하여 줌 ≒ 제면 2. [법률] 채권자가 일방적인 의사 표시로써 대가 없이 채무자의 채무를 면하여 주는 일
부담(負擔) : 1. 어떠한 의무나 책임을 짐 2. = 부담롱
극도(極度) : (‘극도로’, ‘극도에’, ‘극도의’ 꼴로 쓰여) 더할 수 없는 정도
빈곤(貧困) : 1.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움 2. 내용 따위가 충실하지 못하거나 모자라서 텅 빔 ≒ 빈난(貧難)·간곤·곤궁·궁곤·빈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