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별을 지키는 개>를 장만한 지 한참... 아마 이태쯤 된 듯하다. 이 만화책 장만하고서 비닐조차 안 뜯고 이태 가까이 책꽂이에 두었다. 엊그제 옆지기가 비로소 비닐을 뜯어서 읽었고, 그제서야 나도 읽는다.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해서 인터넷책방에서 찾아본다. 설마 절판이나 품절 되었을까 싶어. 그런데, <별을 지키는 개> 둘째 권이 있네. 아, 둘째 권이 한국말로 나왔구나. 그러면 셋째 권도 있을까? 둘째 권을 곧 장만해야겠다. 1권 겉그림에 나오는 노란 해바라기 가득한 들판이 괜히 나오는 예쁜 그림이 아니었다.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별을 지키는 개 : 새로운 시작
무라카미 다카시 지음 / 비로소 / 2011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3년 06월 03일에 저장
구판절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3-06-03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목도 예쁘고 이야기도 예쁠 것 같아요~^^
그러지않아도, 집에 식구들 읽을 만화책 몇 권 새로 장만하려 했는데
담아가야겠어요.~^^

숲노래 2013-06-03 09:11   좋아요 0 | URL
식구들과 아름다운 이야기
새록새록 나누는
좋은 날 누리셔요
 

점장 고양이 사진책을 장만했다. 아주 빠르게 읽는다. 나로서는 일본에 있는 '오래된 가게'에 찾아갈 일이 없겠다고 느꼈으니, '오래된 가게 소개'는 읽을 까닭이 없기도 하지만, '오래된 가게 소개'는 되게 짤막하게 다룬 뒤 지나간다. 이 사진책에서는 '오래된 가게'를 지키는 '오랫동안 살아온 고양이'가 나온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가장 큰 자리 차지하는 이야기란 '고양이 사진'이다. 그런데, 책끝에 붙은 '글쓴이 말'을 읽으니, 글쓴이는 글만 썼을 뿐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진은 사진작가 다섯 사람이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한다. 그렇구나. 그런데, 막상 '고양이 사진 찍은 사람 이름'은 하나도 안 나온다. 간기(판권)에도 없고, 영어로 된 일본판 설명글에도 안 나온다. 뭐지? 뭐냐? 참말 무슨 짓이냐...... 사진작가를 우습게 여기는 셈인가? 뭔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우리는 점장 고양이
우메츠 유키코 지음, 김시내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2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06월 03일에 저장
품절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3-06-03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고양이 사진책에, 고양이 사진 찍은 사진가들 이름이
하나도 안 나오다니요? 정말, 이상한 책이네요..@.@

숲노래 2013-06-03 09:13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사진 많이 쓰면서도 사진작가 이름을 안 밝힌 적 많아요.
이런 버릇이 요즈음 들어도 안 바뀐 셈이라 할 수 있어요.
 

2003년에 나온 만화책 <십자군 이야기>를 201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읽는다. 서양이나 유럽 옛 역사에는 그닥 눈길을 두고 싶지 않아, 지난 열 해 동안 이 만화책을 모르는 척하면서 지나쳤다. 아직 한국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이야기조차 제대로 만화로 태어나지 않았고, 한겨레 옛사람 이야기(궁중 역사, 조선 임금들 역사, 네 나라 전쟁 역사 말고)라든지, 단군 이야기조차 만화로 슬기롭게 그려내지 못한다. 이런 흐름에서 <십자군 이야기>라는 이야깃감은 내 마음을 건드리지 못했다. 예전 판은 절판된 지 한참 된 듯하고, 새 출판사에서 새 옷 입고 나오는구나 싶다. 김태권 님 만화책을 곰곰이 읽으며 찬찬히 생각해 보니, 나야 서양 역사나 유럽 역사에 눈길을 안 둔다지만, 퍽 많은 다른 사람들은 이런 역사에 눈길을 둘 테고, 즐겨 읽겠구나 싶다. 그러면, 이 만화책은 여러모로 우리 사회에 이바지를 할 수 있으리라 느낀다. 김태권 님 만화책은 '십자군'이나 '서양'이나 '유럽'만 말하거나 다루지는 않으니까.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4- 무슬림의 역습과 인간 살라딘
김태권 글.그림 / 비아북 / 2012년 5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3년 06월 03일에 저장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만화책 <두 개의 알>은 '사내 불알'을 뜻한다고 한다. 책끝에 붙은 '작가 뒷이야기'에서 편집자하고 콘티를 짜다가, 작가 스스로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니, 처음부터 이러한 설정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책이름으로 '불알'을 뜻하는 <두 개의 알>이라 하니, 뭔 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 만화 줄거리를 살피면 그럴 만한 이름이기도 하다. 두 여자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 마음인 남자이니, '불알 두 쪽'이라는 책이름이 걸맞으리라.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흐를는지 지켜볼 노릇인데, 이 만화책 읽으며 곰곰이 생각한 한 가지는, 남자와 달리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이야기가 되면, 이럴 뿐 아니라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낳은 아이'가 있을 적에, 두 남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다. 이러한 줄거리로 만화나 소설을 쓰는 사람이 있으려나......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두 개의 알 1
와타나베 페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13년 06월 01일에 저장
절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이 2013-06-0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현욱 작가 소설이 그런 내용이죠 ^^
그리고 의외로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이들(그러니까 양다리)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

숲노래 2013-06-01 11:55   좋아요 0 | URL
네. 그렇군요!
 

부산마실을 하면서 새책방에 들어 이 만화책 눈에 뜨여 장만한 다음, 부산에서 고흥으로 돌아오는 시외버스에서 즐겁게 읽다. 머리 어지러운 시외버스 네 시간 길에서 이 만화책 읽으며 사십 분 즈음 아주 즐거웠다. 줄거리도 이야기도 그림도 모두 아름답게 잘 어우러진다. 눈을 환하게 트여 주는 시골마을 시골사람 예쁜 이야기가 넘실거린다. 도시사람들은 이런 만화 읽으며 마음을 열고, 시골사람들은 이런 만화 만나면서 생각을 열 수 있기를 빈다.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남국의 톰소여 1
우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4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2013년 05월 31일에 저장
절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3-05-3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극의 톰소여, 그저 제목만 읽어도 왠지
참 재미있고 즐거운 만화일 듯 합니다. ^^
저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

숲노래 2013-06-01 06:14   좋아요 0 | URL
이러한 만화책을 도서관에서 갖추어
어린이와 청소년한테
상상력과 '시골과 지역 사랑하는 마음'
북돋운다면 참 좋으리라 생각해요.

2013-06-01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13-06-02 07:4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만화에서는 그렇게 좀 '극단'이라 할 상황 설정이
잦은 듯해요.

그리고, 한국과는 사뭇 다른
일본에서 으레 보는 '어딘가 다른 문화'라고 할까요.

그런 대목은 살짝 잊고 즐겁게 읽어야지요.
이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