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두 개의 알>은 '사내 불알'을 뜻한다고 한다. 책끝에 붙은 '작가 뒷이야기'에서 편집자하고 콘티를 짜다가, 작가 스스로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니, 처음부터 이러한 설정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책이름으로 '불알'을 뜻하는 <두 개의 알>이라 하니, 뭔 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 만화 줄거리를 살피면 그럴 만한 이름이기도 하다. 두 여자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 마음인 남자이니, '불알 두 쪽'이라는 책이름이 걸맞으리라.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흐를는지 지켜볼 노릇인데, 이 만화책 읽으며 곰곰이 생각한 한 가지는, 남자와 달리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이야기가 되면, 이럴 뿐 아니라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낳은 아이'가 있을 적에, 두 남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다. 이러한 줄거리로 만화나 소설을 쓰는 사람이 있으려나......
![](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2/1/coversum/8925886626_1.jpg) | 두 개의 알 1
와타나베 페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