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 고양이 사진책을 장만했다. 아주 빠르게 읽는다. 나로서는 일본에 있는 '오래된 가게'에 찾아갈 일이 없겠다고 느꼈으니, '오래된 가게 소개'는 읽을 까닭이 없기도 하지만, '오래된 가게 소개'는 되게 짤막하게 다룬 뒤 지나간다. 이 사진책에서는 '오래된 가게'를 지키는 '오랫동안 살아온 고양이'가 나온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가장 큰 자리 차지하는 이야기란 '고양이 사진'이다. 그런데, 책끝에 붙은 '글쓴이 말'을 읽으니, 글쓴이는 글만 썼을 뿐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진은 사진작가 다섯 사람이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한다. 그렇구나. 그런데, 막상 '고양이 사진 찍은 사람 이름'은 하나도 안 나온다. 간기(판권)에도 없고, 영어로 된 일본판 설명글에도 안 나온다. 뭐지? 뭐냐? 참말 무슨 짓이냐...... 사진작가를 우습게 여기는 셈인가? 뭔데?
 | 우리는 점장 고양이
우메츠 유키코 지음, 김시내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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