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9권에 그치고 말았다. 세 달 연속 9권은 보기 드문 저조한 페이스다. 

5월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좀 더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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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리다, 빠지다, 담다- 마음 가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뉴욕아트에세이
박아람 글.사진 / 무한 / 2013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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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미술관, 박물관을 총망라하여 소개한 책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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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미스터리의 대가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의 시작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 왕비릉 답사를 통해 본 조선왕비열전
홍미숙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3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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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릉 답사를 통해 왕 곁에 잠들거나 잠들지 못한 왕비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파헤친 책
내가 읽는 그림- 숨겨진 명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법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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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타일의 그림들을 읽는 각양각색의 관점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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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 '고스팅' 단 두 편에 그쳤다. 그래도 지난달보다 두 배가 되었다.ㅎ

조금씩이라도 회복세인 게 그나마 다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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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 - 왕비릉 답사를 통해 본 조선왕비열전
홍미숙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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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비운의 왕세자들'과 '왕을 낳은 칠궁의 후궁들', '조선을 걷다'의 저자인 홍미숙

작가가 쓴 책이라 기대가 되었는데 이전 책들에서 조선왕조의 역사를 색다른 측면에서 접근한 저자의 

관점이 흥미로웠다. 이번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왕비릉 답사를 통해 본 조선왕비열전이라 할 수 

있는데 주연 역할을 하는 조선 왕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선 왕비들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과연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했다.


저자는 조선 왕실 가족 무덤 120기 중 북한에 있는 2기(제릉, 후릉)를 제외한 모든 곳을 답사한 후 

이 책을 썼는데 이 책에선 조선의 왕비 41명(폐비 3명 포함, 잠시 왕비가 되었다가 최종 빈으로 죽은 

장희빈 제외)의 능을 중심으로 얘기를 펼친다. 크게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과 왕 곁에 잠든 왕비

들로 나누고 있는데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가 13명, 잠든 왕비가 48명이었다. 왕 순서, 원비, 계비

순으로 등장하는데 태조의 원비 신의왕후 한씨부터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이 먼저 등장한다. 

왕의 무덤이 홀로 있는 경우가 태조, 단종, 중종의 세 명인데 태조의 경우 태종이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인 정릉을 이장하면서까지 태조를 홀로 모셨다. 왕비가 여러 명인 경우에는 왕과

왕비들이 함께 있는 경우가 일부 있으나 대부분은 왕과 한 명의 왕비가 같이 묻힌 경우가 많았다. 왕

곁의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는 대부분 왕비의 아들이 왕이 된 경우였는데 성종의 제2계비 정현왕후

윤씨는 아들 중종이 왕이 되며 성종 곁을 독차지한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악비로 악명을 떨친 문정왕후 

윤씨는 아들 명종이 왕이 되었고 심지어 자신이 중종 곁에 잠들기 위해 제1계비 장경왕후 윤씨(인종의

어머니) 옆에 묻힌 중종의 정릉을 천장까지 했지만 결국은 태릉에 혼자 잠들게 되었다. 왕의 원비에

비해 계비가 왕 곁을 차지한 경우가 많았고 후궁은 아무리 총애를 받았어도 죽고 나서는 왕 곁에 잠들 

수 없었다. 현종처럼 오직 다른 왕비나 후궁 없이 명성왕후 김씨 한 명의 왕비만 둔 경우도 있고 성종,

중종, 숙종은 왕비만 세 명을 두었다. 조선 왕비 중 폐비 경력이 있는 왕비가 무려 11명이나 되는 등

(그중 7명만 복위가 되고 성종의 폐비 윤씨와 연산군, 광해군의 부인, 장희빈은 복위되지 못함) 왕비는

아들을 낳아 왕을 만드는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삶을 살았고 명성왕후 민씨처럼 일제에 의해 살해되는

참혹한 경우도 있었다. 그동안 왕만 중심으로 조선 역사를 살펴봤다면 이 책을 통해 왕비의 관점에서

조선의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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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그림 - 숨겨진 명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법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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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주 갤러리 투어를 하는 게 취미생활이 된 지도 꽤 된 것 같다. 나름 미술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미술작품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작품들도 여전히

수두룩하다. 물론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건 상당히 주관적인 면이 있어 어떤 방법만이 옳다고 할 수는

없고 특별한 왕도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과연 작품들을 어떻게 감상했을지 

궁금했다.


저자인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는 국내 최초 데일리 미술 구독 콘텐츠이자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

한다. 이 책은 BGA에서 발행한 콘텐츠 중 24명의 필자의 121편의 작품에 대한 에세이를 엄선하여 수록한

책이다. 사실 소위 명작이라 하는 작품들에 대한 감상을 담은 책인 줄 알았는데 대부분 생소한 현대 

한국 미술작품들이 등장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사실 기존에 알던 유명 작품은 모네의 '루앙 대성당',

고흐의 '자화상', 고갱의 '자화상' 등 그리 많지 않고 대다수가 현재 활동하는 우리 작가들의 최근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낯선 작품들이 많아 차근차근 여러 작가들의 설명을 따라갔다. 무려

24명이 다섯 작품씩(한 명만 여섯 작품)을 다루다 보니 정말 각양각색의 작품들과 작가마다의 개성이

넘치는 감상이 담겨져 있었다.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이나 감상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어울리는 작품을 가져다 소개하는 작가도 있고, 관습적이고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조금 다르게 보는 방법을 제안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림을 소개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역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우리 작가들도 흔히 미술사에 언급되는 그런 작가들의 작품이 아닌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비교적 

젊은 작가군들이 주축을 이루어 정말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역시 미술에는 

정답이 없음을 새삼 실감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림을 감상하는 다양한 관점들을 흥미로운 작품들과 함께

접할 기회를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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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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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에 대해선 비교적 많은 자료가 남아 있어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읽어봤다. 이덕일의 '조선 

왕을 말하다' 등 여러 책에서 조선 왕들에 대해 다뤘는데 이 책에선 조선 왕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오늘날엔 최고 지도자에게 당연히 리더십을 요구하지만 과거와 같은 왕조시대엔 핏줄만

잘 타고나면 무소불위의 왕이 되던 시절이라 리더십이 필수요건이라고는 볼 수 없었는데 과연 조선

왕들을 리더십이란 시각에서 바라보면 어떨지 궁금했다.


이 책에선 조선 왕 27명 중 그래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9명의 리더십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태조

이성계는 무장으로 출중한 실력을 가졌고 정도전 등 신진사대부 세력과 힘을 함쳐 조선을 건국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까진 나라를 개국한 창업자로서 대과가 없었는데 후계자인 세자 책봉에 있어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른다. 사랑하는 젊은 아내 신덕왕후 강씨의 청을 못 이겨 막내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지만

결국 이방원의 1차 왕자의 난을 야기하고 권력을 아들에게 뺏긴 뒤 아들들과 창업 동지들의 죽음을

뒤로 한 채 쓸쓸한 노년을 보내야 했다. 다음으로 태종 이방원은 조선을 반석을 올려놓은 왕으로 평가

받는데 자신의 처가와 세종의 처가를 풍비박산 내는 악역도 두려워하지 않아 세종의 태평성대의 초석을

닦았다고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는 세종은 아버지 태종의 후광 아래 오로지

실력만을 기준으로 부패에 연루되었던 황희, 맹사성이나 노비 출신 장영실 등을 등용해 능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했다. 토지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한 조선 최초의 국민투표, 노비의 출산 휴가 등 세종의

애민 정책을 보면 시대를 앞서간 리더라 할 수 있다. 다만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부를 정도로 자기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박영규의 '조선 왕들은 왜'에서도 본 것럼 문종을 비롯해 자녀들을

네 번이나 이혼시켰으며 종친불사의 원칙을 무시하고 아들들에게 나라 일을 맡겨 이후 비극의 씨앗을

심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계유정난을 일으키며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결국

한 배를 탄 공신들을 통제하지 못해 자신이 만든 피바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낮과 밤이 달랐던 성종은 나름의 업적을 남긴 왕이지만 아들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를 죽이는 등

수신제가에 실패하면서 또다른 비극의 씨앗을 뿌렸다. 조선 왕조에서 흔히 가장 무능한 왕 중 하나로

꼽히는 선조가 당당히(?) 이 책에 포함된 건 좀 의외였지만 임진왜란 이전에는 붕당정치를 긍정적으로

활용한 탁월한 정치꾼이라고 이 책에선 평가한다. 이순신과 허준을 발탁하는 등 인재를 보는 안목도

갖추었다고 평가하는데 이순신 등용이 유성룡의 천거로만 알았더니 선조의 작품이란 의외의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임진왜란 이후의 선조는 말할 가치도 없고 선조의 냉대 속에 간신히 왕이 된 광해군이

뒤를 이어 등장한다. 광해군도 평가가 나뉘는데 임진왜란 때의 활약이나 실리를 추구한 외교정책이

흔히 평가받곤 한다. 이 책에선 광해군이 어쩔 수 없이 파병을 할 때 강홍립에게 의도적으로 항복하라

지시하진 않았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마지막 두 명은 역시나 영조와 정조가 장식한다. 영조의 경우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로 규정하는데 백성에겐 인자한 왕이었지만 아들에겐 잔인한 왕이었다.

출신이나 경종 독살설 등에 휘말린 상태에서 노론 덕에 왕이 된 한계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정조의

경우 세종 못지 않은 명군으로 평가받는데 아버지를 죽인 노론에 대한 복수만을 추구하기보단 여러

개혁을 통해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에게 다가간 왕이었으나 역시 독살설이 제기되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다. 정조가 심환지와 주고 받은 299통의 편지가 발견되면서 독살설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지만 이 책에선 당시 정황을 볼 때 독살설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본다. 이렇게 조선의

대표적인 왕 9명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는데 각자의 상황에서 나름의 리더십을 발휘한 측면이

있지만 자신이나 주변 상황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조선 왕들의 여러 면모를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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