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문희'까지 총 5편으로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저조한 실적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볼 만한 영화가 부족하고 다른 데 더 신경을 쓰다 보니 이런 결과가 생긴 것 같은데 일찍

찾아온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줄 영화들과 만나고 싶다.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베스트 오브 미
마이클 호프만 감독, 제임스 마스던 외 출연 / 미디어로그(Media Log) / 2016년 1월
25,300원 → 25,300원(0%할인) / 마일리지 26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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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엇갈린 첫사랑의 재회
리틀 보이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 에밀리 왓슨 외 출연 / 비디오가게 / 2016년 3월
25,300원 → 2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20년 11월 01일에 저장

기적을 낳는 소년 리틀 보이
데인저러스 메소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뱅상 카셀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7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20년 11월 01일에 저장
품절
정신분석학의 거두 융과 프로이트, 그리고 한 명의 여자
미스터 노바디
자코 반 도마엘 감독, 자레드 레토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2월
22,000원 → 22,000원(0%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2020년 11월 01일에 저장
품절
다른 선택이 낳은 다른 인생을 수없이 오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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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이지혜 지음 / 파람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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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 사전'이란 책을 읽고 멀게 만 느낀 클래식과 조금은 친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던 차에 클래식을 다룬 이 책을 만나 그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제목만 봐서는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만 소개할 것 같지만 출간 시점만을 기준으로 한 게 아닌 가을부터 겨울, 봄, 여름 

순으로 모든 계절을 다루면서 그 계절에 맞는 클래식 음악들과 관련된 얘기들을 들려준다.


먼저 가을편은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시작한다. 친숙한 음악이라 그런지 클래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타 연주곡임에도 클래식 반열에 올라 당당히 이 책의 포문을 열었다. 다음으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이 소개되는데 앞서 읽은 책에선 바람둥이쪽에 포커스가 맟춰져 있었다가 이 책을

읽으니 리스트가 사뭇 다르게 보였다. 특히 그는 무대 정중앙에 피아노를 두고 연주자의 옆모습이 

보이도록 비치하는 설정의 선구자라고 한다. 피아졸라를 거쳐 리스트와 인연이 있던 쇼팽의 '녹턴'이

등장하고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얘기까지 언급된다.

쇼스타코비치, 그리그, 거슈인 등 여러 거장들의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역시 음악을 직접 들어봐야 

가을에 제격인 작품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말이 가을이지 추위가 너무 일찍 찾아와 오히려 겨울 

느낌도 나는데 겨울 하면 역시 제목에도 겨울이 들어가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에는 연말과 새해가 있기 때문에 이때 자주 공연되는 작품들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

까기 인형'이나 새해 첫날 빈 필하노닉의 신년음악회에 늘 빠지지 않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친숙한 곡들이 추천되었다.


새로운 시작과 겨울잠을 자던 자연이 다시 깨어나는 봄에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라는

작품이 먼저 등장한다. 잘 모르는 작품이었는데 모차르트가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만든 작품이라

한다. 봄하면 역시 비발디의 사계가 떠오르는데 모차르트에 밀려 두 번째로 소개된다. 그 밖에 '봄의

제전'의 스트라빈스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 등이 추천되었다. 마지막 여름에선 예상

대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필두로 슈베르트의 '송어'(숭어 아님), 베토벤의 '비창' 등 유명

작품들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책에선 좀 더 음악 자체에 대한

소개에 집중했는데, 작품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특히 오페라 같은 경우 막과 장마다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를 압축하여 소개하고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음악은 역시

글로만 설명해선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을 직접 찾아들으면서 책에서

설명해준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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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사 공부 - 사마천, 우리에게 우리를 묻는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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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마천의 '사기'는 중국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역사서라 할 수 있어 나름 관심을 갖고 관련 책들을

읽어보곤 했다. 워낙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 완역본을 제대로 다 읽기는 엄두가 안 나고 핵심 내용들을

수록한 '사마천 사기56',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세가' 같은 책은 물론 사기를 소재로 한 '꿈꾸는 20대,

사기에 길을 묻다', '사기 교양강의' 등을 읽어봤지만 여전히 사기에 대한 갈증이 그치지 않는데 사기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저자의 책인지라 과연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미래의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라는 익숙하지만 인상적인 문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97꼭지의 칼럼 형식의 글들을 모은 것인데, 역사를 

통해 세상을 바른 쪽으로 바꾸고자 하는 리더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기 속 일화들과 현실 비판을

총 일곱 개의 범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먼저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다'는 첫 번째 주제에선 

중국 역사상 최고의 위선자이자 위장 전문가가 왕망이라고 얘기하고,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는

명언(?)을 남긴 중국사 최초 농민 봉기군 지도자 진섭을 언급한다. 송나라때 충신이자 명장인 악비를

죽게 만든 간신 진회는 죽어서 악비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철상으로 영원히 치욕을 당하고 있는데

어느 지역에 있는 모씨의 동상이 떠올랐다. 이렇게 역사를 속일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는 

무수한 데 중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성 황제 무측천도 죽기 직전 자신의 비문에 무엇을 

쓸지를 두고 신하들이 논란을 벌이자 아무것도 쓰지 말라고 해서 '무자비'로 남게 되었다니 아무리 

세상을 좌지우지하던 사람도 역사의 평가만은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었다. 

'옳은 길은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에서는 주로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리더와 공직자들의 자세를 

다루고 있는데, 무고한 사람에게 사형을 판결했다면서 자살한 춘추시대 진나라의 이리라는 사법관과 

부하들을 보호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결한 참군인 이광을 소개한다. 이런 인물이 없는 우리의 

사법부와 군대를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백성이 부유해야 나라도 부유해진다'에선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인 관중의 기본 철학인 '부민부국'을 토대로 성장과 분배라는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고, '권력은 

힘을 나누는 것이다'에선 권력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을 다룬 사례들을 소개한다. '언격이 인격이다',

'좀 알자, 중국', '지식이 해방된 시대'라는 챕터들을 통해 말의 힘과 중국 지도자들의 언행, 인문학적 

소양, 리더십, 인간과 사물의 관계에 대한 옛사람들의 통찰을 소개한다. 각 글마다 '일침견혈'이라는 

명언명구로 마무리를 해서 해당 부분의 핵심을 잘 정리해놓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거의 모든 글에 

적폐니 수구니 하는 편향된 정치적 입장으로 일관해서 현실 비판을 한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나라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 특정 정치세력의 입장에서만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니 균형 잡힌 시각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었고, 아무래도 중국통이다 보니 중국을 좀 미화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점은 

사기를 통한 역사 공부의 의미를 너무 저자의 주관적 입장에서 퇴색시키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암튼 사기 속의 여러 얘기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 언젠가 사기를 완역본으로 제대로 읽어보고 

싶게 만든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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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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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이 드디어 나왔네요. 주로 경찰 소설 전문이었던 작가가 이번에는 집에 얽힌 미스터리를 들려준다고 하니 과연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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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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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 중 '세계미래보고서 2050''세계미래보고서 2018''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를 읽어봤는데 가까운 미래는 물론 조금 먼 미래까지 엿볼 수 있어서 예측불가의 미래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2020년의 예측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그 이후의 예측도 모두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그래서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도

급히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으로 이 책을 내놓았는데 과연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 기술 9가지를 소개한다. 몰입형 현실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일반인공지능, 아티스트 인공지능, 초현실적인 섹스로봇, 나나이트, 디자이너 베이비,

냉동인간, 마음 업로딩, 의사결정 인공지능이었는데 SF영화나 소설 속에서 만났던 그런 얘기들이 

언젠가는 현실화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되었다. 본격적인 내용은 총 8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분야별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로 인해 부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코로나의 직격탄을 받은 항공, 여행, 관광 산업 등에서 돈이 빠져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고,

현금이 사라지고 디지털화폐가 대중화되며 부동산, 주식, 금, 미술품 등 모든 자산의 토큰화를 예측했다.

특히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코로나 이후 미국 도심 오피스의 공실화가 늘어나는 등 코로나가 일으킨

변화가 직장 근무환경 변화를 필두로 여러 곳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다. 10년 안에 대학이 붕괴되고

대학 학위 무용지물의 시대가 온다는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 컸다. 대면 교육에서 온라인 교육, 디지털

교육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대학의 존재가 무의미하게 된다는 건데 대학서열화와 입시지옥인 우리에게

과연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주시대는 아직은 좀 와닿지 않는 부분이지만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우주 진출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현재 진행상황을 알 수 

있었다. 비대면과 원격이 일상화가 되면서 모든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세계화도 그 일환

이라 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정치인과 가상국가의 시대는 정치와 국가의 미래로 우리처럼 정파와 그

지지자들 사이의 대립이 극심한 나라에선 차라리 인공지능이 정치를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싶었고,

사이버 세상에서의 가상국가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게 지켜 볼 일일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기본 

소득제도 도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상당 부분 잠식하는 세상이

오면 결국엔 기본소득제도가 실시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가 인공지능이 만들 새로운 

시대를 더 앞당겼다고 볼 수 있는데 각 분야 및 직업의 흥망성쇠도 미리 예측해보여준다. 이렇게 이미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행 중이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가속도가 붙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코로나가 불러 올 새로운 세상을 다각도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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