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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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 중 '세계미래보고서 2050''세계미래보고서 2018''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를 읽어봤는데 가까운 미래는 물론 조금 먼 미래까지 엿볼 수 있어서 예측불가의 미래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2020년의 예측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그 이후의 예측도 모두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그래서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도

급히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으로 이 책을 내놓았는데 과연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 기술 9가지를 소개한다. 몰입형 현실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일반인공지능, 아티스트 인공지능, 초현실적인 섹스로봇, 나나이트, 디자이너 베이비,

냉동인간, 마음 업로딩, 의사결정 인공지능이었는데 SF영화나 소설 속에서 만났던 그런 얘기들이 

언젠가는 현실화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되었다. 본격적인 내용은 총 8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분야별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로 인해 부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코로나의 직격탄을 받은 항공, 여행, 관광 산업 등에서 돈이 빠져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고,

현금이 사라지고 디지털화폐가 대중화되며 부동산, 주식, 금, 미술품 등 모든 자산의 토큰화를 예측했다.

특히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코로나 이후 미국 도심 오피스의 공실화가 늘어나는 등 코로나가 일으킨

변화가 직장 근무환경 변화를 필두로 여러 곳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다. 10년 안에 대학이 붕괴되고

대학 학위 무용지물의 시대가 온다는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 컸다. 대면 교육에서 온라인 교육, 디지털

교육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대학의 존재가 무의미하게 된다는 건데 대학서열화와 입시지옥인 우리에게

과연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주시대는 아직은 좀 와닿지 않는 부분이지만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우주 진출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현재 진행상황을 알 수 

있었다. 비대면과 원격이 일상화가 되면서 모든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세계화도 그 일환

이라 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정치인과 가상국가의 시대는 정치와 국가의 미래로 우리처럼 정파와 그

지지자들 사이의 대립이 극심한 나라에선 차라리 인공지능이 정치를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싶었고,

사이버 세상에서의 가상국가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게 지켜 볼 일일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기본 

소득제도 도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상당 부분 잠식하는 세상이

오면 결국엔 기본소득제도가 실시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가 인공지능이 만들 새로운 

시대를 더 앞당겼다고 볼 수 있는데 각 분야 및 직업의 흥망성쇠도 미리 예측해보여준다. 이렇게 이미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행 중이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가속도가 붙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코로나가 불러 올 새로운 세상을 다각도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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