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일반판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팀 버튼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듣고 고향에 돌아 온 윌

아버지는 여전히 왕년의 무용담을 늘어 놓는데

이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지겹게 들은 윌은

아버지의 얘기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데...

 

이야기꾼들의 능력은 대단한 것 같다.

그들의 얘기가 허무맹랑하고 좀 황당하다 해도

적나라하기만 한 현실만 얘기하는 것보단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작가들의 능력을 늘 부러워 한다.

그들의 풍부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은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황당무계한 무용담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윌에게는 그런 아버지가 허풍쟁이로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소원하게 지내던 아버지의 삶이 얼마 남지 않자

아버지의 얘기가 어디까지 진실인지를 확인하려 하는데...

 

팀 버튼 감독의 영화답게 아버지의 옛날 얘기를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로 잘 만들어 냈다.

예전엔 할머니의 옛날 얘기를 듣는 손자, 손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아름다운 풍경이 거의 사라진 것 같다.

비록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 주는 얘기가 비현실적인 얘기라도

아이들에겐 무한한 상상력의 씨앗을 심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런 동화같은 얘기들이 사라지고 폭력이 난무한 게임과 영상에

빠져 사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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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36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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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을 통해서는 결코 예술 작품에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 비평을 하더라도 다소의 오해는 생기게 마련입니다.
모든 사물은 우리들이 믿고 싶은 것 이상으로 이해할 수도,
말로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건은 말로는 나타낼 수 없는 영역 속에서 일어나며,
무엇보다도 예술작품은 비판의 대상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생명과도 달리 영원하고 신비로운 것입니다.-12쪽

창조하는 자에게는 가난이 없으며,
그냥 지나쳐 버려도 좋을 하찮은 장소란 없기 때문입니다.
설사 당신이 감옥에 갇혀서 바깥 세상의 소리조차
당신에게 전해지지 않는 경우라도,
당신에게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그 귀중하고도 풍요한
추억의 보물창고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지나가 버린 아득한 과거의 가라앉은 감동을 다시 캐내 보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개성은 더욱 굳어지고 고독은 넓어져서
어둠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15쪽

창조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하며,
모든 것을 자기 자신 속에서나 그 자신과 하나가 된 자연 속에서
찾아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16쪽

당신 자신의 판단으로 독자적이고 조용하며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발전하도록 놔두십시오.
그 발전은 모든 진보와 마찬가지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하며
채찍질로 강요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안에서 잉태돠었다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인상과 감정의 싹이 자신의 마음속이나 어둠 속, 무의식 속
그리고 이성으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불가사의 속에서 완성되도록 하고,
겸허한 마음과 끈기로 분명함이 새로이 태어날 시기를 기다리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예술적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예술을 이해하거나 직접 창작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23쪽

진정한 운명이란, 비록 일시적인 슬픔보다는 훨씬 괴로운 것이긴 하지만
보다 위대한 것에 도달할 기회와 영원으로 가는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25쪽

모든 것은 살면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그 문제 속에서 살아 보십시오.
당신은 먼 장래의 어느 순간에 그 대답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행복하고 순수한 삶을 만들어 나갈 가능성을 가지고
그곳으로 스스로를 이끌어 가십시오.-28쪽

저절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우연의 밑바닥에도 법칙은 눈을 뜨고 있습니다.-31쪽

당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 위에 놓으십시오.
당신의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야말로
당신이 혼신의 애정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39쪽

사랑한다는 것 또한 좋은 일입니다. 사랑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들에게 부과된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궁극적인 마지막 시련이고 시험이며 과제입니다.-45쪽

사랑은 오랜 세월을 두고 인생의 내부까지 깊이 파고드는 고독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승화되고 심화된 홀로 됨입니다.

사랑이란 자기 내부의 그 어떤 세계를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어 가는
숭고한 계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보다 넓은 세계로 이끌어 가는 용기입니다.-46쪽

슬픔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 알려지지 않은 것이 들어오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52쪽

슬플 때는 고독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슬픔을 느끼는 사람은 조용하고 참을성이 있을수록 새로운 것을
보다 깊고 올바른 길로 맞아들입니다.-53쪽

"위안을 받을 자에게 저주가 있을지어다"와 비슷한 말을
용감한 마리 레누르(프랑스의 여류 작가)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위로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의 한 형태이며,
그 깊은 곳에는 경솔감과 무의미함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시간이란 것조차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겉으로 말하듯이 시간은 절대로 위로를 해주지 않습니다.
시간은 기껏해야 정리를 해줄 뿐이며 질서를 줄 뿐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절하고 있는 질서라는 것은,
우리들이 뒷날에 가서는 너무나 소홀히 대할 부드러운 질서가
우리들을 슬프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들을 망각이나 심약함으로 이끌어 갑니다.-170-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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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 인간 나라 2 - 세계 정신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신화의 세계편 신의 나라 인간 나라 2
이원복 글 그림 / 두산동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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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현상을 상상력과 경험을 동원하여 풀이해 낸 것이 신화의 첫 번째 유형이다.

신화의 두번째 유형은 역사상의 영웅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내어 만든 것이다.

신화의 세 번째 유형은 순수한 환상에서 엮어지는 문학적인 유형이다.-30-32쪽

J. F. 비얼레인 신화는 역사 이전의 역사이다.-40쪽

신화와 종교의 차이점

첫째 신화에는 경전이 없다.
둘째 신화는 여러가지 버전이 가능하다.
셋째 신화는 종교가 성립되는 전 단계가 된다.
넷째 신화는 윤리나 도덕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
다섯째 신화 속의 신과 종교에서의 신은 다르다.

신화는 종교보다 민족과 집단을 더욱 강하게 묶어준다.-41-51쪽

카오스 상태에서 우주와 인간이 창조되는 과정으로 갈 때,
신화의 세계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신에 의한 창조설이 그 첫 갈래이다.

즉 자연에서 신이 창조되었다는 견해가 두 번째 갈래이다.
-76쪽

유대신화 ⇒ 절대신 ⇒ 유일신교

그리스신화 ⇒ 인격신 ⇒ 다신교

그리스 → 인격신 → 예수 ← 유일신 ← 유대교-77-78쪽

구약성서
첫째 날 빛과 어둠, 둘째 날 물과 하늘을 갈라 놓았으며,
셋째 날 땅과 바다, 넷째 날 해, 달, 별 다섯째 날 식물, 동물 창조
여섯째 날 아담 창조, 일곱째 날 안식일-79쪽

신화란 인간이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세계와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체계적이고 독특한 방식이다.-167쪽

종합적으로 신화를 정의하자면,
인간의 지식이나 능력으로 알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불가사의한 현상을 아이콘, 심벌, 인덱스라는 표시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다.-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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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하드 럭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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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죽음과 똑같을 만큼 괴로울 수도 있다. -12쪽

나는 살아 있는 인간이 가장 무섭다. 살아 있는 인간에 비하면,
장소는 아무리 소름 끼쳐도 장소에 지나지 않고,
아무리 무서워도 유령은 죽은 인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일 무서운 발상을 하는 것은 늘 살아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1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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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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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모든 심리장애에는 '관계'의 문제가 있다.

성공하는 사람 뒤에는 반드시 친밀한 관계의 협조자가 있다.-7쪽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변화란 생각뿐 아니라 실천ACT이 따라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3단계를 거쳐야 한다.

문제해결의 3단계-ACT
1. A(Accepting):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자기 문제를 인정한다.
2. C(Choose):많은 대안을 창출하고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선택한다.
3.. T(Taking Action):선택한 해결책을 활용하고 실천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문제의 원인을 자기 내부에서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문제와 그 원인을 파악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들을
가능한 한 많이 찾아내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선택해야 한다.
해결책을 선택했다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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