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일반판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팀 버튼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듣고 고향에 돌아 온 윌

아버지는 여전히 왕년의 무용담을 늘어 놓는데

이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지겹게 들은 윌은

아버지의 얘기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데...

 

이야기꾼들의 능력은 대단한 것 같다.

그들의 얘기가 허무맹랑하고 좀 황당하다 해도

적나라하기만 한 현실만 얘기하는 것보단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작가들의 능력을 늘 부러워 한다.

그들의 풍부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은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황당무계한 무용담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윌에게는 그런 아버지가 허풍쟁이로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소원하게 지내던 아버지의 삶이 얼마 남지 않자

아버지의 얘기가 어디까지 진실인지를 확인하려 하는데...

 

팀 버튼 감독의 영화답게 아버지의 옛날 얘기를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로 잘 만들어 냈다.

예전엔 할머니의 옛날 얘기를 듣는 손자, 손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아름다운 풍경이 거의 사라진 것 같다.

비록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 주는 얘기가 비현실적인 얘기라도

아이들에겐 무한한 상상력의 씨앗을 심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런 동화같은 얘기들이 사라지고 폭력이 난무한 게임과 영상에

빠져 사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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