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락 오브 에이지
아담 쉥크만 감독, 알렉 볼드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가수의 꿈을 안고 헐리웃으로 온 쉐리는 락클럽 버번 룸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드류를 만나 사랑을 키워나간다. 버번 룸의 부활을 꿈꾸는 사장(알렉 볼드윈)과

락 음악을 악마의 음악이라 공격하며 방해하는 시장 부인(캐서린 제타 존스)의 갈등 속에서

최고의 락스타인 스테이시 잭슨(탐 크루즈)의 공연이 준비되는데... 

 

80년대 락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포리너의 'Waiting for a girl like you', 익스트림의 'More than words', 

본조비의 'Wanted dead or alive', 폴 영의 'I want to know what love is',

데프 레파드의 'Pour some sugar on me', 화이트 스네이크의 'Here I go again' 등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만날 수 있어서 노래들을 따라 부르면서 영화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사실 영화 내용 자체는 뻔한 스토리라 할 수 있었지만 락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는데

락스타로 변신한 탐 크루즈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의 노래 솜씨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하녀
김기영 감독, 김진규 외 출연 / 한국영상자료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방직공장에서 음악을 가르치는(공장에 음악교사를 둔다는 것도 정말 이상한 설정이다.ㅋ) 

남자(김진규)는 아내의 몸이 좋지 않아 여공을 하녀로 들이는데

하녀의 집요한 유혹에 남자는 결국 넘어가고 만다. 하녀가 임신까지 하게 되자

남자와 아내는 하녀를 낙태시키고 하녀는 복수를 결심하는데...   

 

60년대 흑백영화에다 마치 성우가 더빙을 한 듯한 어색한 발음의 대사들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영화 내용은 오늘날 드라마로 더욱 익숙한 막장의 극치를 보여줘 60년대 영화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막장 드라마의 원조가 아닐까 싶다.ㅋ) 잘못 들인 하녀로 인해 풍비박산이 되는 한

가정의 모습을 당시에는 정말 드물었던 스릴러라는 장르로 인상적으로 그려낸 영화였는데

영화의 기술은 잘 모르지만 60년대 한국영화로선 파격적인 영화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하녀 역할을 한 여배우가 인상적이었는데 젊은 시절의 엄앵란과

악동 안성기를 만날 수 있는 점도 뜻밖의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영화였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한 수 (2disc)
조범구 감독, 정우성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내기바둑을 하다가 형을 잃고 교도소까지 간 태석(정우성)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살수(이범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에서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한 후 출소한다.

살수와의 한판 대결을 위해 한 명씩 아군을 모은 태석은 살수의 부하들에게 접근하고

드디어 살수와의 생사를 건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바둑을 종종 인생에 비유하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정말 바둑을 목숨 걸고 하는 인간들이 나온다.

뭐든지 목숨을 걸 정도로 하는 건 보통 좋은 의미일 수 있지만

그게 일확천금을 목적으로 하는 도박이라면 결코 옹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하는 바둑이 바로 생사를 건 내기바둑인데 거기엔 정정당당한 승부도 없고

그냥 돈에 혈안이 된 기술자들만 판치는 세상이었다.

바둑판 자체가 일종의 전쟁터라 할 수 있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대결이라면 굳이 바둑을 고급 취미로 여기진 않았을 것이다.

암튼 영화에선 태석의 살수에 대한 복수극이라는 선명한 선악 대결구조로 인해

극적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여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는데,

바둑이란 드문 소재를 영화로 잘 만들어낸 것 같다.

다만 바둑과 폭력이란 좀 어색한 조합이 극단적인 설정으로 이어져 후반부와 결말은 아쉬움을 줬다.

아마 속편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다음 작품은 좀 더 완성도를 높이는

신의 한 수를 두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린 : 초회 한정판 (2disc) - 고급 디지팩 + 52p 화보집 + 엽서 5종
이재규 감독, 정재영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정조와 노론의 생사를 건 대결은 이미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사건이라

기본적인 내용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영조와 노론이 결탁하여 경종을 독살하고 정권을 잡게 되면서 시작된 비극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비정한 사건을 만들어내고 결국 손자까지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만든다.

가까스로 정조가 즉위는 하지만 아버지를 죽인 원수이자 정조의 복수를 두려워하는 노론의 갈등은

결국 서로를 죽고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게 만든다.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도 읽어서

대략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었는데 영화로 보니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없지 않았다.

먼저 캐스팅에서 정조 역의 현빈이나 정순왕후 역의 한지민은

뭔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았다.

정조를 암살하기 위한 노론의 음모가 진행되는 긴박한 순간들이 생각보다 긴장감이 넘치지 못했고,

정순왕후 측 장군의 이해되지 않는 변심이나 궁궐에서 벌어진 혈투는

아무리 영화라지만 좀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생사를 건 숨막힌 대결을 담아내기엔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도 뭔가 부족함이 느껴졌다.

너무 사건을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만들다 보니 정조와 노론세력의 대결이라는

큰 틀의 얘기가 좀 산만해지고 현실감이 떨어지게 된 게 아닌가 싶었다.

익숙한 얘기다 보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런저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나쁜 이웃들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 세스 로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갓난 아기와 함께 새 집으로 이사온 맥(세스 로건)과 켈리(로즈 번) 부부는

옆 집에 대학교 남학생 클럽 델타 싸이가 이사오면서 나름 잘 지내보려 하지만

매일 밤 광란의 파티를 벌이면서 그들의 평화로운 나날이 무참히 깨진다.

참을 만큼 참아보지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이들 부부는 델타 싸이를 쫓아내기 위해

나름 계획을 세우지만 델타 싸이의 반격도 만만하지 않은데...

 

그동안 봐왔던 세스 로건표 섹스 코메디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어떤 이웃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안 그래도 어린 딸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극성맞은 이웃으로 인해 겪는 고통,

특히 야밤의 소음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정말 견디기 힘들다.

요즘에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살인이 날 지경인데 이 영화에도 그 못지 않은 살벌한 신경전을 벌인다.

특유의 화장실 유머가 간간히 웃음을 주긴 하는데 좀 과장되고 극단적인 설정들이 많다 보니

그다지 공감이 가진 않았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