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은 책입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위대한 결정을 다룬 책입니다. 세상을 바꾼 34인의 삶과 결정적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짧은 평전을 보는 듯한 재미를 계속 느낄 수 있습니다. 잘 몰랐던 역사적 사건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날더러 '넌 못해!' 라고 말할 때가 나는 제일 좋다. 

그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다.

나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평생 들어왔기 때문이다.


-테드 터너와 지구촌 뉴스-

 


 테드 터너는 24시간 뉴스채널 CNN을 만든 분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결정입니다. 24시간 뉴스만 방송하는 채널이라니요. 이런 채널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성공했습니다. CNN은 24시간 지구촌 모든 곳에서 방영되는 뉴스채널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테드 터너는 밀고 나갔습니다. 죽기 전에 이루고 싶던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했습니다. 















 

 위 책은 남극 탐험에 나섰던 영국의 위대한 모험가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의 자서전입니다. 리더로서의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배우고 싶은데 책이 너무 두껍습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책들이 두꺼워서...ㅠ; 언젠가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남극탐험이라니요! 내년 무더운 여름에 읽어보면 어떨까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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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1-17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에 남극탐험을 읽으면 더 더워요ㅋㅋ 여름에 ˝남극일기˝와 ˝히말라야˝를 봤는 데,, 실감나라는 눈보라는 실감나지 않고, 칭칭감아 입은 옷만 무지 덥게 보이는,, 기현상을 경험했죠ㅋㅋ
책이 두꺼워, 읽고 싶으나 미뤄둔다는 책 소개글이 이처럼 참신하게, 솔직하게, 오히려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그렇게 만드는 묘한 설득력이 있네요ㅋ
역시 좋은 글의 밑바탕은 ˝솔직함˝인 것 같습니다,,,

읽지도 않고, 이 책이 좋다, 읽은 거 마냥 소개글을 쓰는 건 기망입니다,,,
책 소개글이나 신간평가 서평을 쓸 땐 착각이나 실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망이며, 읽지도 않고 쓰는 것도 역시 기망입니다ㅠㅠ

잠시 미뤄두지만 ˝언젠가 읽어 보고 싶은 책˝이라는 말이 참으로 좋네요...

리뷰에서 현란한 사진과 현학적인 단어들을 나열해가며,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저 ˝읽고 싶은 책˝이란 말만으로도 충분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진심입니다 ^^

˝위대한 결정˝이라,,,
제목에서 풍기는 기운이 벌써,,
결정을 하기 전의 고뇌와
결정을 해야하는 일의 중대성과
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결단력과 성실함,, 무엇보다 그 결정을 책임지려는 태도가 보이네요,,
제목에서 풍기는 기운이,,,
찾아 볼께요
두번째도 감사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17 23:35   좋아요 0 | URL
마르케스 찾기님은 <위대한 결정>을 읽지 않으셔도 벌써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파악하고 계시는군요!

맞습니다. 결정을 책임지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습니다ㅠ

여름에 남극탐험이야기 읽으면 시원할줄 알았는데 말씀대도 더 더울수도 있겠네요ㅎ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히로인 김도인의 저서 <숨쉬듯 가볍게> 입니다. <지대넓얕>의 힘은 엄청나군요. 6주간 종합 top100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김도인의 팬이어서 이 책을 주문했지만, 기대만큼은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김도인이 방송에서 해왔던 이야기들의 종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팟캐스트 북콘서트를 같이 들어서 한결 이해가 쉬웠습니다. 심리치유에 관한 책입니다. 상처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48가지 감정의 기원을 밝힌 <에티카>의 저자 스피노자는 감정을 이해할 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상태에 이른다고 보았어요. -p94
















 <번아웃>에서는 번아웃 상태가 되면 통증, 집중력 장애, 소화불량, 건망증, 두통, 불안, 수면 장애 등의 증상들이 점진적으로 심해질 수 있다고 봐요. -p121


 '번아웃 신드롬' 은 심리적 탈진과 이에 동반하는 신체증상을 잃컫는 말입니다. 제가 10월 달에 '번아웃'을 약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주기적으로 의욕이 충만했다가 의욕이 상실되고 무기력해지고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잘 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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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쌩 2016-11-16 0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도인 책 별론가요? 저자 약력이 이색적이어서 기대했는데...걸러야하나^^

고양이라디오 2016-11-16 08:32   좋아요 0 | URL
아니요 좋아요ㅎㅎ 저는 기대가 컸었나봐요. 천천히 자신의 상처들을 돌아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7번 읽기 공부법>의 저자 야마구찌 마유의 책을 즐겨 읽고 있다. 여러모도 참 배울 점도 많고 귀감이 되는 분이다. 노력의 끝판 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노력의 끝판왕이겠지만. 


 이 책을 읽다가 중단했었다. 책을 읽을 때 한창 의욕도 있고 노력도 잘 되던 터였다. 요즘은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 전보다 훨씬 느슨해졌다. 너무 긴장된 채로 사는게 아닌가 하는 회의도 들었기 때문이다. 노력보다 건강, 휴식에 더 주안점을 주고 있기도 하다. 아니면 조금씩 느슨해져서 한껏 긴장이 풀어진걸지도 모르겠다.


 다시 이 책을 집어들고 읽었다. 다시, 노력을 하고 싶어졌다. 긍정적인 기운을 얻었다.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이 책에서 저자의 읽기 능력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렸다. 어쩌면 역시나였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책을 많이 읽어주셨다. (중략)

 이런 경험(그녀는 어렸을 때 그림책을 많이 듣고 읽었다) 덕분인지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책 읽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소도 도서관이었다. 도서 카드로 빌릴 수 있는 책은 최대 6권이었다. 여동생 것까지 합치면 12권, 주말에는 도서관에 데려가 달라고 부모님을 졸라서 여동생 것까지 12권 빌려왔다. 대출 기간은 2주일 동안 나는 12권의 책을 다 읽고 또다시 12권을 빌리러 가곤 했다. -p71


 그녀는 이미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많은 책을 읽었고 읽기 능력을 키워왔다. 자연스럽게 속독을 체득했고 그것를 7번 읽기 공부법으로 정립했다. 역시나였다. 이런 튼튼한 기초공사없이는 그녀의 7번 읽기 공부법을 따라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인체 생리학>이란 책을 사서 공부하고 있다. 하루에 20p를 목표로 읽고 있는데 쉽지 않다. 이해가 안되면 이해가 될 때까지 읽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세 지치고 하루에 20p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런 내게 그녀는 이런 조언을 해준다.


 어려운 책을 읽는 것 자체도 힘든데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더해지면 읽다가 도중에 그만둘 것이 뻔하다.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언가를 노력하기 위해 적당한 부담은 필요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반복과 계속이 가장 중요하므로 마음의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p85


 전략을 수정해봐야겠다. 책 내용이 100%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계속 읽어나가야겠다. 1번 읽는 것이 아닌 2, 3번 읽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조언도 도움이 되었다.


 노력의 대상은 반드시 하나로! -p151


 <인체 생리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것도 같이 해야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일단은 다른 공부는 재쳐두고 <인체 생리학> 부터 1독해야겠다. 한 번에 하나씩! 이에 관해 좋은 책으로 <원 씽>이 있다. "한 번에 하나씩", 집중에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다.
















  엄격한 룰을 정할 때 처음부터 예외 규정을 집어넣는 것이 포인트이다. 빠져나갈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놓는 일은 다른 피할 길을 허용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룰을 정할 때 예외 규정을 하나 만드는 것을 잊지 마라. 


'빠져나갈 구멍' 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룰 전체가 무너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p182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울때 너무 엄격하게 세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나처럼 '매일 20p씩 읽기.' 이렇게 정해놓으면 분명히 이 룰을 지키지 못할때가 생긴다. 그 때가 위기이다. 한 번의 실패로 인해 계획과 목표 자체가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빠져나갈 구멍 하나쯤은 만들어 주는게 좋다. '매일 20p 읽기, 도저히 못 읽겠으면 5p 만 읽기. 하루 못 읽으면 다음날 5p 더 읽기" 이렇게 목표를 세우니 왠지 지키기 더욱 수월할 것 같다. '더딘 것을 걱정하지 말고 멈출 것을 걱정하라.' 라는 경구가 떠오른다. 조금 느려도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5분 일기 쓰기' 보다 '1분 반성' 이 계속하기 쉽다. -p185


 그동안 항상 일기를 써야지 하면서도 쓰지 못했다. 앞으로 일기 대신에 자기 전에 '1분 반성' 을 해봐야겠다. 1분 동안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을 그려봐야겠다.


 아래는 공감가는 구절이다. 나또한 이런 마음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나는 원래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더 나은 나의 미래를 기대하는 절실한 마음이 남보다 조금 강했을 뿐이다. 오늘의 나에게 실망해도 내일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나아져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다. 

 자신을 믿는 힘, 자기 자신에게 기대하는 힘, 내일의 자신을 꿈꾸는 힘, 자신의 노력의 결과를 기대하고 믿는 힘!

 이것이 내 마음의 닻이 되어 어떤 말과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게 내 마음을 지켜 준 것이다. -p189


 그려야 할 미래상은 10년 후가 아닌 '내일의 자신' 이다.




아래는 같은 출판사의 책인데 한 번 읽어보고 싶다. 그림이나 사진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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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신념과 미학을 관철시키려면 대립에 따른 고통을 피해서는 안 된다. 강자는 일부러 이 길을 선택한다. 타인으로 인한 고통을 견디고 타인에게 고통을 주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자신의 신념과 미학이 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무시무시한 책을 만났다. 저자는 니체가 비판했던 '대중' 혹은 약한사람, 착한사람을 신랄하게 까고, 후반부에는 니체까지 철저하게 파해쳐서 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에게 정신없이 까였다. 대중을 깔때는 나도 그의 편에 서서 함께 깠지만, 그가 니체를 까기 시작하자 나또한 정신없이 털렸다. 

 니체의 삶을 볼 때마다 그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니체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까일 부분은 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나도 같이 까였다.


 니체는 초인을 동경하고 초인이 되고 싶어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극복하고 강한 사람이 되길 원했다. 나또한 그렇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고 더 강해지고 싶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저자는 니체가 가지고 있었던 약한 모습을 가차없이 드러내서 깠다. 단순함, 유치함, 오만함 등의 모습들을 니체의 저서 속에서 찾아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저자는 니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이렇게 선언한다.


 하지만 그(니체)의 정신구조는 현대 젊은이들과 몹시 비슷하다. 유치함, 어리석음, 단숨함은 물론이고, 어쨌거나 '높이 평가받고 싶다! 존경받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 고 온몸이 터져라 원하는 모습 또한 매우 닮았다.

 그러니 자존심 세고 유약한 젊은이들이여, 니체를 읽으라! 그리고 마음껏 자신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성서로 삼으라! 세상의 모든 '가축의 무리'를 비웃어주라! 그러면 당분간은 자신을 속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최소한 그편이 진실을 알고 절망해서 자살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p23


 이 글을 견딜 수 있다면 이 책을 계속 읽어도 좋다.


 우선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약자라는 것이 무엇인지 저자의 정의를 들어보자.


 약자란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자책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온몸으로 정당화하는 사람이다.


 이는 스페인의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말한 대중의 정의와 거의 일치한다.


 대중이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자신의 특수한 가치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자신은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느끼며, 그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기는커녕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다고 느끼는 데서 기쁨을 발견하는 모든 사람이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의 반역>

-p32


 약자는 이처럼 자신의 약함을 정당화하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다. 약자는 착한 사람이 된다. 왜냐하면 남들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로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피해가 돌아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걷지도 못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약자는 착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약자들이 모여 무리를 짓고 권력을 형성하는 순간, 나쁜 사람이 된다. 독일의 나치즘이 보여줬던 그리고 일본에서 군국주의에서 보여줬단 약자들의 모습이다.


  자, 이 쓸모없는 자들을 보라! 그들은 노력해서 부를 손에 넣었지만 그로 인해 더욱 가난해진다. 그들은 권력을 원하고, 무엇보다도 권력의 쇠지렛대인 많은 돈을 원한다. 이 무능한 자들이! 

 이 날쌘 원숭이들이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라! 그들은 서로 상대의 등을 넘어 기어오르고, 그리하여 서로를 진흙과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 북적댄다.

 그들은 모두 왕좌에 오르려고 한다. 그들은 행복이 왕좌 위에 있다고 믿는데, 이것이야말로 그들의 광기다! 때로는 왕좌 위에 진흙이 있고, 또 때로는 왕좌가 진흙 위에 있는데 말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아래는 더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다. 니체의 책과 저자의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토마스 만의 소설 <토니오 크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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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플에서 힐끗보고 도서관에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책을 펼쳐보니 니체의 글들과 사진이 함께 있었고 무엇보다 얇고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아서 빌렸습니다. 본래 도서관에서 책을 안 빌리려고 했는데, '이정도는 금방 읽으니깐 문제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빌렸습니다. 


 저는 니체를 좋아합니다. 만화로 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고 그의 사상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 후로 이런 니체가 들어간 책들을 여러 권 보았습니다. 항상 니체의 원작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이런 책들만 찾게 됩니다. 언제나 니체의 책을 읽게 될까요? 집에 읽다가 고이 모셔둔 믿음사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다시 꺼내들어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 그리고 사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 글들을 많이 소개해보려합니다. 제 자신에게도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글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래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글 중에 하나입니다. 저의 마음을 너무나 잘 대변해줘서 기뻤습니다.


배우고, 지식을 쌓고, 계속해서 교양과 지혜로

지식을 높여가는 사람은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모든 것이 이전보다 한층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에게 세계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대상이다.

식물학자가 정글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떠도는 것이다.

떠돌면서 사람은 자기라는 인간을 체험한다."




"과거에 매달린다거나,

하찮은 인간과 비교하여

자신을 칭찬한다든지 하지 말라.


꿈을 즐겁게 말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든지,

그렇고 그런 현 상황에 만족하여

머무른다든지 하지 말라.


끊임없이 전진하라.

좀 더 먼 곳으로,

좀 더 높은 곳을 지향하라."




<힘에의 의지>


"세계의 의미를 찾으러 간자.

인생의 의미를 찾으러 간자

자신의 의미를 찾으러 간자는

사막에서 빈손인 채로

어찌할 바를 모를 것이다.

 

처음부터 의미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미가 없다고 해서

세계와 인생이 덧없는 것은 아니다.


의미라는 건, 무엇이 어떠하고

얼마만큼의 것이라는 건

스스로가 결정하는 일이다.


자신이 생기 있게 살아가면,

인생은 생기와 빛나는 의미로 채워진다.

어둡게 살아가면,

한여름 낮이라 하더라도

세계에는 어두운 구름이 드리울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막연하게 여정을 보내는 걸

여행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물건만 사고 돌아와도 여행이라 생각한다.

 

반면에 만남과 체험을 즐거움으로 삼는 여행자도 있다.

여행지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일을

내버려두지 않고, 일과 생활에서 살려내

풍요로워지는 사람들이다.

 

인생이라는 여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때그때 경험하거나 보고 겪은 일을

당시에 한정된 기념품으로 여기면,

실제 인생은 판에 박힌 듯이 반복된다. 

 

무슨 일이든 당장 매일 활용하고,  

언제나 열린 자세를 지니는 것이

이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




"지금의 이 인생을

다시 한번 그냥

되풀이해도 상관없는

삶의 방식을 취해보자."




"남몰래 삼간다.

누구도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마음 쓴다.

가능한 한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한다.


그러한 사람은

주위 사람의 일을

고려하는

사려 깊은 성격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사람이

겁이 많은 경우에도

같은 행동을 한다."  


 <쇼펜하우어>


지금까지 내가 진실로 

사랑했던 건 

무엇인가.


내 영혼을 

높이 들어 올린 건 

무엇인가.

 

무엇이 내 마음을 채우고 

기쁘게 했던가.


지금까지 어떤 것에 

넋이 나갔던가.

 

이 물음에 답할 때 

자신의 본질이 분명해진다.


그것이 

당신 자신이다.


<아침놀>


허물을 벗지 않은 뱀은 파멸한다.

인간도 전적으로 마찬가지다.


낡은 생각의 허물을 언제까지나 뒤집어쓰고 있으면,

머지않아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성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죽고 만다.


언제나 새롭게 살아가려면 

새롭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 속에서 여러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단 하나의 확실한 치료법이 있다.


자신부터 좀 더 많이

좀 더 넓게, 좀 더 따뜻하게,

한층 더 강하게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에는 사랑이 

가장 잘 듣는 명약이기에.




<즐거운 학문>


악이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창피를 주는 일이다.

가장 인간적인 건 무엇인가.

아무에게도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이 자유를 얻는다는 건 무엇인가.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선악의 저편>


다른 사람을 볼 때

높이가 보이지 않는가.


상대방의 저열한 면과

표면적인 부분이

더 날카롭게 보인다면

자신이 대단히 좋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증거다.


누군가의 수준을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어리석음과

나태함에 눈을 감는다.


자신은 

저런 인간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디오니소스의 노래>


북새통으로 가라. 사람들 사이로 가라. 모두가 있는 장소로 향하라.

모두 속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대는 좀 더 거침없고

빈틈없는 인간이 될 수 있다.


고독하게 있는 건 좋지 않다. 고독은 그대를 야무지지 못하게 만든다.

고독은 인간을 썩어 못쓰게 만든다. 자, 어서 집을 나서 거리로 나가자.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


"사랑한다는 건, 젊고 아름다운 사람을 

기어코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아니다.

뛰어난 자를 어떻게든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하거나

자신의 영향 아래 두려는 

일도 아니다.


사랑한다는 건 또한, 

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거나

알아차리는 일도 아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일도 아니다.


사랑한다는 건,

자신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그 상태 그대로 기뻐하는 일이다.

자신과는 반대의 감성을 지니는 사람도 

그 감성 그대로 기뻐하는 일이다."




"명확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사람들과의 교류.

독서.

열정을 품기.


이것들 가운데 어느 하나가 결여되더라도

온전히 생각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마지막 글입니다.  


당신의 힘 전부를,

당신은 아직 모른다.


당신은 이상을 품고,

거기로 향하고 있지만,

그 이상이 있는 곳이

당신의 한계 지점은 아니다.


당신이 지니는 힘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며,

당신은 아직도 더 멀리 갈 수 있다.


이상을 넘어서,

동경의 땅보다

더 먼 곳에 이르는 힘을

당신은 간직하고 있다.                     <도덕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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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1-09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쉽게 와닿고 파악되는 까닭에,, 자기계발서는 읽어 본 적없이, 읽은 거 같을 때가 많았는 데,,,
리포터 제일 아랫 줄에 누군가가 인용해 놓은 한 줄이 마음에 들어서 기억해두고 있었던 책, 내마음의 구급상자에 이런 구절이 있다네요ㅋㅋ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집에 돌아와 자신의 집에서 파랑새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파랑새를 찾아다니면서 파랑새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파랑새를 알아볼 만큼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구급상자>

이 좋은 구절 아래에 제가 ˝치르치르 미치르는 일본 번역투이며, 원음 발음이 어려운 일본이 써 온 이름을 베껴 쓰듯 그대로 써온 겁니다. 우리 한글은 소리글자이며, 모음이 21개나 되므로 세계 어느나라의 발음이든 다 쉽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틸틸과 미틸이 맞습니다˝라고 정정해 줬네요ㅠㅠㅋ
학생들이 인문학이나 고전을 읽기 보다는 쉽게 읽히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나름, 책 읽었다고 알음 체하며 현학적으로 보이고 싶어 인용했을 텐데,,,

저 구절을 정정해 주긴 했어도, 저 구절이 이 리뷰를 읽으며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09 09:15   좋아요 0 | URL
좋은 구절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집에 파랑새를 놔두고 계속 파랑새를 찾아다녔던 걸까요ㅎ?
마르케스 님의 댓글 덕분에 오늘 집에 모셔두었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몽테뉴 수상록>을 다시 꺼내들었어요ㅎ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파랑새보다 파랑새를 찾아다닌 모험의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파랑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길을 떠나지 않을테니까요ㅎ

마르케스 찾기 2016-11-09 09:06   좋아요 1 | URL
그렇죠,,, 과정,,,
찾아다니는 과정을 통해 성장했기에 파랑새를 알아 볼 수 있었다는,, 그 과정의 중요성,,

파랑새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알아보는 거 같아요.

˝치르치르와 미치르(아니 틸틸과 미틸)가 집에 돌아와 자신의 집에서 파랑새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파랑새를 찾아다니면서 파랑새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파랑새를 알아볼 만큼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 <내 마음의 구급상자>
그래서 쓰신 리뷰를 읽을 때 이 구절이 생각났던 걸거예요.

고양이라디오 2016-11-09 09:18   좋아요 0 | URL
`파랑새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알아보는 거 같다.` 라는 말씀 너무 공감가고 멋진 말씀같아요^^

ㅠㅠ... 갑자기 파랑새를 알아보지 못했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파랑새가 없어지고 나서야 그게 파랑새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