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법>의 저자 야마구찌 마유의 책을 즐겨 읽고 있다. 여러모도 참 배울 점도 많고 귀감이 되는 분이다. 노력의 끝판 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노력의 끝판왕이겠지만. 


 이 책을 읽다가 중단했었다. 책을 읽을 때 한창 의욕도 있고 노력도 잘 되던 터였다. 요즘은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 전보다 훨씬 느슨해졌다. 너무 긴장된 채로 사는게 아닌가 하는 회의도 들었기 때문이다. 노력보다 건강, 휴식에 더 주안점을 주고 있기도 하다. 아니면 조금씩 느슨해져서 한껏 긴장이 풀어진걸지도 모르겠다.


 다시 이 책을 집어들고 읽었다. 다시, 노력을 하고 싶어졌다. 긍정적인 기운을 얻었다.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이 책에서 저자의 읽기 능력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렸다. 어쩌면 역시나였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책을 많이 읽어주셨다. (중략)

 이런 경험(그녀는 어렸을 때 그림책을 많이 듣고 읽었다) 덕분인지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책 읽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소도 도서관이었다. 도서 카드로 빌릴 수 있는 책은 최대 6권이었다. 여동생 것까지 합치면 12권, 주말에는 도서관에 데려가 달라고 부모님을 졸라서 여동생 것까지 12권 빌려왔다. 대출 기간은 2주일 동안 나는 12권의 책을 다 읽고 또다시 12권을 빌리러 가곤 했다. -p71


 그녀는 이미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많은 책을 읽었고 읽기 능력을 키워왔다. 자연스럽게 속독을 체득했고 그것를 7번 읽기 공부법으로 정립했다. 역시나였다. 이런 튼튼한 기초공사없이는 그녀의 7번 읽기 공부법을 따라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인체 생리학>이란 책을 사서 공부하고 있다. 하루에 20p를 목표로 읽고 있는데 쉽지 않다. 이해가 안되면 이해가 될 때까지 읽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세 지치고 하루에 20p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런 내게 그녀는 이런 조언을 해준다.


 어려운 책을 읽는 것 자체도 힘든데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더해지면 읽다가 도중에 그만둘 것이 뻔하다.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언가를 노력하기 위해 적당한 부담은 필요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반복과 계속이 가장 중요하므로 마음의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p85


 전략을 수정해봐야겠다. 책 내용이 100%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계속 읽어나가야겠다. 1번 읽는 것이 아닌 2, 3번 읽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조언도 도움이 되었다.


 노력의 대상은 반드시 하나로! -p151


 <인체 생리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것도 같이 해야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일단은 다른 공부는 재쳐두고 <인체 생리학> 부터 1독해야겠다. 한 번에 하나씩! 이에 관해 좋은 책으로 <원 씽>이 있다. "한 번에 하나씩", 집중에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다.
















  엄격한 룰을 정할 때 처음부터 예외 규정을 집어넣는 것이 포인트이다. 빠져나갈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놓는 일은 다른 피할 길을 허용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룰을 정할 때 예외 규정을 하나 만드는 것을 잊지 마라. 


'빠져나갈 구멍' 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룰 전체가 무너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p182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울때 너무 엄격하게 세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나처럼 '매일 20p씩 읽기.' 이렇게 정해놓으면 분명히 이 룰을 지키지 못할때가 생긴다. 그 때가 위기이다. 한 번의 실패로 인해 계획과 목표 자체가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빠져나갈 구멍 하나쯤은 만들어 주는게 좋다. '매일 20p 읽기, 도저히 못 읽겠으면 5p 만 읽기. 하루 못 읽으면 다음날 5p 더 읽기" 이렇게 목표를 세우니 왠지 지키기 더욱 수월할 것 같다. '더딘 것을 걱정하지 말고 멈출 것을 걱정하라.' 라는 경구가 떠오른다. 조금 느려도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5분 일기 쓰기' 보다 '1분 반성' 이 계속하기 쉽다. -p185


 그동안 항상 일기를 써야지 하면서도 쓰지 못했다. 앞으로 일기 대신에 자기 전에 '1분 반성' 을 해봐야겠다. 1분 동안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을 그려봐야겠다.


 아래는 공감가는 구절이다. 나또한 이런 마음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나는 원래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더 나은 나의 미래를 기대하는 절실한 마음이 남보다 조금 강했을 뿐이다. 오늘의 나에게 실망해도 내일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나아져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다. 

 자신을 믿는 힘, 자기 자신에게 기대하는 힘, 내일의 자신을 꿈꾸는 힘, 자신의 노력의 결과를 기대하고 믿는 힘!

 이것이 내 마음의 닻이 되어 어떤 말과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게 내 마음을 지켜 준 것이다. -p189


 그려야 할 미래상은 10년 후가 아닌 '내일의 자신' 이다.




아래는 같은 출판사의 책인데 한 번 읽어보고 싶다. 그림이나 사진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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