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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글로벌의 CEO 김종훈씨의 저서이다. 그의 마인드, 원칙, 경영철학들을 접할 수 있었다. 직원, 사람 중심의 경영. 내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이다.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그의 모습을 모델로 삼고 싶다.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자세를 보니 역시나 큰 사람들은 대단하구나를 또다시 느꼈다.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나는 훗날 그럴 수 있을지...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작은 것부터 지키는 연습을 해야겠다. 자신과의 약속, 원칙을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을 소개해보면, 


 스티브 잡스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라는 믿음으로 혁신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p160


 맞는 말이다. 그만큼 미치지 않고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불광불급이 떠오른다. 


 저자의 회사에는 독자적인 소통 방법으로 3분 스피치, 독서 캠페인, 교양강좌있다. 직원들을 성장시키려는 그의 노력이 느껴진다. 



 역시나? 그는 독서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이야기도 많았다. 모두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이다.  

 
















 저자는 자신이 읽은 자서전 중 두 권을 추전한다면 스티브잡스와 리콴유의 자서전을 꼽는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다들 하실꺼고, 리콴유는 싱가포르의 대통령이야기다. 부패와 빈곤의 동남아의 조그만 도시국가를 깨끗한 선진국으로 발돋움시켰던 그의 이야기 읽어보고 싶다. 
















 저자는 팍팍한 삶에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는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라는 책을 권한다. 86세에 쓴 그녀의 자서전은 어떤 삶의 지혜가 담겨있을지 궁금하다.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에는 인생 방정식이 나온다고 한다. '인생 또는 일의 결과= 능력 x 열의 x 사고방식' 이 그것이다. 사고방식은 긍정적 사고방식을 강조한다고 한다. 최근에 <트럼프의 진실>을 읽고 있는데 그는 긍정적 사고방식의 끝판왕이었다. 어쨌든 긍정적 사고방식은 실패와 시련을 금방 떨쳐버리게 해준다.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중국의 경영학자 왕중추의 <디테일의 힘>이다. 나도 디테일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디테일의 힘을 느껴보고 싶다. 


 














 저자가 쓴 또 다른 책이다. 회사의 경영방침과 사례들을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CEO 손정의씨의 저서이다. 역시 꼭 읽어보고 싶다.  




 읽고 싶은 책이 또 한가득 늘었다. CEO분이 추천해주신 책이라 그런지 다들 예비 CEO에게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들이었다. 열심히 읽고 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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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끼고 아껴두었다가 이 책을 읽었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무라카미 라디오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다. 3권을 모두 이미 읽었지만 재독하고 있다. 세번째 작품도 어서 읽고 싶다. 긴장을 풀고 즐겁게 읽었다. 간만에 즐거운 독서였다. 


 재밌었던 글, 감동적이었던 글, 읽고 싶은 책, 보고싶은 영화를 소개하겠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즐거운 파티에 참석했던 적이 있나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유감스럽게도 한 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 대신이랄까, 즐겁지 않았던 파티라면 얼마든지 떠올릴 수 있다. 특히 문단관계 파티는 대부분 고문이었다. 거길 가느니 차라리 어둡고 눅눅한 동굴 속에서 거대 투구벌레와 맨손으로 격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적조차 있다." -p26


 역시 하루키씨답게 비유도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소설적이다. 그리고 귀엽다. 어둡고 눅눅한 동굴 속에서 거대 투구벌레와 맨손으로 격투하는 하루키씨를 떠올리며 웃음지었다.


 















 조지 마틴의 회고록 <귀야말로 모든 것>을 읽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번역본이 없다. 조지 마틴은 비틀스의 프로듀서이자 전설적인 존재다. 


 아래는 하루키씨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인회에 관한 이야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인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 것으로, 두 시간 가까이 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부족했다. 게다가 여자아이들이 책에 사인을 받은 뒤 "무라카미 씨, 키스해주세요" 라고 하는 바람에 나는 어쩔 수 없이(거짓말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뺨에 키스를 했다. 계속 그렇게 하니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출판사 사람은 "시간 없으니 키스까지는 하지 마세요" 라고 했지만, 그런 기회는 흔치 않으므로 "아뇨, 작가로서 마지막까지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라고 주장하며 원하는 대로 키스해주었다.

 사인하고 악수를 청하는 일은 흔히 있지만, 키스를 원한 것은 스페인뿐이다. 게다가 멋진 아가씨들이 많아서...... 아, 이 얘기는 이제 그만해야지. 세상의 미움을 한몸에 살 것 같다." -p110


 전 지금까지 하루키씨를 미워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농담이고요) 아무튼 굉장히 부럽습니다, 하루키씨!

 

 


  












 폴 뉴먼 주연의 <명탐정 하퍼>입니다. 하루키씨가 몇 번이나 본 영화라고 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폴 뉴먼과는 거리가 멀지만, 나도 그가 느끼는 바를 안다. '자유로워지다' 라는 것은 설령 그것이 잠깐 동안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역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멋진 것이다." -175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입니다. 하루키씨는 엄청나게 재미있는 영화였다고 하네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제가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하고 스릴러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스릴러 영화보고 싶네요.


 푸슈킨의 소설 중 <발사>라는 단편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어떤 책에 수록되어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은 책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입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정말로 슬펐던 적이 몇 번 있다. 겪으면서 여기저기 몸의 구조가 변할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상처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때마다 거기에 뭔가 특별한 음악이 있었다, 라고 할까, 그때마다 그 장소에서 나는 뭔가 특별한 음악을 필요로 했다.

 어느 때는 그것이 마일스 데이비스의 앨범이었고, 어느 때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또 어느 때는 고이즈미 교코의 카세트테이프였다. 음악은 그때 어쩌다보니 그곳에 있었다. 나는 그걸 무심히 집어들어 보이지 않는 옷으로 몸에 걸쳤다. 

 사람은 때로 안고 있는 슬픔과 고통을 음악에 실어 그것의 무게로 제 자신이 낱낱이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 한다. 음악에는 그런 실용적인 기능이 있다.

 소설에도 역시 같은 기능이 있다. 마음속 고통이나 슬픔은 개인적이고 고립된 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더욱 깊은 곳에서 누군가와 서로 공유할 수도 있고, 공통의 넓은 풍경 속에 슬며시 끼워넣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소설은 가르쳐준다.

 내가 쓴 글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p218~219

 

 하루키씨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소설이나 음악을 통해서 자신의 아픔을 다른 누군가와 공유하고 공통의 넓은 풍경 속에 슬며시 끼워넣나 봅니다. 그것은 분명 매우 실용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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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1-23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영화의 서늘한 페이소스를 좋아합니다^^ 하루키 씨 키스 얘기 아하하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7-01-23 16:11   좋아요 0 | URL
서늘한 페이소스~ 그렇군요ㅎㅎ 지금까지 하루키씨를 이렇게 부러워한 적이 없었는데 키스이야기 정말 부럽습니다ㅠ 작가의 의무를 다하다니요ㅠ!!

transient-guest 2017-01-23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가다가 보면 독서 음악 영화 여행 음식 등 여러 지평이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도 하루키는 참 좋아요

고양이라디오 2017-01-23 16:08   좋아요 0 | URL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나 더 추가하면 달리기까지도요^^

해피북 2017-01-23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영화나 음식, 음악을 찾아보곤 하는데 고양이라디오님도 이렇게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 기록하시는게 좋았습니다. 저는 아직 하루키씨를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는데 글을 읽으니 막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어서 빨리 만나봐야겠습니다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7-01-23 16:14   좋아요 1 | URL
단편소설도 좋고, 장편소설도 좋고, 이런 소소한 에세이집도 좋고, 여행기도 좋아요~ㅎㅎ 꼭 만나보세요. 하루키씨와는 더러 안맞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왠지 해피북님은 맞으실거 같다는ㅋ

해피북님도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도 음식, 음악은 좀 덜하지만 책이나 영화는 찾아보는 편이예요ㅎ 특히 하루키씨가 추천하는 건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요^^

북프리쿠키 2017-01-23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글은 맑은 장국처럼 맛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23 17:23   좋아요 1 | URL
하루키씨는 자신의 에세이를 맥주회사에서 만드는 우롱차라고 비유했는데요, 맑은 장국, 우롱차 그런 느낌이예요ㅎ

서니데이 2017-01-23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에세이는 소설과는 느낌이 또 다르고 재미있어서,
소설은 좋아하지 않지만 에세이는 좋아한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고양이라디오님 추운날이예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1-23 17:24   좋아요 1 | URL
소설보다는 에세이쪽이 아무래도 편안하고 대중적인것도 같아요ㅎ
네~ 오늘 무척춥네요.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게 보내세요~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박시하 지음, 김현정 그림 / 알마 / 2016년 12월












 좋은 문장들이 많았다. 더 많이 건져냈어야 하는데, 후반부는 급하게 읽어서 그러지 못했다. 역시 시인은 글을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던 글들을 기록해본다. 박시하시인이 쓴 쇼팽의 삶과 음악이야기다. 시처럼 음악처럼 쓰인 산문이다.


 "음악의 이미지. 쇼팽의 이미지들은 흰색에 가깝다. 그의 음악이 하늘의 별처럼 검은 바탕 위에 하얀 빛으로 흩뿌려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빛나는 음, 하얀 발로 검은 모래 위를 걸어가는 것. 선율이 그리는 그림" -p19


 앙드레 지드는 "쇼팽은 제안하고, 가정하고, 넌지시 말을 건네고, 유혹하고, 설득한다. 그가 딱 잘라 말하는 일은 거의 없다" 고 말했다. -p19


 "그러나 기다리는 마음처럼 굳건한 것이 또 있을까. 기다림의 기쁨은 대상이 왔을 때의 감격에 있기보다는, 오히려 기다린다는 행위의 그 끈질김에 있는 것 같다. 기다릴 무언가가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하다. 그 대상에 집중하며 모든 감각이 깨어나고, 모든 권태가 사라지고, 세계가 서늘하게 선명해진다." -p36


 아직 오지 않은 삶의 묘연한 순간들은 얼마나 많은가. 아직 내가 만나지 못한 나의 문장들, 나의 시를 기다린다. 쇼팽이 기다렸듯이, 하나하나의 빗방울들이 공중에서 맺혔다가 이윽고 땅으로 떨어지듯, 그렇게 나에게 다가올 많은 순간들을, 마치 "삶 속의 어린아기" 같은 순간들을. 


 온기가 빠져나간 사랑에 미련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이별은 사람으로 하여금 끝나버린 사랑의 장소에 다시 서 있게 만든다. 이별의 일은 그런 일이다. 이미 내려왔고 다시는 오를 수 없는 사랑의 언덕 주변을 끊임없이 서성대는 것. 한때는 늠름하고 무성하게 자라났지만, 모든 꽃을 떨어뜨리고 열매도 맺지 못한 채 이제는 죽어버린 나무에게 또다시 물을 주고, 소용없을 줄 알면서도 그 나무를 자꾸만 찾아가는 것. 다시는 잎이 돋을 리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한없이 쓰다듬는 것. -p104

 

 이 글이 가장 마음에 와닿고 좋았다. 이별의 일은 사랑의 언덕 주변을 끊임없이 서성대는 것. 


 "이별의 일은 슬픔의 골짜기를 헤매면서 버려진 나를 구원하는 일이었다." -p108


 안개를 통해 보이는 저 풍경 즐겁지 않은가.

 창공에 별 태어나고, 창마다 불이 켜지고, 

 강물 같은 검은 연기 하늘에 솟아오르고,

 파리한 달빛 흘리듯 쏟아진다.

 나는 이렇게 봄 그리고 여름 그리고 또 가을들이 오는 것 보리라.

 그리고 단조로운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면,

 온 방의 덧창을 닫고 휘장을 내려

 밤 속에 내 동화 같은 궁전을 세우리                                    -p116


  보들레르가 밤을 찬양한 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시다. 창공의 별. 파리한 달빛. 동화 같은 궁전. 이미지가 그려지는 아름다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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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여행은 가능할까요? 우주가 여러 개 라는데 정말일까요? 현재 우주를 설명하는 세 가지 뛰어난 이론이 모두 다중 우주를 지지합니다. 양자물리학, 우주 인플레이션 이론, 그리고 끈 이론은 다중 우주의 존재가능성을 암시합니다. 현재 물리학자들의 90%는 다중우주론을 믿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다중우주는 너무나 허황되고 믿기 힘든 개념입니다. 


 막스 테그마크는 물리학자 동료들의 다중우주 개념에 대한 반응이 "이건 말도 안 되고 나는 이 이론이 싫어" 에서 "나는 이 이론이 싫어" 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는 물리학자들이 다중우주론이 너무나 터무니없어 보이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생각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p133


 인류는 점점 변방으로 밀려납니다. 한 때 지구가 세계의 중심, 우주의 중심인지 알고 인간이 신의 자녀라고 알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도는 행성이며 태양계는 은하계의 구석이고, 우주에는 천억개 이상의 은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주가 수없이 많다니요? 도대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얼마나 작은 걸까요?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봐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티끌 오브 티끌 오브... 우주 앞에서 인간은 한 없이 겸손해집니다. 그러면서도 이처럼 작고 약한 존재가 거대한 우주를 이해하고 그리고 있다니 우쭐해지기도 합니다. 다중우주 다음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중우주를 탄생시키는 수많은 모우주가 있지는 않겠지요? 흥미롭지만 저도 다중우주가 싫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니까요. 이처럼 크고 거대한 우주가 사실은 수없이 많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우주 중에 하나일뿐이라니요! 


 다음은 마이클 셔머가 정의한 과학입니다.


 입증이나 반증에 모두 열려 있는 시험 가능한 지식 체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과거나 현재에 관찰되거나 추론된 현상을 기술하고 해석하고자 고안된 일련의 인지. 행동 방법 -p196


 과학의 정의는 참으로 다양하지만 마이클 셔머의 정의 마음에 듭니다. 


 <스켑틱>에서는 책 리뷰도 있어서 좋습니다. 



 

 












 <내 안의 물고기> 유명한 책입니다.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년의 진화를 이야기한 책입니다. 책 자체도 매우 재미있다고 합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도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http://www.pbs.org/your-inner-fish/watch/ 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현상과 본질>을 읽고 싶었는데 아쉽게 번역본이 없네요. 대신에 유명한 <괴델, 에셔, 바흐>를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저 책들 아마 저도 당분간은 읽지 않겠지만 매우 좋은 책들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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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17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괴델, 에셔, 바흐》 전면개정판이 언제 나올까요? 전면개정판이 나올 때까지 읽고 싶어도 읽지 않을 겁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17 17:59   좋아요 1 | URL
번역에 대한 악평이 상당하군요. 저도 그럼 개정판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근데 과연 나올까요...? 좋은책 같은데 두껍고 어려울 것 같아서 두려운 책이네요ㅎ
 














 

 고민하는 건 불편하다. 고민하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다. 선택에 따른 고민. 나는 고민하는 것을 싫어한다. 때문에 고민해야하는 상황을 피한다. 보통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쇼핑을 하지 않는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것을 살지 저것을 살지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면 굉장히 피로해진다. 피로해지면 더 선택하기 어려워진다.


 섣불리 서평단에 신청해서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너무 늦게 읽고 리뷰를 썼다. 예스24 리뷰어 클럽에는 서평기한이 없는줄 알았다. 그래서 막 신청했는데, 서평기한이 2주 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문에 읽다가 만 이 책을 꺼내들어 힘겹게 읽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에서 더 하기로 하고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을 소개하겠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 사람은 술을 마시는 행위가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마시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고민 의존증' 을 앓고 있는 사람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하여 무의식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축적된 분노와 증오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은 그에게 치유에 해당한다." -p16


 이 책은 '고민 의존증' 환자에 대해서 다룬다. 알코올 중독을 경험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알코올 중독자의 마음이나 심리상태, 무의식에 대해 알 수 없고 공감하기 힘들듯이 나는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말하는 고민의존증 환자에 대해서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비관주의는 교모하게 위장된 공격성이다." -p38


 알프레드 아들러가 한 말이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멋진 통찰이라 생각한다.


 "비언어적 메시지와 언어적 메시지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p40


 언어적 메시지보다 비언어적 메시지가 더 정확하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몸짓, 표정, 손짓, 발짓 등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많은 정보를 준다. 이런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어린시절에 많이 발달한다고 한다. 나는 어린 시절 이런 커뮤니케이션 능력발달을 잘 못한거 같다.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시버리는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것은 고민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의 차이다." 라고 말했다. 

-p95


 곱씹어보아야 할 말이다. 고민에 그쳐선 안된다.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버드 대학 의학부 심신의학연구소 소장이었던 허버트 벤슨이 편집한 <The Wellness Book> 이라는 책에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사람의 특징으로 네 가지의 C가 제시되어 있다. 네 가지의 C는 Control 통제감, Challenge 도전감, Commitment 몰입감, Closeness 친밀감 다. 수동적인 사람은 이 네 가지의 C가 하나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p185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심신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몸의 면역력과 자율신경계를 파괴한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과 마음을 긴장상태, 전투상태로 만든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 자신과 외부에 대한 통제, 위축되지 않고 도전적인 정신, 몰입,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의 친밀감에 따라 스트레스에 견디는 능력이 차이가 난다. 자신에게 이 네 가지가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이 행복해지려면 무엇인가를 쌓아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쌓아나가려면 하루하루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려면 마음속의 증오의 감정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증오와 복수는 자신의 인생을 점점 망가뜨릴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사실을 의식하기 위해 쓴 것이다." -p254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글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 속으로 '행복해지자.' 라는 긍정적 다짐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자신이 행복하다는 감각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존감, 자신감이 중요하다. 이런 자존감,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실제로 해냈다는 그 감각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다는 감각. 열심히 땀을 흘리고 노력하고 보람차다는 감각. 그런 감각이 우리를 지탱하고 강하게 만든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들이 강한 이유, 성공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은 쉽게 좌절하고 역경에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노력을,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는 자신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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