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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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는 나이, 다시 이런 글을 쓰지 못할 것이란 그의 말이 남는다. 신작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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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눈이 점점 나빠지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의 폰트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에 일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노트북을 바꿀까 하다가 아직 램이 32기가에 쓸만해서 키보드와 배터리만 고쳐서 사용하기로 하고 보조모니터를 하나 샀다. 이젠 그냥 노트북만 갖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출장을 가거나 하면 보조모니터를 가져가게 된 것이다. 15인치 정도인데 아마 거치하고 머무는 곳에서 메인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책은 딱 한 권만. 가면서 읽을 것으로 가볍게. 


돌아올 땐 많은 책을 가져올 것이라서 더더욱. 


짐은 잠깐 다녀가는 것 치고는 좀 많이...


돌아오는 길엔 책으로 가득찰 것이니...


내시경 72시간 전인데 48시간 전부터 지켜도 된다는 학설(?)을 믿고, 도저히 늦은 밤 비행기에 라운지에서의 고독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맥주를 조금 마시고 있다. 이틀간 물을 아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속을 비워야지...


98년 DC에서 인턴쉽을 하던 대학시절 한국음식이 그리워 주말에 시간이 맞으면 금요일 밤 9시 기차를 타고 뉴욕 팬스테이션으로 가서 다시 새벽 5시엔가 롤아일랜드 레일 첫차로 이모댁에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사람이 거의 없는 밤기차를 타니 식당칸이 넉넉해서 늘 핫도그 하나에 맥주 한 병을 마시면서 낭만을 즐겼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떄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은 만큼 무거워진 주머니와 사회적인 평판, 명예, 경험...그에 비례해서 무거워진 등짐을 생각하면 역시 누구나 생각하듯이 젊은 시절이 아니 그리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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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5-16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이 침침해질때부터 추억은 더 새록새록해집니다.

transient-guest 2025-05-17 20:16   좋아요 0 | URL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ㅎ 점점 더 가버린 시간을 보게 되네요.

blanca 2025-05-17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어제 동갑 지인들을 만나니 다들 노안으로 힘들어하더라고요. 읽고 쓰는 일에 가장 방해가 되니 받아들이자, 싶다가도 순간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젊음이 그리운 대목이 시력과 체력이네요. 내시경 음식 조절하고 전날 그 약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잘 마치시기를...

transient-guest 2025-05-17 20:16   좋아요 0 | URL
갑자기 그렇게 나빠지더라구요. ㅎㅎ 체력은 노력으로 좀 어떻게 해보겠는데 시력은 진짜 그냥 시간과 함께 나빠지는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지옥에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감은빛 2025-05-18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노안으로 노트북 화면을 보는 것이 어려워졌을 때 절망감을 느꼈어요. 이제 화면 들여다보는 것이 참 쉽지 않아요. 차라리 폰은 안경을 벗으면 잘 보이는데, 노트북은 참 애매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네요. 결국 저도 적당한 모니터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에휴!
 

오전 걷기 3.75마일 1시간 17분 391칼로리

상체 1시간 20분 688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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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검진이라 48-72시간 금주 음식조절인데 라운지에서 밤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아니 마실 수가 없다. 철드는건 포기했지 싶다…그래도 난 내돈으로 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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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5-16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운지 술이라니 너무 좋네요.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transient-guest 2025-05-17 20:17   좋아요 0 | URL
샘 아담스를 생맥으로 마시는 건 또 다른 기쁨이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사빕부 발기인 지귀여니 룸판...


주변에서 술을 좀 많이 좋아하는 똘끼 있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길래 왜 저러나 싶었는데 캐비넷 속에 꼭꼭 숨어있었네. 굥거니가 대제로 이런 식으로 사람을 겁박해서 향응과 협박으로 부려먹어왔던 것이라고 봐야지...조요토미 희대조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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