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8.13. 큰아이―나 좀 그려 줘



  동생이 누나한테 “누나, 나 좀 그려 줘.” 하고 말한다. “그림? 너도 그림 잘 그리잖아.” “그래도 누나가 그려 줘.” 동생은 누나한테 “치마로 그려 줘.” 하고 말한다. 누나는 동생이 바라는 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동생을 그려 준다. 어떤 모습일까? 치마 차림에 긴신까지 신은 그림이 무척 곱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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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8.14. 큰아이―애벌레 달님



  우리 집 나무와 풀에는 여러 가지가 깃든다. 애벌레마다 좋아하는 잎사귀가 다르니, 나무와 풀마다 다 다른 애벌레가 산다. 아이도 어른도 날마다 온갖 애벌레를 바라본다. 새롭게 깨어나려고 번데기가 되는 모습도 지켜보고, 나비와 나방으로 피어나서 날갯짓을 하는 숨결도 바라본다. 그림순이는 ‘꿈꾸며 웃는 애벌레’를 그린다. 이러고 나서 ‘꿈꾸며 웃는 달님’을 그린다. 애벌레도 달님도 꽃이랑 나무한테 둘러싸이면서 온 하루가 즐겁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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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8.14. 작은아이―그림돌이 되기



  물감과 물감판을 선물로 받는다. 작은아이는 새 물감하고 물감판을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아침 일찍 물감을 짜서 물을 받고는 붓을 놀린다. 천천히 차근차근 손을 놀려서 그림을 두 점 마무리짓고는 햇볕에 말린다고 마당으로 간다. 이러고 나서 분필로 자동차를 더 그린다. 분필그림은 그리고 지우기를 되풀이한다. 새롭게 그리고 자꾸 그린다. 아침을 그림놀이로 여는 그림돌이가 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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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26. 큰아이―접시 그림



  접시에 그림을 그린다. 영월에서 연호공방을 하시는 분이 접시 하나를 주셔서 그림순이와 함께 접시에 그림을 그린다. 접시에도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네. 온누리에 꼭 하나만 있는 접시를 빚을 수 있네. 멋지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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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8-14 19:12   좋아요 0 | URL
정말 멋진 접시가 되었네요! 아, 예뻐요.
님의 그림이 언젠가 읽었던 어떤 그림책과 닮았는데 누군지는 모르겠고 어떤 책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림이 예뻐요. 아이 그림과도 정말 잘 어울리네요.

숲노래 2015-08-14 20:22   좋아요 0 | URL
아이는 제 그림을 닮고
또 저는 아이 그림을 닮으면서
서로서로 즐겁게 그림놀이를 누려요~
희망찬샘 님도 집에서 아이들하고
멋진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 나누실 테지요~ ^^

희망찬샘 2015-08-14 20:24   좋아요 0 | URL
ㅎㅎ~ 전 그림을 잘 못 그려서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 못 나눕니다.

숲노래 2015-08-14 23:09   좋아요 0 | URL
참 많은 분들이 스스로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여기시지만,
잘 그리거나 못 그리고는 대수롭지 않아요.
그냥 스스로 즐겁게 그리면
모두 예쁘면서 멋진 그림이라고 느껴요~
 

아이 그림 읽기

2015.8.10. 큰아이―이모네 집



  이모네 집에 소포를 두 꾸러미 보낸다. 우리 집 두 아이가 아기 적부터 입던 옷이다. 이제는 두 아이 모두한테 작아서 이모네 집에 부친다. 이모네에 새로 태어난 아기가 입기를 바라면서 부친다. 이 커다란 소포꾸러미에 그림순이가 그림을 하나 넣는다. 이모네 집 세 식구가 사랑스레 오순도순 웃음꽃 피우는 삶을 짓기를 바라는 멋진 그림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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