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6.26. 큰아이―그려 넣는 마음



  그림순이가 종잇조각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 버터를 담은 두꺼운 종이 껍데기 안쪽은 새하얗기에 가위로 잘라 놓았더니, 새하얀 쪽에 그림을 그렸다. 해와 달과 구름과 별, 이렇게 네 동무를 그리면서 제(벼리) 모습을 어울려 놓는다. 그러니까 그림순이 마음에는 언제나 네 동무가 함께 있다는 뜻일 테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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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6. 큰아이―목도리 아이



  동생이 마룻바닥 그림을 그리니, 그림순이도 마룻바닥 그림을 그리고 싶다. 큰아이도 제 모습을 그린다. 작은아이는 노란 분필을 썼고, 큰아이는 파란 분필을 쓴다. 너희가 좋아하는 빛깔로 너희 모습을 스스로 빚는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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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6. 작은아이―마룻바닥 그림



  작은아이가 노란 분필을 집어들고 마룻바닥에 그림을 그린다. 아아, 마룻바닥 그림이로구나. 제법 잘 그렸다. 누나를 그렸나 하고 생각했으나, 머리카락이 짧으니, 아마 작은아이가 저 스스로 제 모습을 그린 듯하다. 마룻바닥 그림을 들킨 아이는 배시시 웃다가 손바닥으로 그림을 지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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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27. 작은아이―까맣고 빨간



  그림돌이가 까만 테두리를 그린 다음 안에 이야기를 하나 넣는다. 이러고 나서 바알간 테두리를 그리고서 안에 이야기를 새롭게 넣는다. 바닥에는 가위로 조각조각 오린 종이가 널린다. 한참 동안 그림 두 장을 바라본다. 작은아이가 제 나름대로 바라본 숨결을 빛깔과 무늬로 엮어서 보여준다. 이 그림에 서린 기운이 좋구나 하고 느껴서 방 한쪽에 붙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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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4. 작은아이―물감 글씨



  물감그림을 그리고 싶은 작은아이가 붓을 쥐고 글씨를 그린다. 응? 네가 스스로 글씨쓰기 놀이를 하니? 예쁘네. 그러네 글씨는 몇 차례 휘적이다가 그친다. 그러고 나서 물감판에 물감을 하나씩 짜고는, 갖가지 빛깔로 그림종이를 그득그득 채우면서 논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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