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4.25. 큰아이―우리 집 우리 집



  잰 손놀림으로 그림을 한 장 그려서 척 내민다. 연필로 그린 “집 우리집 우리집”이다. 좀 천천히 그려도 될 텐데? 글씨도 그림도 날아다니는구나. 그나저나, 사름벼리와 산들보라는 꽃옷을 입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민옷을 입는다. 음, 곰곰이 생각하니, 산들보라는 늘 누나 옷을 물려입는데, 그림순이 옷은 거의 모두 꽃옷이다. 그렇구나. 그래.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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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5.2. 큰아이―우리 집에서



  그림순이가 ‘우리 집’을 그려 준다. 그림순이가 바라보는 ‘우리 집’에는 꽃밭이 있고, 꽃밭에서 노는 사름벼리와 산들보라가 있으며, 둘레에서 함께 웃는 어머니와, 사진을 찍는 아버지가 있다. 그러고 보니, 그림순이하고 ‘우리 집’을 나란히 그리지 않고, 오늘은 구경만 했구나. 다음에는 아버지도 ‘우리 집’을 그릴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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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30. 큰아이―칠판 그림



  작은 칠판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다. 아이들한테 불러 주는 자장노래 한 가락을 또박또박 옮겨적기도 한다. 한 번 슥슥 그리고 나서 아버지한테 보여준다. “자, 보셔요? 사진 찍을래요? 그러면, 사진 찍고 지울게요.” 사진으로 찍지 않아도 네 숨결과 손길은 내 마음으로 스며든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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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29. 큰아이―꽃병



  그림순이가 좋아하는 ‘주머니 있는 치마’를 입고 뛰노는 모습을 그린 다음, 아이 뒤쪽에 꽃병을 그린다. 응, 웬 꽃병? 우리 집에는 꽃병이 없을 텐데? 만화책에서 보았니? 만화영화에서 보았니? 아버지는 요새 볼펜을 잘 안 쓰는데, 그림순이는 볼펜으로 그림을 그릴 적에 훨씬 재미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만화책이 거의 다 ‘펜 그림’이기 때문일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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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20. 큰아이―꿀 모으는 나비



  그림순이가 마당에 앉아서 뭔가를 바라보면서 그림을 그린다. 무엇을 볼까? 그림을 마친 그림순이가 보여준다. “꿀을 모으고 있어요♡”라고 그림 끄트머리에 덧붙인다. 새봄에 피어난 꽃에 나비와 벌이 앉아서 바삐 오가는 모습을 그렸구나.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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