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66 : 분명한 행복 발견 -게 된다면 정말 좋겠


작지만 분명한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 작고 즐겁게 빛을 찾고 누리면 반가운 노릇이다

→ 작으면서 기쁘게 빛을 만나고 누리기를 바란다

→ 작지만 밝게 빛을 마주하고 누리기를 빈다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9쪽


뒷말을 받으려고 ‘-ㄴ’을 쓰기는 하되, “작지만 분명한 행복을 발견하고”라 하면 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작고 즐겁게 + 빛을 찾고”나 “작지만 밝게 + 빛을 마주하고”로 손볼 만해요. 일본옮김말씨인 “누리게 된다면 + 정말 좋겠다”는 “누리기를 + 바란다”나 “누리면 + 반가운 노릇이다”로 손봅니다. ㅍㄹㄴ


분명(分明) : 틀림없이 확실하게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발견(發見) :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

정말(正-) : 1.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을 강하게 긍정할 때 쓰는 말 4. = 정말로 5. 어떤 일을 심각하게 여기거나 동의할 때 쓰는 말 6. 어떤 일에 대하여 다짐할 때 쓰는 말 7. 어떤 사람이나 물건 따위에 대하여 화가 나거나 기가 막힘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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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65 : 걸 것 같은 희미한 발표


제가 고양이인 걸 어렴풋이 알아차린 것 같은 희미한 발표

→ 제가 고양이인 줄 어렴풋이 알아차린 듯 가녀린 말

→ 제가 고양이인 줄 어렴풋이 알아차린 듯 가늘게 한마디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25쪽


말을 이을 적에는 토씨와 끝씨를 살리면 됩니다. 토씨와 끝씨가 아닌 ‘것’을 끼워넣으면 어긋나게 마련입니다. “고양이인 걸 + 알아차린 것 같은 + 희미한 발표” 같은 무늬한글이라면 “고양이인 줄 + 알아차린 듯 + 가녀린 말”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희미하다(稀微-) : 분명하지 못하고 어렴풋하다

발표(發表) : 어떤 사실이나 결과, 작품 따위를 세상에 널리 드러내어 알림 ≒ 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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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공개처형



 공개처형이 되다 → 앞에서 죽다 / 대놓고 까이다

 일종의 공개처형을 하는 셈 → 이른바 대놓고 죽이는 셈 / 이른바까밝힌 셈

 시민들에게 공개처형을 당하다 → 사람들 앞에서 죽다 / 사람들 앞에서 밟히다


공개처형 : x

공개(公開) : 어떤 사실이나 사물, 내용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널리 터놓음

처형(處刑) : 1. 형벌에 처함 2. 사형에 처함

대놓고 : 사람을 앞에 놓고 거리낌 없이 함부로



  낱말책에 ‘공개처형’은 없습니다. “대놓고 죽이”거나 “사람들 앞에서 죽”도록 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 뜻대로 쓰면 됩니다. 요새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창피한 일을 겪거나 까밝히는 일을 이 말에 빗대기도 하는군요. 여러모로 보면, ‘까밝히다·까뒤집다·헐뜯다’나 ‘대놓고·대놓다·대놓고 까다·대놓고 죽이다·대놓고 헐뜯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밟다·밟음·밟기·밟아대다·밟히다·밟힘’이나 ‘짓뭉개다·짓밟다·지르밟다·즈려밟다·짓밟히다’로 고쳐쓰고요. ‘짓이기다·짓찧다·짓밟음질·짓이김질·짓찧음질’이나 ‘창피·창피하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앞·앞에서·앞에서 까다·앞에서 죽이다·앞에서 헐뜯다’로 고쳐쓰고요. ㅍㄹ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조건 공개 처형 장면을 보게 했습니다

→ 학교에서는 대놓고 죽이는 모습을 학생이 꼭 보게 했습니다

《금희의 여행》(최금희, 민들레, 2007) 118쪽


부탁도 안 했는데 공개처형 했다구

→ 말도 안 했는데 앞에서 죽였다구

→ 묻지도 않았는데 짓밟았다구

→ 안 바랐는데 대놓고 깠다구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 49쪽


공개처형할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헐뜯을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까밝힐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즈려밟을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 밟아댈 수 있다니 기쁜 일이군

《라면 재유기 13》(쿠베 로쿠로·카와이 탄/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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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9.20.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안노 미쓰마사 글/황진희 옮김, 한림출판사, 2019.7.10.



엊저녁은 온몸이 뻑적지근해서 일찍 드러누워서 천천히 풀려고 했다. 작은아이가 “좀 주물러 줄까요?” 하고 묻기에 “그러시면 고맙지요.” 하고 얘기했다. 작은아이는 한참 주무르고 토닥였다. 토닥손길을 받고서 이모저모 살아난다. 밤에는 개운하게 일어났고, 오늘 새벽에도 즐겁게 깨어난다. 어제부터 살림집 책더미를 확 추스른다. 두 아이가 밥살림을 맡아 주니 한결 홀가분히 책살림을 돌본다. 아이랑 어버이는 동무로 어울리면서 즐겁다. 함께 자라면서 나란히 어른으로 피어나는 사이를 일군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를 읽었다. 요새는 ‘안노 미쓰마사’라는 이름조차 모르는 분이 꽤 많은 듯싶다. 새로 나오는 귀엽거나 ‘올바르다’는 붓끝에 밀리는 얼거리이다. 스무 해쯤 앞서만 해도 ‘귀염그림·올바름뜻’을 담으려는 그림지기는 많지 않았다. 예전에는 아이어른이 함께 생각하고 살림하며 사랑하는 보금자리와 들숲메바다와 마음이 무엇인지 밝히는 이야기를 담으려는 그림지기가 많았다.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곁에 서려는 ‘스스로 생각하는 어른’이 확 줄었다. ‘아이사랑’이 아닌 ‘아동학대 방지’라는 틀이 서면서 거꾸로 막말과 막짓이 흘러넘치고, 각다귀(촉법)까지 늘어난다.


함께 짓는 사랑을 살피지 않는다면, 함께 가꿀 살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뛰어난 틀(법·제도)이 있더라도 살아날 길이란 없다. 얼핏설핏 귀염그림은 이렁저렁 토닥이거나 달래는 시늉으로 그칠 뿐, 우리 삶에 빛이나 소금 노릇을 하지 않는다. 올바르다는 목소리로도 착하거나 참하거나 아름답게 피어나는 씨앗하고 멀다. “하지 마!”나 “이렇게 해!”가 아닌, “함께 걷자.”에 “함께 일구자.”에 “함께 그리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을 일이라고 본다. 날마다 새롭게 배우기에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언제나 새록새록 배운다. 날마다 새롭게 눈뜨기에 사랑한다. 스스로 사랑씨앗을 심으니 늘 새롭게 날갯짓한다.


#かんがえる子ども #安野光雅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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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학생 전용 ‘알파폰TF’ 출범…내년 7~8월까지 집중 논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81632?sid=100

https://v.daum.net/v/20260918113002362


[단독] 청와대에 전달된 ‘성추행 의혹’ 탄원서…김승원 사퇴 결정적 배경 됐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60574?sid=100

https://v.daum.net/v/20260919131149444


김승원 끝내 낙마...'이재명 캠프 2,000만원' 로비? 의혹 제기와 수사기록 비교해 보니

https://v.daum.net/v/20260919130243356


사퇴 김승원, ‘성추행 의혹 탄원서’ 보도에 “과장·오류…사실관계 확인 뒤 조치”

https://v.daum.net/v/2026091915564246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comment/437/0000511937


지지자 응원글 공유했다 삭제한 李대통령, 왜?…‘멸칭’ 사용 전력에 “혐오 언어” 경계

https://v.daum.net/v/20260920002109672


“김승원 전 보좌진, 청와대에 ‘성추행·음주운전’ 탄원서 전달”

https://v.daum.net/v/20260919224008018


사퇴 결정타? KBS '김승원 성추행 의혹 탄원' 보도 파장…정치권 반응은

https://v.daum.net/v/202609201008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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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남성 4명 중 1명이 '극우'…전 세대 최다·청년 여성 6배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57600


李대통령, ‘응원글 논란’에 삭제 후 사과…“폭언 버리고 품격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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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前선관위 사무총장 딸, 임용취소 불복소송 승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23018?rc=N&ntype=RANKING


"전장연, 지하철 멈춘 대가 6억"...법정에 갇힌 '이동권' [서초삼거리]

https://v.daum.net/v/20260920163911390


‘개각으로 지지율 반등’ 물 건너가…與서도 “인사 참사” 탄식

https://v.daum.net/v/20260920181051710


민주당 개헌추진단 본격 가동…金 "국힘, 말꼬리 잡기 그만" [뉴시스Pic]

https://v.daum.net/v/20260920134804759


민주 “내년 상반기 개헌 국민투표”…국힘 “이 대통령 ‘연임 없다’ 못 믿어”

https://v.daum.net/v/20260920165134746


이 대통령, 공소취소 조항 뺀 ‘조작기소 특검 신속 추진’ 말했지만…여당 내 동력은 약화

https://v.daum.net/v/2026092017103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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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의 판결 3
우노하나 우츠기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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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25.

책으로 삶읽기 1187


《아스라의 판결 3》

 우노하나 우츠기

 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6.30.



《아스라의 판결 3》(우노하나 우츠기/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을 읽었다. 앞선 두걸음과 마찬가지로 ‘불늪열쇠’를 쥔 아이는 “누구한테나 고르게 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불늪으로 보낸다. “고르게 착하지 않은” 이들은 가까운 이한테는 더없이 착하게 굴지만, 이들을 뺀 모두한테는 사납고 무시무시하고 얄궂기까지 하다. 눈에는 눈으로 갚아야 한다는 말처럼, 말썽쟁이한테는 말썽을 일으킨 그대로 받아야 할 수 있다. 누구를 때렸으면 때린 만큼 맞아 봐야 ‘얼마나 아픈’지 알 테고, 누구한테서 빼앗았으면 빼앗은 만큼 빼앗겨 봐야 ‘얼마나 괴로운’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영 모르는 이도 있고, 끝없이 쳇바퀴를 돌면서 말썽어린 삶에 스스로 가두는 이도 있다.


왜 숱한 나라는 불힘(핵무기)을 거머쥐려고 할까? 불힘을 만들려면 “한 나라 모든 사람을 넉넉히 먹여살릴 만한 돈”이 들게 마련인데, 나란히 넉넉히 살아갈 길이 아닌 불바다를 꾀하는 뜻이란 뭘까? 벼슬(장관)을 맡으면 꽃돈(연금)을 내도록 베푼다는데, 벼슬을 맡지 않더라도 이 나라에서 알뜰살뜰 살림을 짓는 모든 사람이 고르게 꽃돈을 누려야 맞지 않을까?


날마다 두들겨맞으면서 온몸에 피멍이 드는 아이는 어느 아침에 ‘주먹꾼 아버지’가 없기에 멀쩡히 말끔히 일어나면서 퍼뜩 놀란다. 주먹을 휘두르는 놈이 없어서 달게 잘 자기는 했지만 개운하지는 않다. 개운할 수 없겠지. 그러나 다른켠으로 본다면, 죽을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뉘우치며 눈물을 흘리는 놈이 있으니, 이때에는 어떡해야 하는가 하고 갈피를 못 잡을 수 있다. 열쇠는 우리 모두한테 있다. 우리는 모두 ‘불늪열쇠’뿐 아니라 ‘푸른숲열쇠’를 손에 쥔 채 살아간다. 어느 열쇠를 쓸는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ㅍㄹㄴ


“나쁜 짓을 하는 인간을 찾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자신이 없어요!” “죗값을 치르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찾아내긴 해야 해.” 24쪽


“나도 이름은 모르지만, 어쨌든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보복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누구한테 말해 봤자 소용없어. 선생님도 너에게 원인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만 하지.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았으니까.” 67쪽


“그 사람들은 나쁜 짓을 그만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분명 앞으로도 누군가에겐 비극이 될 일을 만들겠죠. 그래서 이참에 지옥으로 보냈어요.” 124쪽


‘아마시로에겐, 똑같이 선하고 좋은 일이란 말인가.’ 158쪽


#アスラの沙汰 #宇乃花空樹


+


보스의 오른팔 같은 존재야

→ 우두머리 오른팔 같아

→ 꼭두머리 오른팔과 같아

83쪽


쓰레기를 줍는 중이었거든요

→ 쓰레기를 줍거든요

87쪽


여기까지 특정될 걱정은

→ 여기까지 집을 걱정은

→ 여기까지 짚을 걱정은

→ 여기까지 찾을 걱정은

108쪽


함께 하교해도 될까

→ 함께가도 될까

→ 함께 돌아가도 될까

14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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