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836 : 엉큼한 흑심


엉큼한 흑심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 줘

→ 엉큼질과 똑같이 여기지 말아 줘

→ 응큼질과 똑같이 보지 말아 줘

《레지스터! 1》(후지마루/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6) 73쪽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음흉(陰凶) :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하고 흉악함”처럼 풀이합니다. ‘흑심 = 음흉 + 욕심’으로 풀이하면서 ‘음흉 = 엉큼 + 흉악’으로 풀이하는 셈이니, 돌림겹말풀이입니다. 이 보기글처럼 “엉큼한 흑심”처럼 적으면 겹말입니다. ‘흑심’을 덜고서 ‘엉큼하다·응큼하다’나 ‘엉큼질·응큼질’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엉큼하다 : 1. 엉뚱한 욕심을 품고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고자 하는 태도가 있다 2. 보기와는 달리 실속이 있다

흑심(黑心) : 음흉하고 부정한 욕심이 많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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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7.23.


《김구가 진짜로 꿈꾼 나라를 아시나요?》

 배성호 글·방승조 그림, 철수와영희, 2026.8.15.



아침에 마당에서 책을 읽고 책더미를 추스르는데, 오른손등에 잠자리가 톡 내려앉는다. 어찌할 길이 없으니 잠자리랑 마주본다. 잠자리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나를 바라본다. “일 좀 그만하고 쉬어.” 하고 속삭인다. 잠자리가 손등에 앉았으니 뭘 할 수 없다. “그래, 책도 읽지 말라는 뜻이로구나.” 잠자리랑 아침볕을 쬔다. 잠자리는 이제 볼일을 다 보았다는 듯 휙 날아간다. 구름꽃이 하얗게 물들이는 파란하늘을 올려다본다. 씻고 빨래하고 밥하고 나서 읍내 나래터를 다녀온다. 《김구가 진짜로 꿈꾼 나라를 아시나요?》를 읽는다. 나라생각에 한몸을 바친 뭇어른은 ‘나라만’ 일어서야 한다고 여기지 않았다. ‘나부터’ 일어설 노릇이요, ‘집부터’ 새롭게 가꿀 일이라고 여겼다. 힘나라(강대국)가 아니라 아름나라이기를 바란 뭇어른은 돈벌이가 아닌 살림길을 함께 찾자는 뜻으로 이 땅에 사랑씨앗을 심는 길을 그렸다. ‘저출산대책’이나 ‘인구소멸지역대책’이란 뭘까? 돈(예산)만 많이 타내면 되지 않는다. 돈에 앞서 뜻을 세우는 마음을 돌아봐야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숲을 집과 마을 모두에 품는 길을 열어야지. 숲을 등진 채 돈만 바라보는 탓에 돈깨비가 된다. 살림꾼에 숲지기로 피어나는 사람으로 서고서야 비로소 살림돈을 마을짓기와 아름나라에 제대로 쓸 수 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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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틀리자 수정 않고 통계 조작…6·3선거 사태 '새 국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09886?rc=N&ntype=RANKING


[단독] 보완수사권 폐지 대안이라는 ‘경찰 직무배제요구’, 5년간 단 1건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62538


李 지지율 5.9%P↓…與 대표 적합도, 鄭 25.7%·金 21.5% 접전 [KSOI]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12471?sid=100


(정기여론조사)⑤이 대통령 지지율 49.8%…2030·서울 과반 '부정평가'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307923&inflow=N


'청계천 소원동전' 무개념 싹쓸이에 결국…서울시 "다국어 현수막 설치"[뉴스럽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79/0004171483?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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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판 집, 근저당 잡힌 집, 딱지 붙은 집 [경알못 스터디카페]

https://n.news.naver.com/article/665/0000007792?cds=news_media_pc&type=editn


“고양이 밥 주면 ‘벌금 100만원’” 캣맘 금지법, 정식 논의된다…분노한 시민들, 무슨 일이 [지구, 뭐래?]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74206


"길냥이가 새 죽인다? 인간이 더 문제"...새덕후 '고양이 살처분' 작심 비판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89922


공영민 고흥군수 "2030년 인구 10만 발판 마련...민선 9기 반드시 현실화"[와이드이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0/000011372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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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러브송love song



러브송 : x

love song : 사랑의 노래, 연가

ラブ·ソング(love song) : 1. 러브 송 2. 사랑의 노래, 연가, 연애시



영어 ‘love song’을 굳이 우리 낱말책에 실을 까닭은 없습니다. 그런데 영어 낱말책은 일본 낱말책 뜻풀이를 그대로 옮긴 듯합니다. ‘love song’은 ‘사랑 + 노래’인 얼개입니다. ‘사랑 + -의 + 노래’이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헤아리면서, 우리 나름대로 ‘다솜노래·다솜비나리·다솜가락’이나 ‘빛노래·빛비나리·빛가락’처럼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사랑노래·사랑비나리·사랑가락’이나 ‘아름노래·아름비나리·아름가락’처럼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러브 송만 되면 갑자기 따분해지는 버릇

→ 사랑노래만 되면 갑자기 따분한 버릇

→ 다솜가락이면 갑자기 따분한 버릇

→ 아름비나리이면 갑자기 따분한 버릇

《레지스터! 1》(후지마루/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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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28 : 습관 강고하게 자리 잡고 있


시켜놓고 펼쳐보는 습관이 한동안 강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 시켜놓고 펼쳐보곤 했다

→ 시켜놓고 펼쳐보기 일쑤였다

→ 시켜놓고 펼쳐보게 마련이었다

《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80쪽


몸에 배기에 ‘배다’라 하고, ‘버릇’으로도 가리킵니다. 한자말로는 ‘습관’이라 하지요. 배거나 버릇일 적에는 이미 ‘자리잡’은 셈입니다. 배거나 버릇일 적에는 단단히 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습관이 + 강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같은 보기글은 군더더기 겹말입니다. 배거나 버릇이라면 으레 잇는 모습이요 ‘한동안’이건 ‘한참’이건 이어가게 마련입니다. 이리하여 “시켜놓고 펼쳐보 + -곤 했다”처럼 손볼 만합니다. “-기 일쑤였다”나 “-게 마련이었다”처럼 말끝을 다르게 붙여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습관(習慣) :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강고(强固) : 굳세고 튼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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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70 : 적의 노골적 있


아직도 너한테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니까

→ 아직도 너한테 밉다고 환히 드러내니까

→ 아직도 너한테 대놓고 불타오르니까

→ 아직도 너를 거리낌없이 싫어하니까

→ 아직도 너를 버젓이 미워하니까

《파란 만쥬의 숲 4》(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33쪽


누구나 알아보라면서 미운 뜻을 환하게 드러냅니다. 대놓고 불타오르면서 싫어합니다. 그냥그냥 버젓이 미워하는군요. 그저 거리낌없이 싫다고 뱉습니다. 이때에는 자칫 다투기 쉬울 테지만, 가만히 풀어내듯 빙그레 지나칠 노릇입니다. ㅍㄹㄴ


적의(敵意) : 1. 적대하는 마음 2. 해치려는 마음

노골적(露骨的) : 숨김없이 모두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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