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향 無香


 무향의 제품을 선호한다 → 냄새없으면 좋아한다

 무향을 선택한다 → 내없음을 고른다


  낱말책에 없는 ‘무향(無香)’입니다. 굳이 실을 까닭이 없습니다. ‘내없다’나 ‘내음없다·냄새없다’라 하면 됩니다. ‘없다·있지 않다’나 “나지 않다·안 나다”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탐스러운 꽃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신기할 정도의 무향

→ 다복하게 꽃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놀랄 만큼 없어요

→ 봉긋봉긋 꽃내음이 나지 않습니다 그저 없습니다

→ 꽃내가 소담스레 나지 않습니다 갸우뚱할 만큼

《보고 싶다는 말》(한국작가회의 엮음, 안온북스, 2025)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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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상복 日常服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서 실용적이다 → 두루치로 입을 수 있어서 낫다

 나의 일상복이다 → 집옷이다 / 수수옷이다


  ‘일상복(日常服)’은 “일상생활에서 또는 일상적으로 입는 옷”을 나타낸다지요. 이 일본말은 ‘두루치·두루치기’로 손질합니다. ‘살림옷·수수옷’으로 손질하지요. ‘여느옷·집옷·텃옷’으로 손질해도 됩니다. ㅍㄹㄴ



의식하지 않고 입는 그런 느낌이 추구미인데, 일상복처럼

→ 노리지 않고 입는 멋인데, 살림옷처럼

→ 뜻을 새기지 않으려는 멋인데, 집옷처럼

《책이라면 팔 만큼 1》(코지마 아오/장혜영 옮김, 미우, 2026)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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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루어lure



루어낚시(lure-) : [체육] 가짜 미끼를 달아서 하는 낚시질

lure : 1. 꾀다, 유혹하다 2. 유혹, 매력 3. 미끼

ルア-(lure) : 루어, 가짜 미끼 낚싯바늘



미끼를 달아서 속이는 낚시를 한다면 ‘미끼낚시’입니다. 이때에 ‘제물낚시’라고도 합니다. 허방을 놓는 셈이니 ‘허방낚시’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루어낚시로 은어를 낚는걸세.” “오오, 드라이피싱이네요.”

→ “제물낚시로 은고기를 낚네.” “오오, 미끼낚시네요.”

→ “허방낚시로 은고기를 낚네.” “오오, 미끼낚시네요.”

《카나자와 셔터 걸》(키리키 켄이치/우서윤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9)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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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바로미터barometer



바로미터(barometer) : 1. 사물의 수준이나 상태를 아는 기준이 되는 것 2. [물리] 기압을 재는 계기. 수은 기압계와 아네로이드 기압계 따위가 있다 = 기압계

barometer : 1. 기압계 2. (경제·사회·정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バロメ-タ-(barometer) : 1. 바로미터 2. 전하여. 표지(標識). 기준. 척도. 지표. 지침 3. (길이를 재는) 자. 도량계(度量計). 기압계. 청우계(晴雨計)



길이나 부피나 크기나 너비를 알려고 한다면 ‘자·잣대·하나치’나 ‘틀·틀거리’로 나타낼 만합니다. ‘키·키높이·키눈·키눈금’이나 ‘가늠·가늠하다·가늠값·가늠돌·가늠쇠·가늠자’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길·길눈·길꽃·길불·길불빛·길빛’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로 나타내지요. ‘눈·눈꽃·눈깔·눈꽃길’이나 ‘눈가늠·눈겨냥·눈결’로 나타내고, ‘눈금·눈줄·눈길·눈길꽃’이나 ‘눈높이·눈대중·눈망울·눈썰미’로 나타내도 어울립니다. ‘보는눈·보는눈빛·보는눈길·봄눈·봄빛·빛망울·빛꽃’이나 ‘읽는눈·읽는눈빛·읽는눈길·읽눈·읽는힘·읽힘’으로 나타내지요. ‘바람길·바람눈·바람눈꽃·바람눈길·바람자·바람잣대·바람틀’이나 ‘바람종·바람쇠·바람구슬·바람꽃·바람새·바람물고기’로 나타내어도 되어요. ‘셈갈래·갈곳·갈길’이나 ‘알림길·알림이·알림님·알림꾼·알림쟁이’로 나타내 봅니다. ‘알림틀·알림빛·알림지기·알림꽃·알림별’이나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로도 나타내고요. ㅍㄹㄴ



옷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내 몸은 최고의 바로미터다

→ 옷을 꾸미는 길에서 내 몸은 훌륭히 가늠자이다

→ 옷을 마련할 적에 내 몸은 둘도 없는 눈금이다

《안다르, 디테일을 입다》(신애련, 중앙books, 2020)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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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오토바이auto bicycle



오토바이(auto bicycle) : 앞뒤로 있는 두 바퀴에 원동기를 장치하여 그 동력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탈것 ≒ 모터사이클

auto bicycle : 오토바이

オ-トバイ(일본어 auto+bicycle) : 오토바이 * 영어로는 motorcycle, 또는 motorbike



일본영어인 ‘오토바이’를 그냥그냥 쓰는 분도 많지만, 영어로 ‘모터사이클’이나 ‘모터바이크’라 말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바이크’라고만 말하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에 없던 살림이기에 일본영어나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이제는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살림이라 여긴다면 우리 나름대로 풀거나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먼저 ‘두바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바퀴인데 으레 부릉부릉 붕붕 크게 소리내며 달리기에 ‘부릉이·부릉부릉·부르릉부르릉’이나 ‘붕붕이·붕붕·붕붕거리다·붕붕대다·부웅·부웅부웅’ 같은 소리말로 나타낼 만합니다. ‘빵빵·빵빵이·빠방이’나 ‘씽씽이·쌩쌩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할아버지는 오토바이 사고라니. 불량학생도 아니고 말이야

→ 할아버지는 붕붕이로 다치다니. 말썽이도 아니고 말이야

→ 할아버지는 씽씽이로 말썽이라니. 양아치도 아니고 말이야

《가지 上》(구로다 이오우/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1) 89쪽


오토바이 하나 다급하게 달려가고

→ 붕붕이 하나 서둘러 달려가고

→ 씽씽이 하나 바삐 달려가고

→ 부릉이 하나 씽씽 달려가고

《연옥의 봄》(황동규, 문학과지성사, 2016) 109쪽


이는 고속 회전하는 오토바이 엔진과 비슷한 속도다

→ 이는 빠르게 도는 붕붕이 힘판과 비슷하다

→ 이는 씽씽이 힘통과 비슷하게 빨리 돈다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데이브 굴슨/이준균 옮김, 자연과생태, 2016) 78쪽


오토바이는 여행의 이동 수단일 뿐이고, 책방은 목적지일 뿐이다

→ 붕붕이는 마실하며 움직이는 연장이요, 책집은 갈 곳일 뿐이다

→ 씽씽이는 마실길에 발이 될 뿐이고, 책집은 가는 곳일 뿐이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32쪽


오토바이라는 이동수단에 푹 빠져 있었다는 거다

→ 부릉이에 푹 빠졌다

→ 붕붕이에 푹 빠졌다

→ 씽씽이에 푹 빠졌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74쪽


오토바이는 현관에 그대로 가만히

→ 붕붕이는 들목에 그대로 가만히

→ 씽씽이는 앞에 그대로 가만히

《토토와 오토바이》(케이트 호플러·사라 저코비/이순영 옮김, 북극곰, 2019)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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