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오토바이auto bicycle
오토바이(auto bicycle) : 앞뒤로 있는 두 바퀴에 원동기를 장치하여 그 동력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탈것 ≒ 모터사이클
auto bicycle : 오토바이
オ-トバイ(일본어 auto+bicycle) : 오토바이 * 영어로는 motorcycle, 또는 motorbike
일본영어인 ‘오토바이’를 그냥그냥 쓰는 분도 많지만, 영어로 ‘모터사이클’이나 ‘모터바이크’라 말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바이크’라고만 말하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에 없던 살림이기에 일본영어나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이제는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살림이라 여긴다면 우리 나름대로 풀거나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먼저 ‘두바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바퀴인데 으레 부릉부릉 붕붕 크게 소리내며 달리기에 ‘부릉이·부릉부릉·부르릉부르릉’이나 ‘붕붕이·붕붕·붕붕거리다·붕붕대다·부웅·부웅부웅’ 같은 소리말로 나타낼 만합니다. ‘빵빵·빵빵이·빠방이’나 ‘씽씽이·쌩쌩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할아버지는 오토바이 사고라니. 불량학생도 아니고 말이야
→ 할아버지는 붕붕이로 다치다니. 말썽이도 아니고 말이야
→ 할아버지는 씽씽이로 말썽이라니. 양아치도 아니고 말이야
《가지 上》(구로다 이오우/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1) 89쪽
오토바이 하나 다급하게 달려가고
→ 붕붕이 하나 서둘러 달려가고
→ 씽씽이 하나 바삐 달려가고
→ 부릉이 하나 씽씽 달려가고
《연옥의 봄》(황동규, 문학과지성사, 2016) 109쪽
이는 고속 회전하는 오토바이 엔진과 비슷한 속도다
→ 이는 빠르게 도는 붕붕이 힘판과 비슷하다
→ 이는 씽씽이 힘통과 비슷하게 빨리 돈다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데이브 굴슨/이준균 옮김, 자연과생태, 2016) 78쪽
오토바이는 여행의 이동 수단일 뿐이고, 책방은 목적지일 뿐이다
→ 붕붕이는 마실하며 움직이는 연장이요, 책집은 갈 곳일 뿐이다
→ 씽씽이는 마실길에 발이 될 뿐이고, 책집은 가는 곳일 뿐이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32쪽
오토바이라는 이동수단에 푹 빠져 있었다는 거다
→ 부릉이에 푹 빠졌다
→ 붕붕이에 푹 빠졌다
→ 씽씽이에 푹 빠졌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74쪽
오토바이는 현관에 그대로 가만히
→ 붕붕이는 들목에 그대로 가만히
→ 씽씽이는 앞에 그대로 가만히
《토토와 오토바이》(케이트 호플러·사라 저코비/이순영 옮김, 북극곰, 2019)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