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87 : 다시 돌아오 정식 사과


언제 다시 돌아오면 정식으로 사과해야지

→ 언제 다시 오면 제대로 빌어야지

→ 언제 돌아오면 깊이 뉘우쳐야지

《아무도 모르지》(박철, 창비, 2024) 12쪽


‘돌아오다’는 “다시 오다”를 뜻하니 “다시 돌아오면”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여태 잘못했다고 빌지 않았으니, 이제는 제대로 빌려는 마음입니다. 아직 뉘우친 바조차 없기에, 참으로 깊이 뉘우치려고 합니다. ㅍㄹㄴ


정식(正式) : 정당한 격식이나 의식

사과(謝過) :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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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88 : 유아차 -고 있었


유아차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아기수레를 내려다본다

《아무도 모르지》(박철, 창비, 2024) 64쪽


한자말 ‘유모차’를 다른 한자말 ‘유아차(乳兒車)’로 고쳐쓰는 요즈음인데, 처음부터 우리말을 쓰면 됩니다. 수수하게 ‘수레’라 하면 되고, ‘아기수레·아이수레’로 고쳐쓸 만합니다. ‘젖먹이수레’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높다랗게 피는 꽃이 아기가 탄 수레를 내려다봅니다. ㅍㄹㄴ


유아차(乳兒車) : 어린아이를 태워서 밀고 다니는 수레 = 유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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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89 : 아이디어 발상 인간 행복 만들어 줄


아이디어 발상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 번뜩이는 생각으로 우리가 즐겁다면

→ 새로운 길로 사람들이 기쁘다면

→ 새로 헤아려 모두 기쁘다면

《교토대 과학수업》(우에스기 모토나리/김문정 옮김, 리오북스, 2016) 6쪽


일본옮김말씨인 “아이디어 발상이 + 인간을 + 행복하게 만들어 + 줄”이니 하나하나 가다듬습니다. “번뜩이는 생각으로 + 우리가 + 즐겁다면”으로 손볼 만합니다. “새로 헤아려 + 모두 + 기쁘다면”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임자말을 알맞게 가리면서 어떤 줄거리를 들려주려는지 살핍니다. ㅍㄹㄴ


아이디어(idea) : 어떤 일에 대한 구상. ‘고안’, ‘생각’, ‘착상’으로 순화

발상(發想) : 1. 어떤 생각을 해냄 2. [음악] 악곡의 곡상(曲想), 완급(緩急), 강약(强弱) 따위를 표현하는 일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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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90 : 생명 발상으로의 전환 필요


먹을거리가 곧 생명이라는 발상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먹을거리가 곧 목숨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 먹을거리가 곧 목숨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 먹을거리가 곧 숨결이라는 길로 달라져야 합니다

→ 먹을거리가 곧 숨결이라고 헤아려야 합니다

→ 먹을거리가 곧 목숨이라는 볼 줄 알아야 합니다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곽선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7) 34쪽


우리는 누구나 목숨을 몸에 받아들이면서 숨결을 잇습니다. 이웃에서 푸르게 살아가는 빛을 맞이하면서 새롭게 기운이 솟아요. 어떤 밥이건 목숨붙이요 숨붙이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꿀 노릇이에요. 나랑 너랑 우리가 언제나 하나인 빛인 하늘인 줄 알아볼 일입니다. 차분히 헤아리고 참하게 짚으면서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지 싶어요. ㅍㄹㄴ


생명(生命) : 1.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2.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3.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4. 사물이 유지되는 일정한 기간 5.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발상(發想) : 1. 어떤 생각을 해냄 2. [음악] 악곡의 곡상(曲想), 완급(緩急), 강약(强弱) 따위를 표현하는 일

전환(轉換) :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꿈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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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91 : 수리 부두 -진다


수리할 배가 부두에 닿으면 엄마 손길도 바빠진다

→ 손질할 배가 나루에 닿으면 엄마도 바쁘다

→ 고칠 배가 뱃터에 닿으면 엄마도 바쁘다

《깡깡깡》(이영아, 빨간콩, 2023) 19쪽


손을 대면서 고칩니다. 손질을 하는 동안 어느새 바뀝니다. 차분히 가꾸고 다듬는 사이에 새롭게 피어납니다. 배는 나루에 닿아요. 배가 닿는 나루는 뱃터이자 뱃나루입니다. 모두 바삐 움직입니다.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바쁘기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즐겁게 일합니다. ㅍㄹㄴ


수리(修理) : 고장 나거나 허름한 데를 손보아 고침

부두(埠頭) : 배를 대어 사람과 짐이 뭍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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