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34 : 루틴 습관 원고 기간 매일 양


어느새 이 루틴에 습관이 붙어서 책 원고를 쓰는 기간이 되면 매일 비슷한 양을 일하고

→ 어느새 이런 버릇이 붙어서 책을 쓸 적에는 날마다 비슷하게 쓰고

→ 어느새 이렇게 길을 들여서 책을 쓸 때에는 나날이 비슷비슷 일하고

《심심과 열심》(김선희, 민음사, 2020) 86쪽


“루틴에 습관이 붙어서”는 영어랑 한자말을 나란히 겹쳐쓴 말씨입니다. “버릇이 붙어서”나 “몸에 붙어서”나 “길을 들여서”로 바로잡습니다. “책 원고를 쓰는 기간이 되면”도 겹말씨예요. “책을 쓸 적에는”이나 “책을 쓸 때이면”으로 고쳐씁니다. “비슷한 양”에서 ‘양’이라는 외마디한자말은 군더더기입니다. 늘 비슷하게 쓰니 ‘비슷하게’라 하면 되어요. 늘 비슷비슷 일하니 ‘비슷비슷’이라 합니다. ㅍㄹㄴ


루틴(routine) : [정보·통신]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 프로그램의 일부 혹은 전부를 이르는 경우에 쓴다

습관(習慣) :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원고(原稿) : 1. 인쇄하거나 발표하기 위하여 쓴 글이나 그림 따위 2. = 초고

기간(其間)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동안

매일(每日) : 1. 각각의 개별적인 나날 2. 하루하루마다

양(量) : 1. 세거나 잴 수 있는 분량이나 수량 2. 분량이나 수량을 나타내는 말 3. 음식을 먹을수 있는 한도 4. = 국량(局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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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11.1. 그냥 들려준다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저는 늘 뼈를 깎으면서 살아갑니다. 뼈를 그토록 깎았다면 하나도 안 남을 만한데 어째 멀쩡해 보이느냐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만, 하도 뼈깎이를 해대느라 막상 남은 뼈는 없되, 뼈깎이를 하면 늘 새뼈가 곧장 돋더군요.


  밑바닥을 구르며 사느라 더는 떨어질 마음도 없다고 여기는 나날인데, 밑바닥을 구르노라면 참말로 예서 더 어데가 밑바닥인지 모를 노릇입니다. 닷새이건 열흘이건 실컷 굶으며 살아왔습니다만, 굶더라도 안 죽는 줄 숱하게 느꼈어요. 어릴적부터 싸움터(군대)에 이르는 동안 날마다 얻어맞는 굴레였는데 그토록 얻어맞더라도 용케 멍이 이튿날이나 사흘쯤 뒤면 사라지고, 부러진 듯하거나 찢어진 데도 이레나 보름이 지나면 아물어요.


  사는 내내 되새깁니다. 어떻게 살점이 다시 돋지? 어떻게 뼈가 다시 나지? 어떻게 머리카락이 새로 돋지? 어떻게 피멍이 사라지고 새살이 반듯하지?


  우리말에는 ‘말씨’에 ‘글씨’가 있습니다.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을 노릇이라는 오랜 말씀이 있습니다. 옛사람은 ‘양자물리학’이라는 이름은 몰랐어도 “말이 씨가 된다”라든지 “뿌린 대로 거둔다”라든지 “콩 심은 데 콩 난다” 같은 살림말을 차근차근 이었어요. 게다가 “팥 심은 데 콩 난다” 같은 말까지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심는 그대로 피어나고 이룬다는 뜻이요 삶이자 슬기입니다. 엉터리로 그리니 엉터리를 이루지만, 사랑으로 그리니 사랑을 이룬다는 오래빛입니다.


  이따금 스무 살 무렵에 “하루에 책 100자락을 못 읽으면 안 자겠어!” 하고 다짐하던 일을 떠올립니다. 쉰 살을 넘었다지만 “예나 이제나 하루에 책 100자락을 읽으려고 하면 읽을 테지.” 하고 여기면서 책바다에 뛰어들곤 합니다. 스무 살 무렵이건 쉰 살을 넘은 때이건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100자락 읽기”를 나설 적에는 이미 ‘셈(숫자)’을 잊습니다. 첫 책을 손에 쥘 적에는 “몇 자락을 읽을 하루”이냐가 아닌 “손에 쥔 책에 흐르는 마음씨를 고스란히 맞아들여서 이 하루를 노래하려는 꿈”으로 접어듭니다.


  두 아이가 꽤 어리던 때에는 안고 업은 채 자장노래에 놀이노래를 부르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두 아이는 ‘아버지가 부르는 노래를 듣느라’ 자기 싫었다고 하더군요. 두 아이가 ‘아버지 노래를 들으려’고 안 자더라도 아랑곳하지 않았어요. 더 노래를 불렀고, 너덧 시간을 쉬잖고 불렀고, 으레 예닐곱 시간쯤 노래를 부르는데, 용케 목이 안 쉬더군요. 스스로 놀랐습니다. “와, 내가 하루 여덟 시간을 쉬잖고 노래할 수 있다고? 대단한걸?” 아이들한테 노래를 불러 주면서 말소리를 가다듬었습니다. 아이들을 안고 업고 두바퀴(자전거)에 태워서 골골샅샅 달리면서 온몸 뼈마디가 새롭고 튼튼하게 붙었습니다. 아이들이 읽을 글을 스스로 써서 들려주면서 글빛을 가다듬었습니다. 늘 이뿐입니다.


  “하면 된다” 같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할게”였고 “노래로 할게”라는 마음입니다. 열 해나 스무 해나 서른 해를 파헤쳐서 알아낸 이야기나 수수께끼를 그냥그냥 누구한테나 바로바로 들려줍니다. ‘내 것’이 아니니까요. 모든 이야기를 다 들려주면 어느새 새롭게 길을 살피면서 이다음 이야기를 캐내고 찾아내고 알아내게 마련입니다. ‘내 것’이라며 움켜쥐면 언제나 고인물이 되어 썩지요.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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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0.7.


《엄마》

 김미희 글·그림, 빨간콩, 2020.11.30.



간밤에 비가 왔다. 아침에 그친다. 낮에는 해가 난다. 오늘은 콩나물무국을 끓인다. 아이가 앓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내가 몸앓이를 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돌아보면, 밤새 몸을 누여서 잠들 적에는 으레 말짱하다. 자다가 콜록거리거나 끙끙대는 일이란 없다. 언제나 잠에서 깬 뒤부터 콜록거리거나 끙끙댄다. 몸을 내려놓는 잠자리에 들면 몸앓이가 감쪽같이 사라지지만, 몸을 떠올리는 때부터 ‘앓는 몸(세포)도 나란히 깨우’는 셈이라 할 만하다. 누구나 언제나 튼튼할 뿐 아니라, 멍도 응어리도 말끔히 털어낸 새벽이요 아침일 테지만, 우리 스스로 마음에 ‘새멍’과 ‘새응어리’와 ‘새고름’을 담고, 생채기마저 새로 심는다고 할 수 있다. 2025년 노벨물리학상도 마땅히 마음씨(양자물리학)를 다루는 일꾼이 받는다. 《엄마》는 이모저모 잘 나온 그림책이다. 지난 2020년에 이 그림책을 만났다면 ‘2020년 올해그림책’으로 뽑았으리라고 본다. 해마다 나오는 모든 그림꽃(만화책)을 헤아리지만 곧잘 놓치는 그림꽃이 있다. 그림책이며 숱한 책도 으레 여러 해 지나서야 알아채곤 한다. 엄마는 아이 곁에서, 아이는 엄마 곁에서 새롭게 보금자리를 바라본다. 아빠는 어디 있으면 어울릴까? 앞으로는 온누리 아빠도 부디 살림자리를 찾기를 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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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0.6.


《탈학교의 상상력》

 이한 글, 삼인, 2000.9.7.



조용히 흘러가는 한가위 시골이다. 긴 쉼날이되 비가 잦으니 조용하다. 오늘은 구름이 짙으면서 비는 오지 않는 아침과 낮이다. 빨래를 하고, 집일을 한다. 콜록이는 아이들은 나아간다. 늦은낮에 두바퀴를 달린다. 가을들에 멧비둘기가 무리지어 빛줄(전깃줄)에 앉는다. 과일하고 이모저모 장만하고서 집으로 돌아간다. 저녁을 차리고서 하루글을 쓰다가 까무룩 잠든다. 《탈학교의 상상력》을 오랜만에 되읽었다. 2000년에도 2025년에도 이한 씨 글은 어렵다. 서울대를 마친 모든 사람이 글을 어렵게 쓰지는 않는다만, 서울대라는 곳을 맛본 분은 “쉽게 쓰기”를 꺼린다. 어린이부터 시골할매까지 알아볼 만한 글을 쓰려는 마음이 안 보인다. “어렵게 딴 종이(졸업장)”라고 여겨, “어렵게 꼬아서 길게 쓰는 버릇”이 짙다. 누구보다 ‘서울대사람’ 가운데 하나라도 앞장서서 “다섯 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는 글을 쓰고 “시골할매랑 어깨동무”하는 말을 편다면, ‘탈학교의 상상력’처럼 꾸밈말을 걷어낼 만하다. “학교를 버리는 꿈”이란, 어린이와 시골할매 눈으로 말하자면 “어디서나 누구나 배우는 꿈”이라는 뜻이다. 어디서나 배우면 되고, 누구나 배우면 된다. 풀꽃한테서도 배우고 빗방울한테도 가르치면 된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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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외모 外貌


 외모가 번듯한 기와집들 → 겉보기에 번듯한 기와집

 외모가 깔끔하고 단정하다 → 옷이 깔끔하고 말쑥하다

 외모와는 달리 → 겉보기와는 달리 / 차림과는 달리

 창백한 외모가 말해 주듯 → 파리한 얼굴이 말해 주듯


  ‘외모(外貌)’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양”을 가리킨다고 해요. ‘가죽·거죽·갗’이나 ‘겉·겉가죽·겉살’이나 ‘겉낯·겉얼굴·겉모습’으로 손봅니다. ‘겉빛·겉자락·겉차림·겉결’이나 ‘얼굴·얼굴짝·얼룩·얼핏’으로 손볼 만해요. ‘옷·옷가지·옷자락·옷빛·옷결·옷차림’이나 ‘옷나래·옷날개·옷멋·옷맵시·옷꽃·옷섶’으로 손질하지요. ‘꼴·꼴바탕·꼬라지·꼬락서니’나 ‘나타나다·드러나다·보이다·보임새·보여주다’로 손질하고, ‘너울·멋차림·빛·짝·티’로 손질합니다. ‘입다·입히다·입성’이나 ‘차림·차림결·차림길·차림꽃·차림멋·차림빛·차림새’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몸·몸뚱이·몸뚱어리·몸덩이·몸덩어리·몸매’나 ‘바깥·밖·바깥모습·밖모습’으로 손질하고요. ‘볼꼴·볼썽·볼품·불거지다’나 ‘생기다·생겨나다·삼기다·생김새’나 ‘허우대·허울·허울좋다’로 손질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외모(外侮)’를 “1. 외국으로부터 받는 모욕 2. = 외욕(外辱)”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내야지 싶습니다. ㅍㄹㄴ



외모와 옷에 대해서 수다를 늘어놓는 치어리더들을 만날 때는 더 그랬다

→ 몸매와 옷으로 수다를 늘어놓는 춤꽃을 만날 때는 더 그랬다

→ 겉차림과 옷 수다를 늘어놓는 도움님을 만날 때는 더 그랬다

《바람이 들려주는 노래》(토마스 야이어/신홍민 옮김, 양철북, 2009) 153쪽


겉으로 드러난 외모만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크게 여기기 때문에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겉모습만을 대수롭게 여기기 때문에 잘못 알 수 있습니다

《내 몸을 찾습니다》(몸문화연구소, 양철북, 2011) 82쪽


곤충들의 외모는 자연스럽고 순진함과 고상함을 겸하고 있다

→ 벌레는 겉모습이 수수하고 착하며 멋지기까지 하다

→ 벌레는 투박하고 맑으며 멋스럽기까지 하다

《조복성 곤충기》(조복성, 뜨인돌, 2011) 89쪽


아냐, 외모뿐 아니라 성품도 남신이라구

→ 아냐, 겉뿐 아니라 마음도 하느님이라구

→ 아냐, 몸뿐 아니라 품새도 하느님이라구

→ 아냐, 얼굴뿐 아니라 빛도 하느님이라구

《은빛 숟가락 1》(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2) 20쪽


완벽주의 가정의 가장 유해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외모 관리와 수행 능력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감정 또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 빈틈없는 집안은 어버이가 아이들 겉모습과 솜씨를 따질 뿐 아니라 아이들 마음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여기느라 말썽이고

→ 칼같은 집은 엄마아빠가 아이들 차림새와 재주를 따질 뿐 아니라 아이들 마음도 칼같아야 한다고 여기느라 얄궂고

《부모의 자존감》(댄 뉴하스/안진희 옮김, 양철북, 2013) 63쪽


심부름도 못 갈 만큼 외모를 신경 쓰던

→ 심부름도 못 갈 만큼 얼굴에 마음쓰던

→ 심부름도 못 갈 만큼 몸에 마음쓰던

→ 심부름도 못 갈 만큼 겉모습을 살피던

《아이를 읽는다는 것》(한미화, 어크로스, 2014) 9쪽


성적이나 외모 따위로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 셈값이나 몸매 따위로 따돌리지 않는 일이다

→ 눈금이나 겉모습으로 따돌리지 않는 일이다

→ 값이나 생김새 따위로 따돌리지 않는 일이다

《강수돌 교수의 더불어 교육혁명》(강수돌, 삼인, 2015) 26쪽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태어나도

→ 그렇지만 아름다운 얼굴로 태어나도

→ 그러나 아름다운 몸으로 태어나도

→ 그런데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나도

《공덕을 꽃 피우다》(광우, 스토리닷, 2017) 182쪽


이제 신경 쓰이는 건 외모가 아니라 품행이다

→ 이제 겉모습이 아니라 매무새를 바라본다

→ 이제 얼굴이 아니라 품빛에 마음을 쓴다

《무심하게 산다》(가쿠타 미쓰요/김현화 옮김, 북라이프, 2017) 75쪽


우리는 서구적인 외모를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 우리는 하늬나라 얼굴을 아름답다고 여겨요

《나의 첫 젠더 수업》(김고연주, 창비, 2017) 48쪽


실력이 좋아도 외모부터 평가받습니다

→ 솜씨가 좋아도 겉모습부터 따집니다

→ 재주가 좋아도 생김새부터 살핍니다

→ 일을 잘 해도 얼굴부터 헤아립니다

→ 일을 잘 해도 몸매부터 봅니다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240쪽


외모는 젊어도 나이는 나이니까

→ 얼굴은 젊어도 나이는 나이니까

→ 겉은 젊어도 나이는 나이니까

→ 옷은 젊어도 나이는 나이니까

《공전 노이즈의 공주 1》(토우메 케이/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6쪽


아무래도 겉모습이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라는 도의적 가치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 아무래도 겉모습이다. 겉으로 사람을 보지 말라는 바른길과는 다르게 가는

→ 아무래도 겉모습이다. 몸뚱이로 사람을 재지 말라는 곧은길과는 달리 가는

→ 아무래도 겉모습이다. 차림새로 사람을 가누지지 말라는 참길과는 다른

《고독한 직업》(니시카와 미와/이지수 옮김, 마음산책, 2019) 41쪽


남의 외모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야비한 짓이야

→ 남을 겉모습으로 이러쿵저러쿵하다니 몹쓸짓이야

→ 남을 겉얼굴로 이러쿵저러쿵하다니 못된짓이야

《극채의 집 3》(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9) 80쪽


외모를 먼저 봤으면

→ 겉을 먼저 봤으면

→ 얼굴을 먼저 봤으면

《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이성갑, 스토어하우스, 2020) 170쪽


성실하게 생긴 외모를 갖고 있지만

→ 참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 반듯하게 생겼지만

《작은 나의 봄 2》(아츠미 타케루/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121쪽


꾸밈 노동과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불필요하게 힘든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 꾸밈일과 얼굴꽃 때문에 쓸데없이 힘듭니다

→ 꾸밈일과 얼굴 내세우기 탓에 덧없이 힘듭니다

《내 몸과 지구를 지키는 화장품 사용 설명서》(배나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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