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종 鐘


 종이 울리다 → 달랑 울리다 / 댕 울리다 / 쟁쟁거리다 / 쇠가 울리다

 종을 치다 → 쇠를 치다 / 쇠북을 치다 / 댕 치다 / 쟁 치다


  ‘종(鐘)’은 “1. 어떤 시간 또는 시각을 알리거나 신호를 하기 위하여 치거나 흔들어 소리를 내는 금속 기구 2. 미리 정하여 놓은 시각이 되면 저절로 소리가 나도록 장치가 되어 있는 시계 = 자명종 3. [음악] 국악에서, 놋쇠로 만든 타악기의 하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방울’이나 ‘쇠북·쇠방울’이나 ‘쇠·쇠붙이·쇠돌·큰쇠’로 다듬습니다. ‘울리다·울림·울림꽃·울림이·울림소리’나 ‘딸랑이’로 다듬고, ‘달랑·달그랑·딸랑·딸그랑’으로 다듬으면 돼요. ‘땡·땡그랑·땡땡·땡강’이나 ‘댕·댕그랑·댕댕·댕강’으로도 다듬습니다. ‘쟁·쟁소리·쟁쟁·쟁쟁거리다’나 ‘징·징소리·징징·징징거리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4교시 시작종이 울린 지

→ 넉자락 소리 울린 지

→ 넉마당을 알린 지

《냄새 폭탄 뿜! 뿜!》(박세현, 한솔수북, 2021) 28쪽


며칠 전에 수도원의 커다란 종 아래에서 곤히 낮잠을 자는

→ 며칠 앞서 비나리집 커다란 방울 밑에서 달게 낮잠이던

→ 며칠 앞서 비손집 커다란 딸랑이 밑에서 달게 낮잠이던

《0원으로 사는 삶》(박정미, 들녘, 2022) 357쪽


종 모양의 단추를 찾았습니다

→ 방울꼴 단추를 찾았습니다

《알바니아 의자》(정정화, 걷는사람, 2022) 16쪽


근처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댕소리에 둘러보니

→ 둘레에서 들려오는 방울소리를 살피니

→ 곁에서 울리는 소리에 둘러보니

→ 둘레에서 들려오는 징소리를 살피니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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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연 鳶


 연을 날리다 → 나래를 날리다

 연을 띄워 올리다 → 날종이를 띄워 올리다

 연을 올리고 있던 → 바람나래를 올리던


  ‘연(鳶)’은 “종이에 댓가지를 가로세로로 붙여 실을 맨 다음 공중에 높이 날리는 장난감.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동이연, 초연, 박이연, 발연 따위가 있다 ≒ 지연·풍연·풍쟁”처럼 풀이를 하는데, ‘날개·나래’나 ‘날개종이·날개쪽·나래종이·나래쪽’으로 손봅니다. ‘날종이’나 ‘바람날개·바람나래’로 손볼 만하고, ‘바람이·바람종이’로 손볼 수 있어요. ‘종이날개·종이나래’나 ‘하늘날개·하늘나래·하늘종이’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하늘 높이 연을 날릴 수 있으니까요

→ 하늘에 나래를 띄울 수 있으니까요

→ 날개를 높이 띄울 수 있으니까요

→ 바람나래를 높이 띄울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기다려 봐》(케빈 헹크스/문혜진 옮김, 비룡소, 2016) 7쪽


연의 아름다움은 바람도 얼레도 꽁수도 아니고 높은 것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 아름다운 나래는 바람도 얼레도 꽁수도 아니고 높이 잇는다는 느낌

→ 아름다운 바람나래는 바람도 얼레도 꽁수도 아니고 높이 닿는다는 느낌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고명재, 문학동네, 20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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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완전판 2
마사카즈 카츠라 지음, 신원길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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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8.5.

책으로 삶읽기 1030


《아이즈 I''s 2》

 마사카즈 카츠라

 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6.10.25.



《아이즈 I''s 2》(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6)에 흐르는 여러 아이들 마음을 돌아본다. 누구를 좋아하거나 바라는 마음은, 누구를 뺀 다른 사람을 안 좋아하거나 내치고픈 마음으로 닿는다. 한 사람만 곁에 있기를 바라고, 둘레에 다른 사람은 없기를 빈다. ‘나쁜이’는 없을 테지만, 마음으로 끌리거나 사로잡히지는 않는다고 느끼고, 오직 한 사람한테 눈이 가되 자꾸 둘레 여러 사람하고 어울린다. 곰곰이 보면 우리는 이 별에서 한 사람하고 한집안을 이루더라도 숱한 사람을 이웃과 동무로 마주한다. ‘좋은이’는 한 사람만 있을 턱이 없다. 모두 좋다고 여길 수 있다.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고 하루를 차근차근 짓는다면, 오래오래 손잡고 걸어갈 사람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볼 테지.



“그녀가 상처를 받은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근데 두 사람 사이에선 그런 것도 자연스럽겠지. 조금 걱정했었거든.” “이츠키가 상처를? 그럴 리가.” (52쪽)


“귀가 솔깃할 만한 이야기가 있는데 들어 볼래?” “안 들어!” “분명 기분이 풀어질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187쪽)


#アイズ #桂正和


+


필요이상으로 삐딱하게 굴었구나

→ 굳이 삐딱하게 굴었구나

→ 너무 삐딱하게 굴었구나

55쪽


이따금씩 불러내는 통에

→ 이따금 불러내는 통에

8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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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나는 기호 9번 (2025.5.27.)

― 부천 〈용서점〉



  6월 3일은 나라지기를 새로 뽑는 날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뽑든 안 대수롭습니다. 누가 어느 자리에 앉든, 우리 스스로 보금자리에서 어떻게 살림을 짓는 하루를 노래하는 마음으로 아이곁에 있느냐에 따라 모든 숨빛이 바뀌는걸요. ‘그들’이 따라 바뀌는 삶이 아닌, ‘우리’가 바꾸는 삶에 따라서 모두 새롭게 흐릅니다.


  전라사람은 으레 ‘이미 깃발꽂기’로 굳었고 ‘마치 북녘처럼 100%에 가까운 몰붓기’를 하리라 느낍니다만, 저는 꿋꿋하게 ‘기호 9번’을 찍기로 했습니다. 누구를 왜 뽑느냐 하는 말이 뻔질나게 온갖 곳에서 불거지기에 그런 자리마다 가만히 듣다가 “그래 최종규 씨는 누구 뽑으시오? 또 녹색당이나 진보당이오?” 하고 물으면 “저는 ‘누구’가 아니라 ‘어린이곁’에 서는 사람을 뽑을 뿐이고, ‘들숲메바다’를 품는 사람을 뽑을 뿐입니다. 그런데 여태 어린이곁에 서거나 들숲메바다를 품는 사람은 못 봤어요. 저는 ‘기호 9번 어린이’라고 종이에 적어서 낼 생각입니다.” 하고 대꾸합니다.


  종이에 ‘9번’도 ‘어린이’도 없습니다. 그러나 1∼8이란 이름을 얻은 이들 가운데 어린이한테 새길(공약·정책·대안)을 물은 놈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이를 모아서 찰칵찰칵 찍는 헛짓은 하되, 막상 어린이 목소리를 아무도 안 들어요.


  첫단추를 어떻게 꿰거나 누르느냐에 따라서 이다음부터 나아가는 모든 길이 다 바뀔 만하구나 싶습니다. 우리는 어떤 첫단추를 꿰거나 누르나요?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우리말’은 ‘삶말(생활어)’이라기보다는 ‘나라말(국어)’에 갇힌 굴레입니다. 열두 해(초·중·고등학교)를 보내도 우리말을 가르치거나 배우는 일이 없고, 네 해(대학교)를 더 보내더라도 우리말을 익히거나 가다듬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말에서 늘 나오는 ‘우리’가 어떤 밑동이자 말밑인지 배우거나 가르치지 못 하기도 하는데, 이러다 보니 ‘이야기’라는 낱말이 어떤 밑동이자 말밑인지 스스로 찾아나서지 못 하기도 합니다.


  ‘이야기’란 “잇는 길”을 뜻하고, “너랑 내가 주고받으면서 잇는 마음”을 속뜻으로 품습니다. 곧, “이야기 = 나누는·주고받는·오가는 말”이라서, “말을 나누다 = 이야기를 하다”입니다. 말을 나누기에 이야기인 터라, “마음을 말로 나눈다”고 말을 할 때라야, 비로소 서로 왜 ‘마음’을 ‘소리’로 들려주고 듣는 ‘말’을 쓰는지 알아차릴 수 있고, ‘이야기 = 나눔말·나눔마음’인 줄 제대로 알아본다면, “이야기(대화)를 나누다”는 틀린 말씨인 줄 깨닫습니다.


  어린이여야 하늘나라에 갑니다만, 어린이여야 살림길을 사랑으로 짓습니다.


ㅍㄹㄴ


《그리스도 山上垂訓, 福音書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賀川豊彦/안영준 옮김, 삼양사, 1980.10.1.)

《한나 아렌트의 말》(한나 아렌트/윤철희 옮김, 마음산책, 2016.1.25.첫/2022.8.1.10벌)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권김현영 엮음, 교양인, 2017.5.26.첫/2017.8.20.2벌)

《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정세랑, 창비, 2019.6.21.첫/2022.3.18.8벌)

《백제는 일본의 기원인가》(김현구, 창작과비평사, 2002.11.30.첫/2002.12.24.2벌)

《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베티 진 리프턴/홍한결 옮김, 양철북, 2020.2.27.)

《푸른 사자 와니니》(이현 글·오윤화 그림, 창비, 2015.6.25.첫/2019.4.17.27벌)

《청년에게 고함》(P.A.크로포트킨/홍세화 옮김, 낮은산, 2014.6.25.)

《종말 후, 아사와 나기의 생활 2》(모리노 키코리/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7.31.)

《지구의 끝은 사랑의 시작 5》(타아모/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8.7.15.)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6》(야마모토 소이치로 글·이나비 미후미 그림/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9.30.첫/2020.3.31.2벌)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4.30.)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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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 매일 후회 없이 공부하고픈 학생들을 위한 안내서 박철범 공부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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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5.8.5.

까칠읽기 87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박철범

 다산에듀

 2009.12.15.



  해마다 푸른배움터를 마치고서 열린배움터(대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도 많지만, 푸른배움터를 끝으로 일터를 찾아나서는 아이들도 많다. 그런데 이 나라는 ‘열린배움터에 가는 아이들’한테 맞춘 얼거리인 터라, 굳이 셈겨룸으로 목매달지 않을 뿐 아니라, 배움수렁에 스스로 안 가두는 아이들을 아예 안 돌아보다시피 한다.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을 읽어 본다. 푸른배움터에서 밑바닥을 기던 글쓴이가 어느 날 문득 마음을 다잡고서 스스로 갈아엎어서 서울대에도 들어가고, 고려대에도 다시 들어가서 변호사라는 일을 하기까지 ‘어떻게 셈겨룸을 했는지’ 풀어낸 꾸러미이다. 이모저모 본다면, ‘서울에서 종이(졸업장)를 거머쥐고 싶’은 아이들한테 꽤 이바지할 만하구나 싶다. 다만 이뿐이다. 이다음은 없다.


  우리는 이 별과 이 나라에 ‘나다운 삶’을 짓고 누리려고 태어나지 않나? 우리는 종이를 거머쥐려고 어린날과 푸른날을 옴팡 바쳐야 하는가?


  종이 한 조각을 거머쥐려고 용쓰는 거의 모든 아이들은 집안일을 안 한다. 이제는 도시락을 쌀 줄 모를 뿐 아니라, 도시락이라는 낱말마저 모르기 일쑤이다. 이 아이들은 오로지 ‘공부’만 하는데, ‘공부 = 더 높게 벼슬자리 따내기’라는 쳇바퀴이다. 스스로 가꾸는 배움길이 아니고, 스스로 일구는 배움밭이 아니고, 스스로 깨어나는 배움씨앗이 아니다. 그저 더 높게 벼슬자리를 거머쥐어서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고 이름을 더 높이 드날리려는 헛구름으로 내달린다.


  아이들은 집안일을 언제 배워서 언제 할까? 집안일을 안 하는 채 스무 살을 맞이하고, 서른 살까지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나서, 무슨 어깨동무(성평등)를 이룰까? 아이들은 사랑을 언제 느끼고 배우고 나누며 살까? 사랑을 모르는 채 짝짓기와 살섞기에만 얽매일 적에는, 아이는커녕 젊은이 스스로 차분히 돌아보고 눈뜨는 숨빛이 아예 안 싹트게 마련이다.


  박철범 씨가 남긴 글은 뜻깊되, 정작 아이들한테 터럭만큼도 이바지를 못 한다고 느낀다. 박철범 씨뿐인가. 모든 ‘불굿’ 꾸러미는 아이들을 불태울 뿐이다. 어버이도 불태우지. 이러면서 다들 돈만 번다. 오늘날 이 나라 ‘입시산업 종사자’가 얼마나 많은가? 이른바 ‘홍대를 나와서 입시미술을 가르치는 쳇바퀴’가 되듯, ‘인 서울 대학교를 나와서 입시지도를 하는 쳇바퀴’가 가득하다면, 이 나라는 싹 무너지고도 남을 만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fJI79ZPVN7E


ㅍㄹㄴ


+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는 불안해졌다

→ 그러나 한 칸씩 올라갈수록 두려웠다

→ 그러나 자리가 올라갈수록 걱정스러웠다

5


그저 한 알의 모래알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 그저 모래알 한 톨과 같지 않을까

→ 그저 모래알 하나 같지 않을까

→ 그저 모래알이지 않을까

5


남들의 눈에는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능한 별 볼일 없는 녀석일 수 있다

→ 남들 눈에는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쓸모없는 녀석일 수 있다

→ 남들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갈 수 있는 쓸모없는 녀석으로 볼 수 있다

6


결국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하루가 모여 만들어지지 않는가

→ 우리 삶이란 하루를 모아 일구지 않는가

→ 우리 삶은 하루를 모아서 짓지 않는가

8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남들과는 다른 하루다

→ 바꾸는 첫길은 남과는 다른 하루다

→ 바꾸려면 남과 다르게 하루를 연다

→ 남과 다르게 하루를 열어야 바꾼다

9


당연히 여기저기서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할 것이다

→ 그래서 여기저기서 웅성웅성한다

→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웅성거린다

17


조급하게 마음먹을 필요 없다

→ 서두를 까닭 없다

→ 조바심을 내지 말자

→ 조바심은 덧없다

18


선행학습은 말 그대로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다

→ 미리하기는 말 그대로 미리배우는 길이다

→ 먼저하기는 말 그대로 먼저배우는 길이다

29


선생님께서 하시는 질문에 가급적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샘님이 물어보시면 되도록 큰소리로 얘기해야 한다

→ 길잡이가 물어보면 그저 큰소리로 말해야 한다

40


서로 필기한 것을 돌려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

→ 서로 옮겨쓴 글을 돌려보며 모자란 곳을 채울 수도 있다

→ 서로 받아쓴 글을 돌려보며 어설픈 곳을 메꿀 수도 있다

98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 누구는 이렇게 말한다

→ 남들은 이렇게 말한다

122


이런 식으로 독서를 하게 되니, 시간을 배정해서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자주 읽게 되었다

→ 이렇게 해보니, 하루를 나눠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자주 읽었다

→ 이렇게 하자니, 하루를 갈라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자주 읽었다

152


공부는 내가 했지만 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은 부모님의 꾸중이 아니라 칭찬인 것입니다

→ 내가 스스로 배우되, 어버이가 꾸중하기보다 북돋았기에 배울 수 있습니다

→ 내가 스스로 하되, 엄마아빠가 꾸중보다 북돋울 적에 할 수 있습니다

244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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