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연 鳶


 연을 날리다 → 나래를 날리다

 연을 띄워 올리다 → 날종이를 띄워 올리다

 연을 올리고 있던 → 바람나래를 올리던


  ‘연(鳶)’은 “종이에 댓가지를 가로세로로 붙여 실을 맨 다음 공중에 높이 날리는 장난감.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동이연, 초연, 박이연, 발연 따위가 있다 ≒ 지연·풍연·풍쟁”처럼 풀이를 하는데, ‘날개·나래’나 ‘날개종이·날개쪽·나래종이·나래쪽’으로 손봅니다. ‘날종이’나 ‘바람날개·바람나래’로 손볼 만하고, ‘바람이·바람종이’로 손볼 수 있어요. ‘종이날개·종이나래’나 ‘하늘날개·하늘나래·하늘종이’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하늘 높이 연을 날릴 수 있으니까요

→ 하늘에 나래를 띄울 수 있으니까요

→ 날개를 높이 띄울 수 있으니까요

→ 바람나래를 높이 띄울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기다려 봐》(케빈 헹크스/문혜진 옮김, 비룡소, 2016) 7쪽


연의 아름다움은 바람도 얼레도 꽁수도 아니고 높은 것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 아름다운 나래는 바람도 얼레도 꽁수도 아니고 높이 잇는다는 느낌

→ 아름다운 바람나래는 바람도 얼레도 꽁수도 아니고 높이 닿는다는 느낌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고명재, 문학동네, 2022) 1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