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보나파르티슴Bonapartisme



보나파르티즘 : x

보나파르티슴(Bonapartisme) : [역사] 보나파르트가의 나폴레옹 일세·나폴레옹 삼세가 취한 정치 형태. 농민과 도시 중산 계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여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양 계층의 조정자처럼 가장한 근대적 독재 정치를 이른다

Bonapartisme : 나폴레옹 정책[정부], 나폴레옹파

ボナパルティズム(Bonapartism) : 1. 보나파르티즘 2. 보나파르트가(家) 출신인 나폴레옹, 특히 3세(1808-73)가 취한 정치 형태. 민주주의를 내세워 보수적인 농민층을 기반으로 부르주아 세력과 프롤레타리아 세력의 균형 상태를 이용하며 시정하는 절대주의적인 독재 정치체제



프랑스말이라는 ‘Bonapartisme’을 낱말책에 싣고서 ‘보나파르티슴’으로 적는다고 합니다. 영어로 여길 적에는 ‘보나파르티즘’으로 적는구나 싶은데, ‘겉갈이·겉바꾸기·겉말·겉글·겉소리·겉얘기’나 ‘겉발림·겉속다름·다른겉속·겉옷·겉치레’로 손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겉질·겉짓·겉꾼·겉사랑’이나 ‘고물·떡고물·달콤발림·보숭이’로 손봅니다. ‘글발림·글이름·글잔치·글자랑·글치레’나 ‘꼼짝·꼼지락·꿈지럭·꼼질·꼼실’이나 ‘곰작·곰지락·곰질·곰실·꿈쩍’로 손볼 만하고요. ‘꽃가꾸다·꾸밈글·꾸밈길·꾸밈꽃·꾸밈빛·꾸밈말’이나 ‘눈가림·눈속임·눈속임길·눈속임짓·눈속임질’으로 손보면 돼요. ‘말로·말만·말뿐·말잔치·말치레’나 ‘무늬글·무늬글씨·무늬말·무늬말씨’로 손보고요. ‘물타기·바람몰이’나 ‘받침글·받침말·발림말’로 손보며, ‘시늉·시늉질·오냐오냐·오냐짓’이나 ‘옷·옷가지·옷자락·옷섶·옷갈이·옷바꾸기’로 손볼 수 있어요. ‘이름·이름길·이름결’이나 ‘입만 살다·입발리다·입발림소리·입발림말’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입으로·입만·입만 살다·입뿐·입방긋·입벙긋’나 ‘지음말·짓다·지어내다·지어대다’로 손보아도 되지요. ‘치레·치레질·치렛감·치레말·치레글’이나 ‘틀말·허울·허울좋다·허울이름·허울짓·허울질’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개개의 노동자, 개개의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을 마르크스는 보나파르티즘(Bonapartism)이라 부른다

→ 마르크스는 일꾼이며 사람들 하나하나와 바로 만나고자 하려는 길을 눈속임이라 한다

→ 마르크스는 일바치와 사람들과 몸소 마주하고자 하려는 마음을 겉발림이라 한다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손민석, 마인드빌딩, 2025) 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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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만년적자



 만년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 늘빚을 풀어내는 길로

 만년적자라는 오명에서 탈출했다 → 돈늪이라는 더께에서 벗어났다

 만년적자를 기록 중이다 → 살림수렁을 달린다 / 가난살림을 달린다


만년적자 : x

만년(萬年) : 1. 오랜 세월 2.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상태

적자(赤字) : 1. 붉은 잉크를 사용하여 교정을 본 글자나 기호 2.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생기는 결손액. 장부에 기록할 때 붉은 글자로 기입한 데서 유래한다. ‘결손’으로 순화



  한결같이 돈이 없을 수 있습니다. 내내 돈이 없는 늪일 텐데, ‘돈고비·돈고개·돈늪·돈벼랑·돈수렁·돈앓이’나 ‘비다·빚·빚지다·늘빚’이라 할 만합니다. ‘발가벗다·벌거벗다·빨가벗다·뻘거벗다’라 해도 됩니다. ‘잃다·없다·울다’나 ‘밑값·밑돌다·밑빠지다·밑지다’라 할 수 있어요. ‘가난·수렁’이나 ‘가난살림·가난살이·가난벌이·가난팔이·가난장사·가난나라·가난누리’라 하면 되지요. ‘덜다·곱다·모자라다·못 미치다’나 ‘나가떨어지다·나뒹굴다·나쁘다’라 할 수 있고, ‘떨려나가다·떨어지다’라 하면 됩니다. ‘빠지다·빠져나가다·빼다·빼앗기다·앗기다’나 ‘피나다·피흘리다’라 해도 되어요. ‘살림고비·살림늪·살림벼락·살림벼랑·살림수렁’이나 “살림이 힘들다·살림이 고되다·살림이 벅차다·살림이 빠듯하다”라 해도 어울려요. ‘깎아지르다·강파르다·허덕이다’나 ‘주리다·쪼들리다·찌들다’나 ‘탈탈·털털·털리다’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어차피 만년적자 작업이니까

→ 뭐 늘빚인 일이니까

→ 그래 으레 허덕이니까

→ 암튼 내내 밑지니까

《도토리의 집 5》(야마모토 오사무/김은진 옮김, 한울림스페셜, 2004) 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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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둥지에



둥지에 앉은 새가

아침노래 낮노래 저녁노래로

새벽노래 밤노래 하루노래로


집을 돌보는 우리가

살림노래 삶노래 사랑노래로

놀이노래 일노래 오늘노래로


이 별에서 사는 모두가

바람노래 해노래 안개노래로

바다노래 비노래 흰눈노래로


고개를 들고서 본다

손을 내밀며 만난다


2025.8.23.해.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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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늦을 적에는



고흥에서 부산으로 건너오려면

언제나 여러 날을 추스르고서

새벽 일찍 부산을 떤다


오늘은 이웃마을 06:40 시골버스를 타려고

집에서 06:20부터 논둑길을 달렸고

고흥읍을 거쳐서 순천도 거쳤고

동래 언덕마을 작은책집 〈금목서가〉를

살짝 들르고서 거제동으로 걸었다


책짐차림으로 달리고 걷자면

온통 땀범벅을 이루는데

늦을 적에는 더 웃으면서 다닌다


2025.8.23.흙.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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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받은



빗물을 받아서 마시면

바다를 품은 바람빛을 느끼고

바람을 안은 바다꽃이 보여서

반짝반짝 눈을 뜬다


비구름이 낀 날이면

하얗게 흐르는 하늘빛을 느끼고

파랗게 잠기는 밤하늘을 그려서

반듯이 누워 눈을 감는다


꿈에서 날아다닌다

사랑받으며 살아온 나날이

사랑하며 흐르는 하루하고 만난다


2025.7.13.해.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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