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16 : -가가 걸 것의 결과로 만들고


누군가가 태어나는걸 일이 잘못된 것의 결과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고

→ 누가 태어나는데 일을 잘못한 탓으로 돌리고 싶지도 않다고

→ 살을 잘못 섞어서 아기가 태어나면 싫다고

→ 짝을 잘못 맺어서 아기가 태어나면 싫다고

《어쩌면, 나의 이야기》(토마 마티외·씨냉, 여성신문사, 2018) 71쪽


누가 태어납니다. 아이가 태어납니다. 새 숨결이 이 땅을 찾아옵니다. 서로 일을 잘못한 탓으로 돌릴 수 있지만, 함께 잘못했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지만, 이 땅을 처음으로 디디고 싶은 아기는 사랑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짝을 잘못 맺어서 아기가 태어나기를 바라지 않기에, 살섞기나 몸섞기가 아닌 사랑을 바라보고 헤아리려고 합니다. 차분히 기다리고 가만히 바라봅니다. ㅍㄹㄴ


결과(結果) : 1. 열매를 맺음. 또는 그 열매 2. 어떤 원인으로 결말이 생김. 또는 그런 결말의 상태 3.  내부적 의지나 동작의 표현이 되는 외부적 의지와 동작 및 그곳에서 생기는 영향이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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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17 : 나의 위 나의 보폭 계속 것


나의 거리 위에서 나의 보폭으로 계속 걸을 것입니다

→ 내가 설 거리에서 내 걸음으로 꾸준히 가겠습니다

→ 내가 살 거리에서 늘 내 다리로 걸어가겠습니다

→ 내 삶을 언제나 내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어쩌면, 나의 이야기》(토마 마티외·씨냉, 여성신문사, 2018) 165쪽


“나의 거리”라고 하면, 나랑 길거리가 어떠하다는 뜻인지 두루뭉술합니다. “나의 거리 위에서”라고 하면 더더욱 흐려요. “내가 설 거리에서”나 “내가 살(살아갈) 거리에서”로 다듬습니다. “내 삶을”이나 “이 삶을”으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나의 보폭으로 걸을 것입니다”도 얄궂지요. “내 걸음으로 가겠습니다”나 “내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로 다듬습니다. 꾸준히 갑니다. 늘 걷습니다. 언제나 나답게 나로서 내딛습니다. ㅍㄹㄴ


보폭(步幅) : 걸음을 걸을 때 앞발 뒤축에서 뒷발 뒤축까지의 거리 ≒ 걸음나비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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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21 : 한복 한식 한옥 -의 의복 음식 가옥 것 사실


한복과 한식 그리고 한옥이 다 백제의 의복와 음식 그리고 가옥이라는 뿌리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 한옷과 한밥과 한집이 다 백제 옷과 밥과 집이라는 뿌리이지만

→ 한옷과 한밥과 한집이 모두 백제라는 뿌리에서 나왔지만

→ 한옷과 한밥과 한집은 백제에서 비롯했지만

《百濟 百濟人 百濟文化》(박종숙, 지문사, 1988) 124쪽


한겨레가 입고 먹고 자는 살림길이라면, ‘한글’이라는 이름처럼 ‘한옷·한밥·한집’처럼 엮을 만합니다. 입기에 옷이요, 먹기에 밥이며, 살기에 집입니다. 이러한 대목을 헤아리면서 삶뿌리를 돌아봅니다. 이러한 길을 살피면서 삶빛을 익힙니다. ㅍㄹㄴ


한복(韓服) : 우리나라의 고유한 옷. 특히 조선 시대에 입던 형태의 옷을 이르며, 현재는 평상복보다는 격식을 차리는 자리나 명절, 경사, 상례, 제례 따위에서 주로 입는다. 남자는 통이 허리까지 오는 저고리에 넓은 바지를 입고 아래쪽을 대님으로 묶으며, 여자는 짧은 저고리에 여러 가지 치마를 입는다. 발에는 남녀 모두 버선을 신는다. 출입을 할 때나 예복으로 두루마기를 덧입는다

한식(韓食) :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나 식사

한옥(韓屋) :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 조선집·한식집

의복(衣服) : 몸을 싸서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하여 피륙 따위로 만들어 입는 물건 = 옷

음식(飮食) :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 식선(食膳)·찬선(饌膳) 2. = 음식물

가옥(家屋) : 사람이 사는 집

사실(事實) :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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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23 : -의 -의 있 것


우리의 옷에 우리의 말이 얼마만큼 씌어 있나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다

→ 우리 옷에 우리말이 얼마만큼 있나 찾아본다

→ 우리 옷에 적힌 우리말을 찾아본다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이호철, 보리, 1994) 152쪽


우리 옷에 적힌 우리말을 들여다봅니다. 우리는 우리말을 우리글로 담아서 옷에 담을까요, 아니면 우리말도 우리글도 안 쓸까요? 우리가 쓰는 살림살이에는 우리말이며 우리글이 얼마나 깃들까요? 우리가 마음을 안 기울이기에 우리말과 우리글을 안 쓰고 맙니다. 우리 스스로 누리고 짓고 나누는 마음을 잊는 바람에 우리말과 우리글을 스스로 잊고 잃기 일쑤입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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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824 : 것에 대해 생각 시간을 가지


함부로 버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 함부로 버리는 일을 돌아볼 틈을 두며

→ 함부로 버리는 삶을 곰곰이 짚으며

→ 함부로 버리는 모습을 가만히 살피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이호철, 보리, 1994) 108쪽


우리말 ‘생각’은 ‘새롭다·생기다·샘물’ 같은 낱말하고 밑동이 같습니다. 처음으로 나타나면서 언제나 싱그럽게 일어나는 결을 나타내요. 무엇을 ‘생각’을 할 적에는 처음으로 짓는다는 뜻입니다. “함부로 버리는 일”을 놓고서는 ‘생각’이라는 낱말보다는 ‘짚다’나 ‘살피다·보다·돌아보다·헤아리다’ 같은 낱말을 써야 어울립니다. 여러모로 짚고 보고 살핀 뒤에 비로소 스스로 ‘생각’을 일으키거나 지으면서 풀잇길을 찾는다고 이야기해야 어울려요. 옮김말씨인 “시간을 가지며”는 털어내거나 “틈을 두며”나 “짬을 두며”로 손봅니다. ㅍㄹㄴ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6. [물리]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 7. [불교]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 8. [심리] 전후(前後), 동시(同時), 계속의 장단(長短)에 관한 의식(意識) 9. [철학]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10. [북한어] [언어] ‘시제(時制)’의 북한어 11.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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