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마실꽃
2023.5.31.

#김휘훈 님 #응시 #키위북스 를 기리는
조촐한 책수다가
#수원책집 #마을책집
#책먹는돼지 에서
오늘 열렸다.

#숲노래 씨는 오늘 서둘러 보낼
마감글을 마치느라
인천에서 조금 늦게 전철을 탔고
한창 이야기를 펴는 때에
수원에 닿았기에
책집 밖에서
조용히 #노래꽃 을 판에 옮겨적었다.

햇볕이 따사로운
오월 끝날,
#헌책집 #오복서점 이
마지막으로 연다고 했다.
#책숲마실 #숲노래노래꽃

서른세 해를 걸어온 수원책집이
이제 가게(매장)를 접으면서
수원에는 #헌책방 이 다 사라졌다고
할 만하다.

수원에 마을책집이 그토록 많으나
헌책집은 #전멸 을 해버리는구나.

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고흥으로 돌아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린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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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2023.5.21.


#부산에서 #이야기꽃 을 마쳤고

다음달 6.9-6.10.에 새로

#동시쓰기 + #첨삭지도

#글놀이 를 하기로 했다.


어버이가 아이하고

글놀이를 하듯

상냥하고 부드러이

글꽃으로 노는

이야기꽃을 꾸리려 한다.


#부산책집 #카프카의밤 에 드릴

책 하나 샀다.


#부산보수동 #보수동책골목 에서

#책집마실모임 을 했고

#대영서점 에서

#어느학술원에드리는보고 를

만났다.


#프란츠카프카 책은

언제부터 얼마나

우리말로 나왔을까?

일본책으로 옮기지 않은 카프카는

언제부터일까?


일본책을 안 옮겼어도

#우리말스럽지 않은 카프카가

너무 많다.


#숲노래 #숲노래노래꽃


강사도 청중도 함께

생각을 나누며

서로 새롭게 배우는

즐거운 이야기꽃을 헤아리는

이웃님이 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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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대 (2023.4.16.)

― 부산 〈대영서점〉



  아침저녁으로 곁님이랑 아이들을 마주할 적마다 처음 곁으로 찾아온 날부터 갓 태어난 날에 차츰차츰 자라나면서 눈망울이 빛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달음에 느낍니다. 이웃 마을·고장에서 살아가는 분을 만날 적에도 처음 만나던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어떤 말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지폈나 하고 돌아봅니다.


  부산 보수동 책골목을 거닙니다. 오늘은 〈대영서점〉에 깃들고서 고흥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부산 사상에서 탈 버스를 헤아리면서 아주 느긋하게 책시렁을 돌고, 책더미를 헤아리고, 눈과 손과 마음과 발바닥에 책빛을 담습니다.


  새책집으로 가든 헌책집으로 가든, ‘이미 아는 책’은 들추지 않습니다. 언제나 ‘새로 읽을 책’만 들춥니다. 열 해나 서른 해 앞서 읽은 책이라 하더라도, 오늘 눈앞에서 다시 만나서 손에 쥐면 ‘새로 읽을 책’입니다. 예전에 이미 읽어서 줄거리를 안다는 마음을 말끔히 지우고서 ‘오늘 이 책집에서 처음 만나서 새롭게 읽어 즐겁게 맞아들일 숨결’을 헤아립니다.


  어느 책집지기님은 “아니, 최종규 씨 같은 분이 아직 그 책을 안 읽었는가?” 하고 묻습니다. 숲노래 씨는 빙그레 웃으면서 “예전에 읽었는데, 오늘 또 보이기에 새로 읽으려고요.”라든지 “아직 모르는 책이 수두룩해서 늘 새롭게 배우는걸요.” 하고 말씀을 여쭙니다. 이러면 책집지기님은 “그래, 우리도 모르는 책이 참 많답니다. 날마다 새로운 책이 이렇게 쏟아지는데에도 처음 보는 책이 많아요. 책이 이렇게 많고 다른데, ‘책을 안다’고 말할 수 없겠더구만.” 하셔요.


  ‘잘 팔린 책 = 남이 많이 읽은 책’입니다. 남이 많이 읽든 말든, 남이 돈이 많든 적든, 남이 키가 크든 작든, 남이 잘생기든 못생기든, 우리 삶에는 하나도 안 대수롭습니다. 우리 삶은 늘 우리 발걸음으로 디디는 곳마다 풀씨 한 톨을 옮기듯 마주하면서 천천히 짓습니다. ‘대박’이란 말이 언제부터인지 불거졌는데, ‘大’가 아닌 ‘대’입니다. ‘대단하다·대나무·대머리·장대’에 깃드는 ‘대’예요. 하늘을 날듯 가벼우면서 곧게 크고 빛나는 결을 우리말 ‘대’에 담습니다.


  걸으면 보고 느낄 수 있는 삶터가 한결 넓어요. 쇳덩이(자동차)를 몰면 얼핏 더 멀리 오가는 듯 보이지만, 막상 쇳덩이에 몸을 싣기 때문에, 바람소리도 새노래도 풀벌레 노랫가락도 다 못 듣거나 잊어버려요. 아이 손을 잡고 걷다가, 곁님하고 나란히 아이 손을 하나씩 잡고 천천히 거닐 적에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수다꽃을 피우고, 바람소리에 구름소리에 온갖 푸른 철빛을 고스란히 맞아들이게 마련입니다. 걷는 다리야말로 가장 빠르면서 가장 느긋한, 삶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ㅅㄴㄹ


《若さに贈る》(松下幸之助, 講談社, 1966.4.15.)

《紙つぷて(全)》(谷澤永一, 文藝春秋, 1986.3.25.)

《三角砂糖》(吉行淳之介 外, 講談社, 1989.10.15.)

《ブリキの太鼓 第1部》(ギュンタ-·グラス高本硏一 옮김, 集英社, 1978.9.30.)

《沈默の春》(7レイチェル·カ-ソン/靑樹築一 옮김, 新潮社, 1974.2.20.)

《三文オペラ》(ベルトルト·ブレトヒ/千田是也 옮김, 岩波書店, 1961.9.25.)

《釣魚大全》(アイザック·ウォルトン/森秀人 옮김, 角川書店, 1974.12.30.)

《겨레와 함께 한 쌀》(편집부, 국립중앙박물관, 2000.7.24.)

《풍경과 마음》(김우창, 생각의나무, 2003.10.24.)

《오타 벵가》(필립스 버너 브래드포드/손풍삼 옮김, 고려원, 1994.7.20.)

《범우문고 229 조선책략》(황준헌/김승일 옮김, 범우사, 2007.5.30.)

《日本의 歷史》(민두기 엮음, 지식산업사, 1976.11.30.)

《알기 쉬운 독일語》(關口存男·眞鎬良一/S.S.Kang 옮김, 교학사, 1978.3.30.)

《자유 속으로 날다》(J.크리슈나무르티/조찬빈 옮김, 문장, 1983.5.15.)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클라리사 P.에스테스/손영미 옮김, 고려원, 1994.5.1.)

《詩精神과 遊戱精神》(이오덕, 창작과비평사, 1977.4.25.)

《人間은 모두 죽는다》(시몬느 드 보봐르/정병희 옮김, 수문서관, 1979.7.10.)

《小學算數 4年 下》(편집부, 大辦書籍, 1994,5,20,)

《新版 標準 國語 四年上》(西尾實 엮음, 敎育出版株式會社, 1972.6.20.)

《新版 標準 國語 五年下》(西尾實 엮음, 敎育出版株式會社, 1972.6.20.)

《인간과 음악, 인간 조건으로서의 음악》(백대웅, 이론과실천, 1988.2.15.)

《만국의 노동자여》(백무산, 청사, 1988.8.15.)

《아아 내나라, 항일민족시집》(조태일 엮음, 시인사, 1982.4.19.)

《눈 감고 보는 하늘》(최병두, 도서출판 세종, 1984.8.30.)

《韓國의 漢詩 14 梅窓 詩選》(매창/허경진 엮음, 평민사, 1986.4.15.)

《김소월 시의 어휘와 그 활용구조》(윤주은, 학문사, 1991.6.25.)

《저 물레에서 運命의 실이, 이것이 女性이다》(이어령, 범서출판사, 1972.9.25)

《韓國의 장승》(이상일 글/주명덕 사진, 열화당, 1976.11.15.)

《世界美術文庫 13 베르메르》(편집부, 금성출판사, 1976.10.15.)

《REMBRANDT》(Lionello Puppi, Thames & Hudson, 1969.)

《학생중앙 미스테리 英文小說 704 프란세스 양의 失踪》(도일/김상형 옮김, 중앙일보·동양방송, 1977.10.1.)

《최불암 이야기》(윤덕주 엮음, 백암, 1991.12.6.)

《몰래카메라와 최불암》(이성환 엮음, 미주출판, 1992.3.10.)

《유쾌한 게임백과》(김휘문 옮김, 동아문예, 1986.11.15.)

《詩와 畵集 1 시와 사랑의 수채화》(김나영 옮김, 해바라기, 1991.3.20.)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003 포트폴리오 어떻게 만드나?》(에드 마퀸드/편집부 옮김, 월간디자인, 1986.12.1.)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005 착시조형》(시라이시 가즈야/김수석 옮김, 월간디자인, 1987.6.15.)

《우리동네 꽃담》(이종근 글·유연준 사진, 생각의나무, 2008.5.25.)

《한국전쟁 1 불길한 징조》(장문평·이동식, 도서출판 신한, 1987.9.15.)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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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책이 무슨 잘못입니까만 (2023.5.19.)

― 부산 〈예스24 F1963〉



  서울 강서에 깃든 마을책집 〈다시서점〉은 5월 18일에 열었다고 합니다. 2023년은 ‘열돌’이에요. “열 해면 숲이 바뀐다(십 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처럼, 지난 열걸음은, 마을책집 한 곳이 마을숲으로 나아가는 씨앗을 심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로 걸어갈 열걸음도 하루하루 즐거이 노래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5월 19일에 전남 고흥에서 부산으로 건너오며 서울 한켠 작은책집을 가만히 그려 보았습니다. 이레 뒤에 서울 강서로 날아가서 볏골(화곡동) 어린이하고 노래쓰기(동시창작) 이야기를 펼 텐데요, 노래(시·동시)는 꾼(전문가·문학인)만 쓰는 글이 아닙니다. 누구나 말을 하고, 누구나 글을 읽기에, 누구나 노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노래는 조촐히 꾸러미(책)로 여밀 만합니다.


  셈 ‘10’은 ‘열’로 셉니다. ‘십(十)’으로 안 셉니다. 요새는 북녘에서 셈을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으나, 《보리 국어사전》 엮음빛(편집장)으로 일하느라 연변조선족자치주 이웃을 만나며 말씨를 귀여겨듣던 2001∼2003년에는 “여러 열(수십)”이라든지 ‘세열(삼십)·넉열(사십)’ 같은 말씨를 이따금 들었어요. 그때에 이런 셈읽기를 들으며 놀랐지요. “여러 열”에 ‘닷열’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말 ‘열’은 ‘열다’랑 맞물립니다. 셈 ‘10 = 열·열다·틈·틔움·눈뜸·움·싹’, ‘100 = 온·오롯·옹글·알·얼’, ‘1000 = 즈믄·즐거움·집·지음’, ‘10000 = 골·고을·곱다·곰·검·고요·밤’, ‘억(億) = 잘·잘하다·자랑·잠·젖·잣’, ‘조(兆) = 울·우리·하늘·하나·누리·빛·숨’을 나타냅니다.

  작은책집 한 곳 ‘열돌’이란, 새길을 여는 첫씨입니다. 마을책집 한 곳 ‘스무돌’을 지나고 ‘서른돌’에 ‘마흔돌’로 나아간다면 온누리를 새롭게 일구지요.


  큰책집이자 누리책집인 〈예스24 F1963〉으로 가려고 수영 골목을 걸었습니다. ‘왜놈’을 물리친 곳을 알리려는 시늉(조형물)이 곳곳에 있군요. 칼을 쥐고 화살을 날리고 주먹을 흔드는 시늉을 보며 혀를 찼습니다. 우리 아이들한테 불길(분노)을 물려주어야 할까요? 작은 골목집마다 5월 늦봄을 빛내는 꽃찔레(장미) 덩굴이 눈부십니다. 우리는 이 ‘골목빛’을 아이들한테 들려주고 물려주어야 비로소 어른으로 새빛을 열리라 봅니다. 주먹질 아닌 골목꽃·마을꽃이 빛(문화유산)입니다.


  아무튼 커다란 〈예스24 F1963〉에 등짐을 내려놓고서 한참 둘러보았습니다. 자리값(공간활용)을 너무 못 하더군요. 손이 안 닿을 뿐더러 사다리도 안 보이는데, 책을 시늉(장식품)으로 때려박고서 잘난책(베스트셀러) 장사에만 힘을 쏟네요. 책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만, 이런 눈먼 장삿길로 돈을 벌면 뭘 할 만할까요?


ㅅㄴㄹ


《자연의 신비 7 괭이갈매기》(오다 히데모토 쿠보 히데카즈/편집부 옮김, 교원, 1990.2.20.첫/1997.11.27.20벌)

《밀리의 특별한 모자》(키타무라 사토시/문주선 옮김, 베틀북, 2009.4.15.)

《용감한 아이린》(윌리엄 스타이그/김서정 옮김, 웅진주니어, 2000.12.28.)

《베렌스타인 곰가족 1 왕호박과 괴물의 대결》(스탠 & 잰 베렌스타인/서창렬 옮김, 도토리창고, 2010.7.20.)

《노란 샌들 한 짝》(캐런 린 윌리엄스·카드라 모하메드 글, 둑 체이카 그림/이현정 옮김, 맑은가람, 2007.10.25.첫/2020.12.11.11벌)

《꼬마 돼지》(오드리 우드·돈 우드/최정선 옮김, 보림, 2000.5.30.첫/2024.3.25.8벌)

《에란디의 생일 선물》(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마드리갈 글·토미 드 파올라 그림/엄혜숙 옮김, 문학동네, 2009.5.12.)

《물 속을 나는 새》(이원영, 사이언스북스, 2018.9.21.)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한심한 부산 수영 예스24 매장'을 보면서

이곳 예스24 직원들은

'경쟁업체 알라딘중고샵'을 

가 본 적이 없는지 궁금했다.


적어도 '알라딘중고샵 매장운영'을

구경이라도 하면서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참 한심한 예스24 중고매장을

부산 수영구에서 보았다.


아니, 예스24 관리자와 대표와 직원을 넘어,

부산시청과 부산 수영구청과 부산문화재단

공무원들이 부산에서 무슨 짓을

이렇게 벌여놓고서

부산을 망가뜨리는 꼴인지

헛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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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2023.5.18.


이따가 마실을 가야 한다.

마실을 가기 앞서

오늘몫 일을 바지런히 한다.


#새로쓰는밑말꾸러미사전 에 담을

#ㄱㄴㄷ찾아보기 를 꾸리면서

#글손질 을 하는데,


#밝다 라는 낱말 밑자락(어원)을 캐고 풀다가

#지렁이 란 우리말하고

#아지랑이 란 우리말을

얼결에 덩달아 풀었다.


그동안 여러모로 숱한 낱말을 다루어 왔기에

살살 풀었구나 하고 느낀다.


문득 살펴보니

우리말 지렁이를 한자 #지룡 에 기대어

말밑을 다루는 사람이 많은 듯싶다.


우리말을 참 모르는구나.

아니, 우리말을 생각조차 안 하는구나.


#우리말 을 알려면

#서울말 이 아닌 #시골말 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가 쓰는 모든 말은

먼 옛날부터 시골에서 #손수짓기 를 하면서,

그러니까 사람들 스스로 #자급자족 을 하는 살림이

밑바탕이 되어

저마다 스스로 지었다.


#사투리 란,

자급자족을 하듯 스스로 지은 말,

이라는 뜻이다.


#숲노래책숲 #꽃종이 1003호를 엮었다.

어떤 글을 담을까 하다가

어제오늘 풀어낸 #말밑 이야기를

몇 자락 실어 놓는다.


우리말을 우리말로 읽고서

스스로 눈빛을 밝혀 넋을 살찌우고 싶은 이웃한테

그저 수수하게 #우리말이야기 를 들려주는

작은 종이꾸러미이다.

#숲노래 #최종규 #숲노래도서관 #말꽃짓는책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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