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61 : 절대 무리 것



절대로 무리하지 말 것

→ 너무 힘쓰지 말자

→ 억지로 하지 말자

《알사탕 제조법》(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6쪽



무늬는 한글이되 일본말인 ‘절대’하고 ‘무리’입니다. 적잖은 분들은 이 일본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지만, 이제는 말끔히 털어내기를 바랍니다. 다만 억지로 털어내려고 하면 오히려 힘듭니다. 우리가 어떤 말씨로 이 삶과 살림을 그렸는지 가만히 헤아리면서 다독이면 어느새 털어냅니다. 말끝을 “(무엇)할 것”으로 맺는 결도 일본말씨예요. 우리말씨로는 ‘마시오’나 ‘말자’나 ‘맙시다’처럼 맺습니다. ㅅㄴㄹ



절대(絶對) : 1.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함 2. 비교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음 3. 어떤 대상과 비교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만으로 존재함 4. [철학] = 절대자 5. = 절대로

ぜったい(絶對) : 1. 절대 2. 비교·대립의 대상이 없는 것 3.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제한이 없는 것 4. 절대자 5. 결코 6. 단연코, 반드시, 꼭

무리(無理) :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거나 정도에서 지나치게 벗어남

むり(無理) : 1. 무리 2. 도리가 아님, 이유가 없음 3. 억지, 강제 4. 곤란 5. 무릅쓰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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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62 : 가지고 있는 중 편안


가지고 있는 잠옷 중, 가장 편안한 옷을 입는다

→ 가장 헐렁한 잠옷을 입는다

→ 가장 느슨한 잠옷을 입는다

《알사탕 제조법》(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20쪽



“가지고 있는”하고 “잠옷 중 편안한 옷을 입는다”는 옮김말씨이면서 일본말씨입니다. 우리말씨를 잊으면 군더더기를 자꾸 붙이느라 늘어집니다. 입기에 가장 나은 잠옷이라면, 가장 헐렁하거나 느슨하겠지요. ㅅㄴㄹ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편안(便安) : 편하고 걱정 없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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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요가yoga



요가(yoga) : 고대 인도에서부터 전하여 오는 심신 단련법의 하나.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는 훈련과 명상을 통하여 초자연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물질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늘날에는 건강 증진, 미용 따위를 목적으로 한다

yoga : 1. (인도 심신 단련법의 하나인) 요가 2. (현대 운동 형태로서의) 요가

ヨガ(범어 yoga) : 요가



산스크리트말이라고 하는 ‘yoga’를 하는 모습을 보면, 몸으로 꽃을 피운다고 여길 만합니다. 이러한 몸짓은 ‘몸꽃·한꽃’으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담은 하나된 몸짓이라는 뜻으로 ‘한몸짓·한몸꽃’이나 ‘한짓·한꽃짓’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살리는 몸짓이니 ‘살림몸짓·살림몸·살림짓’이라 할 만하고, 수수하게 ‘몸풀기·몸풀이’라 할 수 있어요. ㅅㄴㄹ



요가를 연습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지켜야 할 중요한 마음의 상태가 몇 가지 있다

→ 몸을 푸는 사람이 끊임없이 지켜야 할 마음길이 몇 가지 있다

→ 살림몸짓을 익히며 끊임없이 지켜야 할 마음빛이 몇 가지 있다

《문숙의 자연 치유》(문숙, 샨티, 2015) 120쪽


요가는 몸동작 그 이상의 것이다

→ 한몸꽃은 몸짓 너머이다

→ 몸꽃은 몸놀림 너머에 있다

《요가, 하늘가에서》(다나 레이몽 카펠리앙·마틴 프로스트 요가, 눈빛, 2015) 6쪽


진정한 요가를 익히기 위해서다

→ 참답게 살림몸을 익히려 한다

→ 참다이 한몸짓을 익힐 생각이다

《시끌별 녀석들 3》(타카하시 루미코/이승원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237쪽


단, 이 책에 실린 요가 동작을 매일매일 수련해야 한다

→ 다만, 이 책에 실은 한몸짓을 날마다 갈닦아야 한다

→ 그리고, 이 책에 실은 몸꽃을 늘 가다듬어야 한다

《알사탕 제조법》(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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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150 : -에서의 생활 통해 것 그것 행위 관념 구체적 것들 물질성 육체성 가진 것들 이루어졌다 사실



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산다는 행위가 관념이 아니라 좀더 구체적인 것들, 물질성이랄지 육체성을 가진 것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 이곳에서 살며 우리 하루란 몸을 써서 하나씩 해야 한다고 배웠다

→ 이곳에서 사는 동안 늘 온몸으로 다 해야 하는 줄 배웠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 창비, 2022) 13쪽



보기글을 쓴 분은 ‘살며’ 무언가 배웠다고 하는데, “흐릿하거나 붕 뜨는구나 싶은 마음”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는 일”을 해야 하는 줄 배웠다지요. 그러나 정작 글은 몸을 쓰는 글이 아닌, 머리로 꾸민 겉치레입니다. 골목에 쌓인 눈을 비질을 하고 나서 이 보기글을 썼다는군요. 이곳에서 사는 동안 어떤 하루였는지 뼛속 깊이 다시 살피기를 바라요. 늘 무엇을 하는지 돌아보고서 꾸밈없이 쓰면 됩니다. 하루를 어떻게 몸을 쓰면서 누리는지 헤아리고서 그대로 쓰면 되어요. ㅅㄴㄹ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통하다(通-) : 13. 일정한 공간이나 기간에 걸치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15. 어떤 관계를 맺다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관념(觀念) : 1. 어떤 일에 대한 견해나 생각 2. 현실에 의하지 않는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

구체적(具體的) : 1. 사물이 직접 경험하거나 지각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태와 성질을 갖추고 있는 2. 실제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담고 있는

물질(物質) : 1. 물체의 본바탕 2. ‘재물’을 달리 이르는 말 3. [물리] 자연계의 구성 요소의 하나 4. [철학] 감각의 원천이 되는 것

육체(肉體) : 구체적인 물체로서 사람의 몸 ≒ 육·육신

-성(性) : ‘성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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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152 : 존재 것 이유



존재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있는 까닭이 있다

→ 살아가는 뜻이 있다

《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백승우와 네 사람, 시금치, 2013) 165쪽



여기에 있는 까닭이 있어요. 누구나 살아가는 뜻이 있습니다. 살아숨쉬는 빛을 봐요. 흐르고 만나고 어울리는 곳을 돌아봅니다. 목숨이 있는 까닭을 읽고, 숨결이 감도는 뜻을 헤아립니다. ㅅㄴㄹ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이유(理由) : 1.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 2. 구실이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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