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50 : -에서의 생활 통해 것 그것 행위 관념 구체적 것들 물질성 육체성 가진 것들 이루어졌다 사실



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산다는 행위가 관념이 아니라 좀더 구체적인 것들, 물질성이랄지 육체성을 가진 것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 이곳에서 살며 우리 하루란 몸을 써서 하나씩 해야 한다고 배웠다

→ 이곳에서 사는 동안 늘 온몸으로 다 해야 하는 줄 배웠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 창비, 2022) 13쪽



보기글을 쓴 분은 ‘살며’ 무언가 배웠다고 하는데, “흐릿하거나 붕 뜨는구나 싶은 마음”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는 일”을 해야 하는 줄 배웠다지요. 그러나 정작 글은 몸을 쓰는 글이 아닌, 머리로 꾸민 겉치레입니다. 골목에 쌓인 눈을 비질을 하고 나서 이 보기글을 썼다는군요. 이곳에서 사는 동안 어떤 하루였는지 뼛속 깊이 다시 살피기를 바라요. 늘 무엇을 하는지 돌아보고서 꾸밈없이 쓰면 됩니다. 하루를 어떻게 몸을 쓰면서 누리는지 헤아리고서 그대로 쓰면 되어요. ㅅㄴㄹ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통하다(通-) : 13. 일정한 공간이나 기간에 걸치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15. 어떤 관계를 맺다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관념(觀念) : 1. 어떤 일에 대한 견해나 생각 2. 현실에 의하지 않는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

구체적(具體的) : 1. 사물이 직접 경험하거나 지각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태와 성질을 갖추고 있는 2. 실제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담고 있는

물질(物質) : 1. 물체의 본바탕 2. ‘재물’을 달리 이르는 말 3. [물리] 자연계의 구성 요소의 하나 4. [철학] 감각의 원천이 되는 것

육체(肉體) : 구체적인 물체로서 사람의 몸 ≒ 육·육신

-성(性) : ‘성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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