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66. 2014.6.16. 책방순이로



  어린이책 놓인 자리에 걸상이 있다. 아이는 걸상에 앉아 책을 무릎에 얹는다. 제 마음에 드는 책이니 제가 스스로 뽑아서 무릎에 얹고 찬찬히 들여다본다. 책방순이 둘레에는 조용한 노래가 흐른다. 책방순이는 오직 책 하나에 온마음을 쏟는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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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65. 2015.3.16.ㄴ 모처럼 책돌이



  놀이돌이가 모처럼 책돌이가 된다. 책순이 누나가 《귀엽지 않은 내 동생》이라는 그림책을 읽으니 ‘동생’이라는 말에 끌린 듯하다. 이러면서 그림책에 나오는 ‘동생’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모처럼 책돌이가 된 작은아이는 ‘그림책 동생’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무엇을 할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가. 저 아이는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까. ‘귀엽지 않은’ 동생이 아니라 ‘귀여운’ 동생이라고 생각할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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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4-11 06:53   좋아요 0 | URL
책 보는 아기...정말 이뿌네요.^^

숲노래 2015-04-11 08:45   좋아요 0 | URL
네, 사랑스럽습니다~
 

책아이 264. 2015.3.16. 누나 책은 깔개



  책순이 누나가 ‘하니’ 만화를 읽는다. 읽고 또 읽어도 새롭게 재미있는지, 한번 손에 쥐면 첫 권부터 끝 권까지 내리 읽는다. 그런데, 놀이순이는 누나 책을 깔개로 삼아서 자동차를 부릉부릉 한다. 얘야, 자동차돌이야, 네가 자동차로 그렇게 아무 데나 달려서야 쓰겠니. 자동차는 앞에 사람이나 책이 있으면 멈추어야지. 자동차는 앞에 사람이나 책이 있으면 멀리 돌아가야지. 그렇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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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63. 2015.4.8. 꽃치마 책순이



  봄이 무르익지만 아직 더운 날은 아니다. 그러니 나풀나풀 가벼운 꽃치마를 입을 만하지 않다. 치마순이는 꽃치마를 입고 싶다. 이리하여, 다른 옷에 덧입기로 한다. 여름치마를 덧입으며 그림책을 읽는다. 동생이 방바닥에 어지른 맞추기조각이 한쪽에 널린다. 봄빛은 들에도 하늘에도 책순이 치마에도 찾아온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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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62 . 2015.4.3. 나도 책 좋아



  산들보라가 ‘종이 노트북’을 바닥에 펼치고 들여다본다. ‘종이 자판’을 도닥도닥 두들기면서 컴퓨터 놀이를 한다. ‘펼치는 그림책’에 있는 종이 노트북은 큰아이가 먼저 갖고 놀았는데, 이제 큰아이는 이 종이 노트북을 동생한테 물려주었다. 어때? 너도 이 종이 노트북으로 무엇이든 새롭게 볼 수 있겠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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