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63. 2015.4.8. 꽃치마 책순이



  봄이 무르익지만 아직 더운 날은 아니다. 그러니 나풀나풀 가벼운 꽃치마를 입을 만하지 않다. 치마순이는 꽃치마를 입고 싶다. 이리하여, 다른 옷에 덧입기로 한다. 여름치마를 덧입으며 그림책을 읽는다. 동생이 방바닥에 어지른 맞추기조각이 한쪽에 널린다. 봄빛은 들에도 하늘에도 책순이 치마에도 찾아온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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