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육아 올인원 똑게육아
김준희 지음 / 무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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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런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육아의 기본서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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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피오나 바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여자 아이를 유괴한 혐의를 받았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풀려났던 남편 글렌에 대해 계속

의혹이 멈추지 않던 중에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글렌이 사망하자 그의 아내 진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그녀는 남편이 진짜 유괴범인지 여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을까...

 

남편의 숨겨진 비밀에 얽힌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전에 읽었던 '허즈번드 시크릿'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는데, 이 책의 아내는 남편이 유괴범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에 남편의 범죄를 혼자만 알게 된 '허즈번드 시크릿'의 아내와는 좀 달랐다.

남편이 끔찍한 범죄자임을 혼자만 알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문제가 이 책에서도

제기되는데, 아무리 사랑하는 배우자고 자신의 가정을 지켜야 한다지만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것까지 감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사람하고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정말

통스런 일이어서 하루하루가 섬뜩한 공포의 연속일 듯 싶은데 이 책에선 거의 마지막에 이를 때까지

남편이 진짜 유괴범인지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상태로 일관해서 도대체 진실이 뭘까 하는 궁금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게 만든다. 흥미로운 건 용의자였던 글렌이 사망하면서 그가 진범이라 해도

더 이상 수사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진에게 진실이 뭔지 캐내려고 기자 케이트가 밀착취재를

계속하고 유괴사건 사건 수사 담당자였던 밥 스파크스 반장도 여전히 진실 밝히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현재의 시점에서 미혼모의 딸인 벨라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의  진행과정을 차근차근 짚어나가는데, 여러 정황이 글렌을 용의자로 추정하게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여서 결국 글렌은 자유의 몸이 되고 만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은 먹잇감인 이들 부부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밥 스파크스 반장을 비롯한

경찰 수사진도 여전히 글렌이 범인이란 사실을 포기하지 않고 보강수사를 계속한다.

결국 현재의 시점에 이르러서야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진이 혼자서 간직하고 있던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도 있는 진실이 밝혀지니 뭔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다.

처음부터 대략의 사건 윤곽이 알려진 상태에서 하는 진실게임이라 소소한 재미는 주었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거나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는 건 아니어서 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진실이 뭘지 궁금하게 만들며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책이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가와의 첫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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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낙하하는 저녁'을 시작으로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마미야 형제',

'한낮인데 어두운 방'을 읽어봤고, 그녀의 좀 더 유명한 작품들은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영화로 만나봤었는데 여성 작가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녀의 신작인 이 책은 제목부터 확 끌렸는데, 누구나 고민 없이 즐겁게 살고 싶지만 현실의 무게에

치여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정말 제목처럼 사는가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읽게 되었다. 아사코, 하루코, 이쿠코 세 명의 자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성격이 판이한 자매들의 얘기라 그런지 여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장녀인 아사코는 좀 옛날 스타일의 주부인데 남편인 구니카즈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동생들에게도 숨기면서 참고 살아가는데 동생들의 표현대로 왠지 마조히스트의 분위기가 풍겼다.

요즘 세상에 아직도 남편한테 맞고 사는 여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이해가 안 되는

인물이었는데 그런 아사코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유키에를 알게 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일어난다.

둘째 하루코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인데 수입이 자신보다 못한 작가 구마키와 동거 중이다.

구마키가 청혼을 하지만 받아주지 않고 지금의 관계에 만족하던 하루코는

다른 남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익명의 편지를 구마키가 받으면서 그와의 관계가 삐걱거린다.

막내 이쿠코는 언니 하루코보다도 더 개방적이어서 남자들과 쉽게 원 나잇 스탠드를 할 정도인데

심지어 친구의 남자와도 관계를 가질 정도이다. 자신을 창부라 생각할 정도인 이쿠코는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현모양처인 가정주부를 동경하는데, 역자의 말대로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자매는 그야말로

모순덩어리라 할 수 있었다. 사실 사람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자기 맘대로 살 수는 없다 보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행동과 선택들을 하곤

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자매 중 하루코와 이쿠코는 나름 자기 감정이 가는 대로 사는 것 같았다.

하루코나 이쿠코가 요즘 여자들을 대변한다고 할 순 없겠지만 남자를 만나고 관계를 가지는데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결혼에 대해서도 별로 우호적이지 않는 게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여자들의 태도인 것 같다.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 평가할 수는 없지만 분명 자신의 주관에 따라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는 게 현대 여성들의 트렌드가 아닐까 싶은데, 이에 역행하는 아사코같은 여자가 극소수로 존재하지만 그녀조차 변화의 조짐을 보여서 제목 그대로 고민하지 말고 즐겁게

사는 여자들의 삶과 사랑을 보여주려고 한 게 에쿠니 가오리의 의도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솔직히 여자들의 마음이나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세 자매들의 모습에 그리 공감할 순 없었지만, 

남자든 여자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면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이 책 속 세 자매가 고민하지 않고 즐겁게 사는 것 같진 않았지만,

누구나 고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기에 나름의 방식대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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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 당신의 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마이클 J. 겔브 지음, 공경희 옮김 / 강이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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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미술은 물론 과학을 비롯한

다방면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란 말이 제격인 인물이다.

그래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그에 대한 관심이 늘 지속되어 왔는데,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를 통해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알게 된 적도 있지만

여전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은 뭔지 모를 비밀에 휩싸인 신비로운 사람이란 느낌이 강하다. 암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양한 이미지 중에서 천재성은 누구나 닮고 싶은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델로 해서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7가지 원칙은 호기심, 실험 정신, 감각, 불확실성에 대한 포용력, 예술과 과학,

육체적 성질, 연결 관계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천재가 된 7가지 비결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먼저 호기심은 끊임없는 배움을 위해 삶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호기심이 창의성의 동력임은 주지의 사실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의 학교교육은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단

지식을 암기하는 수준에 그쳐서 어릴 때 아이들이 가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금방 잃게 만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선 호기심을 계발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며

묵상이나 의식의 흐름을 적는 연습, 새로운 언어 배우기 등 나름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여

막연하고 추상적인 얘기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호기심을 가지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시험하려는 열의와 고집, 실수에서 기꺼이 배우려는 의지인 실험 정신이 또한 중요했다.

경험에 생명을 주는 수단으로서의 감각을 기르고, 모호함과 패러독스와 불확실성을 포용하려는

의지를 키우며, 과학과 예술, 논리와 상상 사이의 균형을 계발하여 '뇌 전체를 쓰는' 사고를 하고, 우아함과 양손 쓰기를 계발하며 건강과 균형감을 키워, 모든 사물과 현상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평가하는 방식을 익히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견줄 수는 없어도 그의 천재성을 조금이나마 따라

잡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스케치 등이 군데군데 등장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과 작품을 대략이나마 살펴볼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드로잉을 통해 인생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는 다른 자기계발서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비교적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나름 차별화가 된 책이 아닌가 싶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이 책 한 권으로 배울 수는 없겠지만

창의성과 통섭의 사고를 키우는데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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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박수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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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는 그동안 '십각관'을 필두로

'수차관', '미로관', '인형관', '시계관', '흑묘관'까지 '암흑관'과 '깜짝관'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을

모두 읽은 상태인데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런 시리즈라 할 수 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 중 3권 짜리 '암흑관'은 안타깝게도 절판이 되어서 쉽게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상태인데 그나마 가장 최신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이 정가 인하가 되어 부랴부랴 장만했다. 

나카무라 세이지가 설계한 독특한 구조의 관이 배경이 되는 시리즈의 특성상 이 책의 '기면관'도 

뭔가 특별한 구조로 되어 있을 거라 추측을 했는데 역시나 결정적인 단서를 품고 있었다.

기면관 주인의 초대를 받은 6명의 손님이 기면관에 도착하자 4월임에도 폭설이 쏟아져 고립된다.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상황이라 좀 식상한 감도 없진 않는데 흥미로운 건 주인은 물론 손님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소의 가면을 쓴 탐정 역할의 시시야 가도미를 비롯해, 환희의 가면, 놀람의 가면, 탄식의 가면,

오뇌의 가면, 분노의 가면을 6명의 손님에게 쓰도록 주문한 저택의 주인 가게야마 이쓰시는

자신도 기도의 가면을 쓰면서 자신의 생일인 1949년 9월 3일 또는 그 전후로 태어난 사람들을 초대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기 위해 이런 모임을 주선했다고 얘기한다.

무슨 도플갱어 찾기도 아니고 기이한 모임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도는데, 결국 주인이 목이 잘린 채

살해되고 6명의 손님은 모두 가면이 씌어진 상태로 열쇠가 없어져 가면을 못 벗게 된다.

딱 상황만 보면 시마다 소지의 대표작인 '점성술 살인사건'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는데

이후 피해자의 목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게 된다.

사실 손님들을 그들이 쓴 가면으로 지칭하다 보니 안 그래도 가면을 쓴 상태여서 혼란스러운데

누가 누군지 계속 헷갈리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그래도 시시야 가도미가 탐정 역할을 맡으면서 사건의 진실을 차근차근 파헤쳐 가는데, 범인이 피해자의 목과 손가락을 자른 이유나

손님들 모두에게 가면을 씌우고 열쇠로 잠근 이유 등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에 숨겨진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증거들이 등장하면서 지목당하는 범인의 정체와

사건의 진실은 의외라 할 수 있었는데 관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 여실히 잘 녹아든 작품이었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관 시리즈를 총 10권으로 계획했는데 이 책이 아홉 번째 작품이라

이제 단 한 권만 남은 상태이다. 언제 마지막 작품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절판된 '암흑관'과

미출간된 '깜짝관'이라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왠지 쉽진 않을 듯 하다.

기존에 읽었던 작품들도 시간이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인데

시간이 나면 출간 순서대로 다시 관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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