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시네마 천국 : 극장판 & 감독판 - 목재 케이스 한정판 (2disc)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살바토레 카치오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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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난지 30년간 가지 않았던 토토는

어머니에게서 알프레도 아저씨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을 찾아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영화 시네마 천국이 영화는 영화적 재미 뿐만 아니라

인생, 사랑, 우정 등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준다.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사는 토토는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빠 대신

영화관 영사기사 알프레도와 친구가 된다.

어릴 때부터의 영화에 대한 토토의 사랑은 결국 알프레도가 화재로 인해

앞을 못 보게 되자 알프레도를 대신해 영사기사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새 사춘기에 접어든 토토는 엘레나에게 첫 눈에 반한 후 사랑의 열병을 앓기 시작한다.

알프레도 아저씨에게 들은 병사와 공주 얘기처럼 엘레나 방 창문 아래서

무작정 기다리기를 계속하자 결국 엘레나는 마음의 문을 열게 되지만

그들을 가로막는 현실의 장벽은 높기만 했다.

뜻하지 않게 군대까지 가게 되고 엘레나와도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되자

토토는 고향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데...

 

이 영화에는 영화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키스씬만 나오면 종을 울려대는 신부의 검열,

극장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일들,

그리고 알프레도가 극장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영사기를 돌려

극장 밖 벽에 영화를 보여주는 장면,

한 개의 필름을 자전거로 배달하여 두 개의 극장에서 상영하던 일

영화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쇠퇴까지 영화의 산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토토와 엘레나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30년 만에 돌아온 토토가 엘레나와 재회하며 자신들에게 있었던 일을 확인하던 순간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운명의 장난처럼 그들을 갈라놓는 악역(?)을 담당하게 된 알프레도.

하지만 성공한 영화감독이 된 토토가 있기까지 그의 멘토이자 아버지,

친구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알프레도라고 할 수 있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토토가 성공한 후 연락했을 것 같지만

알프레도는 절대 토토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죽고 나서야 토토는 알프레도가 남긴 자신에 대한 애정의 선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검열로 잘려나간 키스씬 모음 필름.

이 마지막 장면에도 가슴이 뭉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명장면도 많지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들어도 정겨운 선율의 사운드트랙은

가끔씩 나도 모르게 흥얼거릴 때가 있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자신의 최고의 영화라고 손꼽겠지만

나도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는

이 영화야 말로 진정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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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데미지
루이 말 감독, 제레미 아이언스 외 출연 / 프리존엔터테인먼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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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정치인 스테판(제레미 아이언스)은 우연히 만난 안나(줄리엣 비노쉬)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는데 하필 안나는 자신의 아들 마틴의 여자 친구였다.

안나의 유혹에 스테판은 넘어선 안 될 선을 넘고 마는데...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던 90년대 초반에 아마 심의가 보류되는 등

문제가 있던 것으로 어렴풋한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아들의 여친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다는 게 우리 정서상 받아들이가 어려워서 그랬을 것 같은데 지금 봐도 좀 거북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스테판과 안나 두 사람의 관계의 수위(?)는 그다지 세진 않았다. ㅋ

 

부적절한 관계의 근원은 역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안나라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팜므파탈이라 할 수 있는 안나의 양다리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테판의 모습은

오히려 안스럽다고나 할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자기가 죽을 줄도 모르고 불빛에 달려드는 나방과 같다고 할까...

결국 그의 참을 수 없었던 욕망은 견디기 어려운 비극을 불러오고 그를 완전히 파멸시킨다.

 

윤리적인 면에서 보면 당연히 스테판이 비난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그도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안나의 치명적 유혹에 넘어간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할 수 있는데

안나가 스테판을 진정으로 사랑하거나 한 것 같진 않다.

단지 안나에겐 스테판이 놀잇감(?)에 불과하지 않았나 싶다. 

한 때의 불장난(?)으로 스테판이 치른 대가는 엄청나지만

안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떠나간다. 이런 영화가 주는 교훈은 역시

여자의 묻지마(?) 유혹에 넘어가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난 그런 일조차 없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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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확장판 박스세트 (6disc) - 반지 원정대 + 두 개의 탑 + 왕의 귀환
피터 잭슨 감독, 이안 맥켈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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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한꺼번에 만날 기회

각 편당 3시간에 육박하는 엄청난 스케일로 인해

이 시리즈를 마스터하려면 하루 종일 이 영화에 투자해야 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역시 영화의 완성도가 아닐까 싶다.

판타지 문학의 걸작인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다고 할 때

과연 원작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다들 의심했지만

영화는 그런 의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사우론의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한 프로도의 반지 원정대

이를 저지하려는 사우론, 사루만과 절대반지의 노예가 된 골룸

그리고 절대반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욕망 때문에 반지 원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도는 굴하지 않는 용기와 신념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목적을 완수한다.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주는 실감나는 명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영화를 통해 가장 스타가 된 캐릭터는 역시 골룸이 아닐까 싶다.

반지의 제왕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프로도도 아라곤도 간달프도 아닌

골룸이라는 사실은 역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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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 한국어 더빙 수록
크리스 벅 외 감독, 크리스틴 벨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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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엘사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 때문에

여동생 안나를 비롯한 가족들을 위혐에 빠뜨릴까봐 세상과 격리된 삶을 산다.

부모님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자 엘사는 왕위를 물려받게 되지만

자신의 능력 때문에 사람들이 놀라게 되자 왕국을 떠나게 되고 안나는 언니를 찾아나서는데...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국내 천만 이상을 동원하면서 '겨울왕국' 열풍을 몰고 온

디즈니의 이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뮤지컬을 좋아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다른 회사의 애니메이션과

특별히 다른 점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단지 'Let it go'를 필두로 한 여러 노래들이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내면서 광풍을 불러일으킨 게 아닌가 싶다.

악의가 없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 때문에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자 과감히 떠나버리는 엘사와

그런 언니를 찾으러가는 동생 안나의 형제애와 모든 걸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의 힘은

늘 헐리웃 애니메이션, 특히 디즈니가 줄기차게 추구하는 가치인 가족과 사랑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애니메이션이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건

계절과 방학이라는 시기에 딱 맞는 작품인데다 영상과 음향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잘 만든 애니메이션 한 편이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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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라푼젤 : 알라딘 단독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 한국어 더빙 수록
바이런 하워드 외 감독, 맨디 무어 (Mandy Moore)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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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금빛 꽃의 힘을 받아 태어난 라푼젤은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려는 가텔에 의해 납치되어

그녀를 엄마인줄 알고 무려 18년간 탑에 갖혀 산다. 늘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을 가지던 그녀는

우연히 탑에 침입한 대도 플린을 만나 난생 처음으로 바깥 세상 나들이에 나서게 되지만...

 

오랜만에 괜찮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본 것 같다. 그동안 드림웍스와 픽사 등에 밀려

원조 애니메이션 회사의 위치를 상실해버렸던 디즈니가 그림형제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는데

(그림형제와는 별로 안 친했던지라 이런 작품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ㅋ)

디즈니 특유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어릴 때 보았던 동화책 같은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드림웍스나 픽사가 현대적인 애니메이션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디즈니는 그야말로 전래동화 같은 예쁜 얘기에 보다 돋보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앞의 두 회사에 비하면 좀 구식이란 이미지도 없진 않지만 요즘같이 동화같은 얘기가

그리워지는 나를 오랜만에 즐거운 동화 속 나라로 데려다 준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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