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지탄의
지탄의 눈길 → 손가락질하는 눈길 / 나무라는 눈길
사회적 지탄의 목소리 → 사회에서 꾸짖는 목소리
‘지탄(指彈)’은 “1. 손끝으로 튀김 2. 잘못을 지적하여 비난함. ‘손가락질’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해요. 한국말사전 말풀이에도 나오듯이 ‘손가락질’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잘못을 따지는 모습을 가리킬 적에는 ‘나무라다·나무람’이나 ‘꾸짖다·꾸지람’이나 ‘꾸중·지청구’로 손볼 수 있어요. 2016.10.19.물.ㅅㄴㄹ
아이와 헤어져 있는 경우는 ‘이기적인 잔인한 여자’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아이와 헤어져 살면 ‘저만 아는 못된 여자’로 꾸지람을 듣기도 한다
→ 아이와 헤어져 지내면 ‘저만 아는 몹쓸 여자’로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김혜련-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또하나의문화,1995) 109쪽
이방인은 붙박이와 달리 체면과 의례를 가볍게 여길 수 있다. 그래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손님은 붙박이와 달리 체면과 의례를 가볍게 여길 수 있다. 그래서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 나그네는 붙박이와 달리 얼굴과 의례를 가볍게 여길 수 있다. 그래서 꾸중을 듣기도 한다
《정수복-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서울을 생각한다》(문학동네,2015) 135쪽
멀쩡하던 사람도 인터넷 공간에서는 순식간에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 멀쩡하던 사람도 인터넷에서는 갑자기 손가락질을 받기도 합니다
→ 멀쩡하던 사람도 누리그물에서는 갑작스레 꾸지람을 듣기도 합니다
《길담서원 엮음-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2016) 1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