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66 : 쳇바퀴 무한반복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 무한 반복에서 벗어날

→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 쳇바퀴에서 벗어날

→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 수렁에서 벗어날

→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날


쳇바퀴 : 체의 몸이 되는 부분. 얇은 나무나 널빤지를 둥글게 휘어 만든 테로, 이 테에 쳇불을 메워 체를 만든다

무한(無限) : 수(數), 양(量), 공간, 시간 따위에 제한이나 한계가 없음

반복(反復) : 같은 일을 되풀이함



  한국말사전에서 ‘쳇바퀴’를 찾아보면 체에서 몸이 되는 곳을 가리킨다는 뜻풀이만 나옵니다. 사람들이 오늘날 널리 쓰는 빗댐말은 뜻풀이를 싣지 못합니다. ‘쳇바퀴’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쓰곤 하는데, 늘 똑같은 몸짓이나 일을 되풀이한다고 하는 모습을 가리켜요. 이런 모습을 한자말로 옮긴다면 “무한 반복”이 되겠지요. 끝없이 되풀이하기에 ‘쳇바퀴’나 “다람쥐 쳇바퀴 돌기”입니다. ‘쳇바퀴돌이·쳇바퀴돌기’처럼 새롭게 한 낱말을 지어 볼 수 있어요. 이런 모습은 ‘제자리걸음’이라고도 해요. ‘맴돌이’라든지 ‘도돌이표·되돌이표’라 해 볼 만하며, ‘수렁’으로 빗댈 만합니다. 2016.10.17.달.ㅅㄴㄹ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는가? 어디에 이 무한 반복에서 벗어날 ‘esc’ 버튼이 숨어 있는 것일까?

→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는가? 어디에 이 쳇바퀴에서 벗어날 ‘나옴’ 단추가 숨었을까?

→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는가? 어디에 이 맴돌이에서 벗어날 ‘나옴’ 단추가 숨었을까?

→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는가? 어디에 이 도돌이표에서 벗어날 ‘나옴’ 단추가 숨었을까?

《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양철북,2016) 16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