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수 있겠니]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6월 24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17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20명

레드미르, 자목련, 이프리트, 하늘보리, 행인01, 아이리시스, karma, 아잇, 백호, 골라자바자바
라이, 헤르메스, 저기요, littlefinger, ilovebooks, wisdom, 고슴도치, Shining, 문차일드, 샤타

 

* 장마철입니다. 마음까지 눅눅해지지는 않길 바라며!  
기한 늦으시는 분은 propose@aladin.co.kr 로 망설이지 말고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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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칠 수 있겠니'가 아니라, '미치지 않고 배길 수 있겠니'
    from 방공호 2011-06-27 11:21 
    책을 손에서 놓치 않고 단숨에 다 읽었다. 그 만큼 흡인력이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멍하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이 책은 범죄스릴러로 시작되더니, 섬의 이주민이 원주민을 바라보는 것 같은 고갱의 그림같은 풍경을 그리다가, 섬에 지진이 나면서 재난 스릴러가 되더니, 어느 정도 주인공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부터는 재난 휴머니즘 영화가 되었다가, 재난 로맨스가 되는가 싶더니, 이아냐가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가는 장면부터는 '이 소설이 이
  2. 스릴러의 탈을 쓴 멜로드라마
    from Talk to : 2011-06-29 23:40 
    시작, 나는 이 책에서 ‘감각’의 냄새를 맡았다. 최근에 극찬했던 구병모 작가의 『아가미』를 떠올려보자. 첨예하고 영민한 문장 속에 숨쉬던 온갖 것들의 냄새와 날카로움. 내가 그 속에서 맡은 감각의 냄새는 ‘비린내’ 였다. 물비린내, 피비린내, 생선의 비린내 등등. 온갖 것들의 비린 냄새가 춤을 추는데도 묘하게 그 윤무(輪舞)가 아름답고 매혹적인 것. 말하자면 그런 것이었다. 이 책에서 나는 ‘감각’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감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기
  3. 우리 모두의 슬픈 월리스 라인
    from Do I look alright? 2011-07-01 21:25 
    자꾸 붕붕 떠다니는 어떤 감정이 무엇인지 몰랐다. 역시 모른다. [미칠 수 있겠니]라는 제목과 화사한 표지가 주는 소설의 분위기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 [미칠 수 있겠니, 이 삶에.]라고 묻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문득 깨달은 건 나는 삶에 미치지도 않았고 미칠 수도 없을 것 같은 불안함이었다. 삶을 충실하게 사는 사람에게만 삶에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주인공 진이의 삶에 동조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없는 채로 묵묵하
  4. 과연 미칠 수 있을까
    from {기타 등등} 2011-07-02 15:57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실망했다. 전체적으로 산만한 작품이다. 2, 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방적이기도 하다. 한 가지 특성을 가지고 이야기가 죽 이어져야만 한다고는느끼지 않지만어느 정도 정리감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로 나는 이『미칠 수 있겠니』에 미칠 수 없었다. 뭔가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다. 분량을 조금 더 확보하고 조금만 더 응축시켜 범인간적으로 풀어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줄거
  5. 미치면 왜 안되는데?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1-07-04 15:58 
    어떤 언어인들 그렇지 않겠냐만은 특히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지않으면, 또 문장 속에서 그 의미를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할 소지가 참 높다. "미칠 수 있겠니"라는 제목은 한 번 미쳐볼래?가 아니라 어떻게 미칠 수 있겠니라는 뜻이라는 것을 책을 다 읽고나서야 이해했으니 말이다.살면서 미치고 싶은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하고 싶었던 일이 좌절되었을 때, 인정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더이상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도, 의지도 없을 때, 나는 미치
  6. ‘crazy’ 혹은, ‘reach’
    from lovely baella ♥ 2011-07-06 21:43 
    저자의 「소현」을 접했었다. 얄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기에약간 버겁게 읽었고, 또 그렇게 읽혔지만 (그래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또한 몇 페이지 건너 몇 페이지식으로 있었지만) 꽤 좋은 작품이었기에 다음에 소현세자에 대한 지식이 배부른 배를 둥둥 두들기는 것처럼 부풀어 오를 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며 다시 한번 그 자리에서 번복하여 읽는 것을 잠시 미뤘었다. 여기서 꽤 좋은 작품이라는 것이, 비단 누구나 한번쯤 의구심을 품어보았을 법한 사건의
  7. -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감상
    from 샤타님의 서재 2011-07-07 17:45 
    주인공들의 개인사의 색채가 너무 짙어서였을까. 개인에게 일어난 일들이 주위 사람들과 연결이 되긴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뻗어가지 않는 점이 내 흥미를 떨어뜨렸다. 자연재해로 인해 사람들이 죽고 대피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애의 의지가 그리 절박하지 않다. 주인공 남자와 여자가 특히 그렇다. 그들은 살기 위해 도망가기 보다는 죽지 않았으니까 사는 식이다. 어쨌든 자연재해가 일으키는 모습은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러우니까. 죽음 자체
  8. 당신을 두고 어떻게 '미칠 수 있겠니'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1-07-08 14:35 
    김인숙.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지난번에 '소현'을 소개하고 벌써 두번째이니 일견 그렇게 보일수도 그렇다 말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고백하건데 '소현'과 중국여행기인 '제국의 뒷길을 걷다' 말고 김인숙 작가의 작품 중 제대로 읽은 게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단편 몇 편이 떠오르긴 하지만 그마저도너무나 오래전이어서내용은 물론 그 정확한 제목마저 희미합니다.그러니 내게 김인숙은 아주 최근에야 주목하게 된 이름이고, 그의 작품의 진가 또
  9. 그러니까 결국, 사랑 이야기
    from 識案 2011-07-12 11:02 
    『그 여자의 자서전』에서 만난 김인숙의 인물들은 환멸의 끝에서 권태롭거나 혹은 위태롭게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한 삶이 제발 빨리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같았다. 그러니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를 잊고 싶었으나 잊지 못하는 건, 그 시간의 나의 일부이며 현재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장편『미칠 수 있겠니』에서나는 어쩌면 그들을 다시 만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여전하게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만났
  10. 아직은 나에겐 너무 먼 감정
    from 백호의 서재 2011-07-12 15:45 
    어떤 책은 읽고 나면 이후에 내가 노트에 풀어내야 할 이야기를 방대하게 선사해 주는 가 하면, 어떤 책은 읽은 후에도 도대체 어떤 말로 책을 정의내려야 할 지 막막하게 만든다. 김인숙의 소설을 읽은지 벌써 1주일이 흘렀다. 그동안 1권의 문예지를 읽었고, 1권의 교양서적을 읽었다. 그 와중에도 김인숙의 소설은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다. 이젠 그 내용마저 가물하다. 다시 한 번 읽어볼까 생각하다가도, 그럴 여력이 없어서 그만둬 버리고 말았다.
  11. 미칠 수는 없었지만 나에게 미쳤던 한줄기
    from 책 읽어줄뻔한 서재 2011-07-12 17:34 
    자의든, 타의든 소설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요즈음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리에 남는다. 좋은 소설은 무엇일까. 과연 어떤 소설이 좋은 소설로 당대에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며, 어떤 소설이 당대 뿐 아니라 길이길이 사랑을 받을 것이며, 어떤 소설이 비록 대중의 사랑은 받지 못해도 후세에 불후의 명작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그리고 좋은 소설과 잘 쓴 소설은 같은 말일까? 잘 쓴 소설은 구성이 좋다는 말일까, 이야기가 미칠 정도로 재미있다는 것일까,
  12. 결코 미칠 수 없는 삶을 맛보라
    from 불의 정령 이프리트의 서재 2011-07-13 22:08 
    첫 장을 펼쳤을 때, 나는 매우 흥미로웠다. 먼저 ‘유진과 유진’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연인의 만남을 책이 말하고 있었다.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이 떠올랐다. 단지 제목이 같다는 이유로. 두 번째 이유는 유진의 살인이다. 스스로 “나는 당신의 써번트예요”라고 말한 여자 아이를 보고 유진은 왠지 모를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된다. 죽이고 싶은 욕망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유진은 칼을 들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이야기가
  13. 작가가 말하는 물음에 정확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가슴 속에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이 남는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7-14 10:36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여성 작가 김인숙의 신작 장편소설 <미칠 수 있겠니(한겨레출판/2011년 5월)>, 제목만 보면 참 도발적이다. “워커홀릭(Workaholic)"라고까지 평가받는 한국인 - 파이낸셜 타임스(FT) 독일판은 지난 7월 11일, 한국의 장시간 노동, 업무의 비효율성, 일 중독, 휴가를 꺼리는 문화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한다 - 이니만큼 “일”에 미칠 수 있냐는 뜻인지,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의 단
  14. '이빨'의 남자와 '손'의 여자, 그렇게 둘의 이야기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1-07-14 20:20 
    그러니까 이 소설은 '손'에 관한 얘기일까 아니면 '이빨'에 관한 얘기일까?소설은 처음 '이빨'에서 시작한다. 한 남자가 가지고 있는 이빨. 그것은 삶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살기 위해 와구와구 씹어댔을 이빨. 그 이빨이 남자에게 묻는다. '미칠 수 있겠니?' 소설의 제목은 바로 이러한 이빨의 물음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여기 앞에 생략된 말이무엇인지는 이내 알 수 있다. 바로 '삶에'라는 것을...다음, 여자의 얘기가 나온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가
  15. 기억해야만 할 것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지우게 될 겁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7-17 00:06 
    미칠 수 있겠니?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미친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자 잊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에 최소한 한두 번은 어떤 일에 물건에 사람에게 미치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이 경험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물론 마니아의 세계로 가면 긴 세월 동안 미친 듯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미친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친 것과 조금 다르다. 가끔 그 경계가 희미한 경우도 있지만. 소설 속 두 주인공은
  16. 가장 절박한 물음, "그걸 너는 알고 있는 거지?"
    from hey! karma 2011-07-17 23:19 
    한 사람이 겪은 사랑과 이별, 배신과 또다른 사랑은 어찌 보면 이 소설의 뒤를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쓰나미에 비해 정말 별 것 아닌 일이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죽음을 목전에 둔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최후의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데 쓰는 걸 보면, 사랑이란 감정과 경험은 쓰나미만큼이나 거대한 사건이고 사고이기도 하다."진은 그를 만나기 전에 몇 번의 사소한 연애를 거쳤다. 사소한 연애였으나 이별까지 그랬
  17. 버티고 살아가다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
    from << 생선접는 아이 2011-07-19 06:01 
    미칠것 같은 일들은 무지하게 많다. 훗날 돌아보면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쪼잔한 것에서부터 죽을때까지 그 앙금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묵직한 것까지, 당사자로서는 미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을 살면서 숱하게 겪어오지만 막상 버티고 살아보면 어떻게든 미치지 않고 살아진다.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한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분노라는 그 감정도 사그러드니 이상하다. 어떻게 바라보던 그 일의 경중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닐터, 일테면
  18.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났다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7-24 23:58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어떻게 만났는지, 그리고 둘은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 그런 이야기는 진부하기 이를 데 없다. 두근거리는 가슴, 은밀한 떨림과 의심, 그리고, 망설임과 그 망설임을 한꺼번에 압도해 버리는, 그 무엇도 확실하다고 할 수 없으나 확실하다고 믿고 싶은, 결정적이라고 믿고 싶은, 그냥 이거, 바
 
 
2011-07-02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