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어시스턴트assistant



어시스턴트 : x

assistant : 1. 조수, 보조원 2. 부-, 조-

アシスタント(assistant) : 1. 어시스턴트 2. 조수. 보좌. 보좌관 3. ‘부(副)…’의 뜻으로 복합어를 만드는 말



영어 ‘assistant’는 ‘어시스턴트’로 적기보다는 ‘돕다·도와주다·도움꽃·도움돌·도움주기’나 ‘도움이·도움손·도움벗·도움지기·도움꾼·도움님·도움깨비’로 고쳐쓰면 됩니다. ‘지기·지킴이·지킴님·지킴꽃·지킴빛·지킴일꾼’이나 ‘곁사람·곁지기·곁일꾼’으로 옮겨쓸 수 있습니다. ‘곁잡이·곁꾼·곁일지기·곁도움이’나 ‘옆사람·옆님·옆꾼·옆지기’로 풀어낼 만하고요. ‘고운손·고운손길·꽃손·꽃손길·꽃돌봄’이나 ‘빛손·빛손길·아름손·아름손길·아름돌봄’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부축·부축하다·좋은손·좋은손길’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오빠한테 어시스턴트란 게 필요하지 않을까

→ 오빠한테 도움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오빠를 누가 도와야 하지 않을까

→ 오빠를 누가 거들어야 하지 않을까

《할망소녀 히나타짱 11》(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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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법 文法


 문법에 맞다 → 글틀에 맞다 / 글길에 맞다

 문법을 배우다 → 말본을 배우다 / 말틀을 배우다

 도대체 부부의 대화에서 문법을 따지며 → 왜 짝지끼리 하는 말에 틀을 따지며


  ‘문법(文法)’은 “[언어] 말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 또는 그것을 연구하는 학문 ≒ 말본문전(文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문법구조(文法構造)’는 “[언어] 문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단어의 형태, 단어와 단어가 결합하는 방식, 문장에서의 단어의 기능, 문법적 범주 따위의 구조”를 가리키고요. ‘결’이나 ‘길·길눈·길꽃’으로 고쳐씁니다. ‘글길·글짜임·글얼개·글얼거리·글틀·글월틀’이나 ‘말길·말본·말씨·말품새·말짓·말몸짓·말짜임·말틀’로 고쳐쓰고요. ‘얼개·얼거리’나 ‘줄거리·졸가리·줄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짓는길·지음길·지음새’나 ‘짜임새·짜임·짜임결’로 고쳐쓸 수 있어요. ‘틀·틀거리’나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흐름자취·흘러흘러·흘러가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문법(聞法)’을 “[불교] 설법을 들음”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우리 문법용어도

→ 거기에 맞출 뜻에서라도 우리 말본낱말도

→ 거기에 맞추려면 우리 글틀말씨도

→ 거기에 맞추자면 우리 말틀씨도

《국어의 앞날을 위하여》(한글학회 엮음, 한글학회, 1964) 19쪽


책에 나온 낱말을 문법에 맞추어서 쓰게 하는 것을 글짓기 공부라 해서 시킬 때 아이들은 글을 못 쓰게 된다

→ 글쓰기를 배운다면서 책에 나온 낱말을 틀에 맞추어 쓰라고 하면 아이들은 글을 못 쓴다

→ 글쓰기를 가르친다며 책에 나온 낱말을 줄거리에 맞춰 쓰라고 하면 아이들은 글을 못 쓴다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이오덕, 보리, 1993) 17쪽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역관문법을 계승하여

→ 오래오래 내려오던 옮김말씨를 물려받아

→ 예부터 내려오던 옮김말씨를 이어서

→ 예전부터 내려오던 옮김말씨를 이어받아

→ 옛날부터 내려오던 옮김말씨를 따라서

→ 대물림되어 내려오던 옮김말씨를 살펴서

《우리 말의 탄생》(최경봉, 책과함께, 2005) 101쪽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지 단어와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거든요

→ 이웃말을 배울 때는 그저 낱말과 말틀을 외우지는 않거든요

→ 너머말을 배울 적에는 낱말과 얼거리만 외우지는 않거든요

《내일을 여는 창, 언어》(실비 보시에·메 앙젤리/선선 옮김, 푸른숲주니어, 2007) 109쪽


문법구조와 어순이 거의 일치하고

→ 짜임새와 결이 거의 하나이고

→ 얼거리와 줄기가 거의 같고

→ 틀과 길이 거의 나란하고

→ 글짜임과 흐름이 거의 맞물고

《번역투의 유혹》(오경순, 이학사, 2010) 62쪽


내가 주시경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던 문법 강의를 선생님의 목소리에 실어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것입니다

→ 제가 주시경 어른한테서 들은 글길 이야기를 어른 목소리에 실어 여러분한테 들려줍니다

→ 제가 주시경 님한테서 들은 말씨 이야기를 주시경 님 목소리에 실어 들려주려고 합니다

《교양 있는 10대를 위한 우리말 문법 이야기》(최경봉, 이론과실천, 2013) 7쪽


문법에 맞게 썼는지 그르게 썼는지 판단할 기준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 글틀에 맞게 쓰는지 그르게 쓰는지 가릴 잣대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 글길에 맞는지 그른지 따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 말길에 맞는지 그른지 헤아리기는 안 수월합니다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안미란, 토토북, 2018) 50쪽


문법을 훼손해도 좋으니 공손성을 유지하라고 요구한 사람은 누구인가

→ 말틀을 밟아도 되니 납작하게 굴라고 밀어대는 사람은 누구인가

→ 누가 말을 망가뜨려도 되니 다소곳이 굴라고 바라는가

《언어의 높이뛰기》(신지영, 인플로엔셜, 2021)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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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두족 頭足


 두족으로 동강나다 → 머리발로 동강나다

 아동은 두족인 형태를 거쳐서 → 아이는 머리사람 꼴을 거쳐서


  ‘두족(頭足)’은 “1. 소, 돼지 따위의 머리와 발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동물] 연체동물문 두족강에 속하는 동물의 발”을 가리킨다지요. ‘두족(頭足)’이라면 ‘머리발’로 고쳐쓰고, ‘두족인(頭足人)’이라면 ‘머리사람’으로 고쳐씁니다. 두 가지 한자말은 ‘쟁이·난쟁꽃·난쟁이꽃·난쟁풀·난쟁이풀’이나 ‘앉은꽃·앉은풀·앉은뱅이꽃·앉은뱅이풀’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납작·납작납작·납작하다’나 ‘납작꽃·납작풀’로 고쳐쓰고요. ㅍㄹㄴ



주원이가 그린 두족인(사람의 머리 부분을 크게 그리고 몸통을 생략하고 팔다리를 얼굴에 연결시켜 묘사하는 것)

→ 주원이가 그린 머리사람(머리는 크게 하고, 몸통은 지우고, 팔다리를 머리에 붙인 그림)

→ 주원이가 그린 머리발(몸통은 없이 머리에 팔다리를 붙인 그림)

→ 주원이가 그린 난쟁이(몸통은 빼고서 머리에 팔다리를 붙인 그림)

《매달 아이를 그립니다》(배소현, 오늘의기록, 2025) 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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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인생을 몰라서



몰라서 못 한다고 여기는 누가 있구나. 흔히 “몰라서 못 한다”고 말하는데, 이처럼 틀린 말이 있을까? “모르니까 배우려고 한다”고 해야 맞아. “알기에 새로 배우려고 한다”고 해야 맞지. “모르면서도 안 배우려고 달아나느라 안 한다”고 할 수 있어. “아는 시늉일 뿐이기에 등돌리느라 안 한다”고 할 만하고. 그러니까 “인생을 몰라서, 못 한다”거나 “인생을 알아서, 잘 한다”라 말할 수 없어. 삶을 모르기에 삶을 배우려고 하지. 삶을 알기에 삶을 가꾸려고 해. 삶을 등지거나 팽개치느라 안 해. 겉치레에 매달리는 나날이라서 그만 쭉정이마냥 속이 비었으니까 안 해. 다만, 하나는 새기렴. 몸소 해야 삶을 알아가는데, 네(내)가 해서 알아가는 삶은 ‘한켠’이나 ‘한조각’이야. 누구나 하나씩 하면서 삶 한켠과 한조각을 알아가지. 즈믄해(1000년)를 살건 닷즈믄해(5000년)를 살건, 숱한 삶 가운데 한켠과 한조각을 맛봐. 너는 밤하늘에 돋는 별을 졸 적에 “온누리 뭇별” 가운데 아주 조그마한 한켠이나 한조각을 맛볼 뿐이야. 네가 밥을 먹을 적에, 논밭에서 난 아주 조그마한 낟알이나 열매를 맛볼 뿐이지. 네가 몸을 살리려고 마시는 물도 아주 조금이야. 누구나 아주 조금씩 맛보면서 삶이라는 길에서 한켠을 헤아린단다. 누구나 아주 작게 삶빛을 마주하고 품어서 마음에 두는데, 한달음에 모두 해내려는 길이 아니거든. 하루씩 모아서 해를 이루고, 해를 하나씩 모아서 삶을 일궈. 삶이 하나씩 모여 마음바다로 뻗고, 마음바다는 어느새 모든 사람들 넋으로 빛나며 스며들어. ‘모른다’고 할 적에 기쁘게 맞아들이기에, 알아가며 웃는 하루를 살지. 모르기에 싫어하거나 깎아내리기에, 앞으로도 알아가지 않는데다가, 웃는 이웃까지 미워하지. 2026.9.22.불.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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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1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놀 2026-10-11 14:44   좋아요 0 | URL
미다스북스에서 내놓는 책을 오래도록 눈여겨봅니다. 그곳에서 갓 나온 책이 궁금하기도 했고, 책에 담으신 줄거리처럼 함께 나아가는 길이란 서로 눈을 마주하면서 삶을 새롭게 알아가는 길이라고 봅니다. 아이곁에서 모든 어른과 어버이가 철들고 눈밝게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면, 서로서로 어깨동무하면서 보금자리에서 살림을 짓는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서는 하루를 일굴 테지요.

이 가을에도, 가을 다음에 찾아들 새철에도, 한 걸음 두 걸음 느긋이 나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6-10-12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어떤 꽃



나는 토끼풀꽃처럼

도란도란 어울리는 길로

어린날을 보냈다면


서울 길바닥에서 밟히며

다시 돋는 질경이 같은

길꽃 같은 젊은날을 지나서


한겨울에 하얗게 더는 눈꽃과

한여름에 해맑게 오는 비꽃과

들숲에 파랗게 부는 바람꽃과


우리 보금자리에서 넷이 나란히

말꽃에 수다꽃에 살림꽃을 피울

부추꽃으로 오늘을 지낸다


2026.9.29.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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