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43 : 투두리스트 이유 실행 위해 작성 것


내가 투두리스트를 손으로 쓰는 이유는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실행하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 나는 ‘하고 싶다’를 손으로 쓰는데, 해야 할 일을 안 잊으려는 뜻이다

→ 나는 ‘하련다’를 손으로 쓴다. 해야 할 일을 잊고 싶지 않다

→ 나는 ‘한다’를 손으로 쓴다. 해야 할 일을 떠올려서 하려는 뜻이다

→ 나는 ‘할거리’를 손으로 쓴다. 해야 할 일을 하려는 뜻이다

《투두리스트, 종이 한 장의 기적》(심미래, 스토리닷, 2025) 103쪽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손으로 씁니다. 할거리를 손으로 적습니다. 차근차근 쓰거나 적으니 잊지 않습니다. 스스로 한다는 마음으로 손으로 써서 떠올립니다. 해야 할 여러 일을 글씨로 찬찬히 옮기면서 손과 눈과 마음에 아로새깁니다. 이 보기글은 첫머리에 “손으로 쓰는”이라 적고서 뒤쪽은 “작성하는 것이다”라 적는군요. 앞뒤 모두 ‘쓰다’라 하면 되는데, 뒤쪽은 덜어내어 단출히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투두리스트 : x

To Do List : x

이유(理由) : 1.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 2. 구실이나 변명

실행(實行) : 1. 실제로 행함 2. [정보·통신] 컴퓨터를 명령어에 따라서 작동시키는 일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작성(作成) : 1. 서류, 원고, 계획 따위를 만듦 2. 운동 경기 따위에서, 기록에 남길 만한 일을 이루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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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1 : -의 말들 그것 -의 지니고


아이의 말들은 처음 그것이 생겨난 그 먼 옛날의 힘을 지니고 다시 태어난다

→ 아이 말은 처음 말이 생겨난 옛날처럼 힘있게 다시 태어난다

→ 아이 말씨는 말이 비롯한 옛날처럼 힘있게 다시 태어난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4쪽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들으면, 말이 처음 생겨난 옛날처럼 힘있다고 느끼게 마련입니다. 아이 말씨에는, 말이 비롯한 옛날처럼 힘찬 빛이 흘러요. 누구나 아이로 살며 어른으로 서기에, 어른으로서 아이랑 주고받는 말마다 서로 북돋우는 즐겁고 밝으며 새롭게 피어나는 기운을 알아챌 만합니다. “-의 말들”과 “그 먼 옛날의 힘을 지니고”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그것’은 옮김말씨예요. 말결을 차분히 다독입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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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5 : 교육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임 -에게


교육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임을 애지니에게 배운다

→ 즐겁게 살도록 가르치는 줄 애지니한테서 배운다

→ 애지니는 기쁘게 살라고 가르친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82쪽


“교육은 + 사람을 + 행복하게 하기 + 위한 것임을”은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뜻으로 본다면 “즐겁게 + 살도록 + 가르치는 줄”로 손볼 만합니다. 뒷말 “애지니에게 배운다”까지 묶어서 “애지지는 + (나한테) + 기쁘게 살라고 + 가르친다”로 손볼 수 있어요. 배운다고 할 적에는 토씨를 ‘-에게·-한테’가 아닌 ‘-에게서·-한테서’로 붙여야 맞습니다. ㅍㄹㄴ


교육(敎育) :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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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6 : 게 것 같아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 잘하는 일이 없어

→ 하나도 잘하지 못해

→ 다 엉성해

→ 다 못해

→ 하나도 못해

《3초 다이빙》(정진호, 위즈덤하우스, 2018) 4쪽


‘것’하고 ‘것 같아’를 섞은 무늬한글을 함부로 쓰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어린이책이나 그림책에도 이 얄궂은 말씨를 쓰기 일쑤입니다. 먼저 ‘것 같아’를 털어내고서, ‘것’을 솎습니다.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라면 “잘하는 일이 없어”로 손보고서, “하나도 잘하지 못해”로 더 손볼 만해요. 이 말씨로 나타내려는 마음을 살펴서 “다 엉성해”나 “다 못해”나 “다 안 돼”나 “다 힘들어”나 “다 모자라”로 손볼 수 있어요. “하나도 못해”나 “난 다 못해”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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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20 : -의 의미 정확히


결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 결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지만

→ 결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모르지만

→ 결이가 하는 말을 영 못 알아듣지만

《너를 위한 증언》(김중미, 낮은산, 2022) 36쪽


일본말씨인 “-가 하는 + 말의 의미를 + 정확히 알지는”입니다. 이때에는 “-가 하는 + 말을 + 제대로 알지는”이나 “-가 + 무슨 말을 + 하는지 + 잘 알지는”으로 손질합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말을 영 못 알아듣지만”이나 “말을 도무지 모르지만”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정확(正確) : 바르고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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