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64 : 대표하는 국민 관광지
구미를 대표하는 국민 관광지이다
→ 구미에서 내로라하는 꽃터이다
→ 구미에서 손꼽는 멋터이다
《우리 동네, 구미》(임수현·이진우·남진실, 삼일북스, 2022) 21쪽
일본이 총칼로 윽박지르던 때에 “일본 우두머리를 섬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퍼뜨린 말씨인 ‘국민’인데, 오늘날 우리는 이런 밑뜻을 잊은 채 “널리 사랑하거나 사랑받는 무엇”을 가리키는 자리까지 씁니다. “국민 관광지”나 “대표하는 관광지”는 같은 말입니다. “대표하는 국민 관광지”는 겹말이에요. “내로라하는 꽃터”나 “손꼽는 멋터”나 “아름다운 나들터”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대표(代表) 1. 전체의 상태나 성질을 어느 하나로 잘 나타냄. 또는 그런 것 2. 조직이나 집단을 대신하여 일을 맡아 하거나, 여러 사람의 의사를 대신하여 나타내는 사람 = 대표자 3. [법률] 어떤 사람이나 기관의 행위가 곧 그가 속한 단체나 법인이 행위한 것과 같은 법률 효과를 발생시킴. 또는 그러한 권한이 있는 사람이나 기관
국민(國民) :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
관광지(觀光地) : 경치가 뛰어나거나 사적(史跡), 온천 따위가 있어 관광할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