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태어나 열 살 적까지 자랐다고 하는 장이지 님 시를, 고흥읍내 장날에 맞추어 나들이 가는 군내버스에서 읽는다. 2011년에도 이 시집을 내놓은 줄 이제서야 헤아려 본다. 어떤 마음으로 시를 쓸까. 장이지 님이 쓰는 시는 장이지 님 외가 있는 고흥에서 살아가는 분들한테 어떻게 스며들 만한 이야기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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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입술
장이지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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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나온 코르다 사진책을 보면서 생각한다. 한국말로 읽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기는 한데, 사진 질감은 썩 안 좋다. 한국 바깥 다른 나라에서 나온 '원판 질감을 잘 살린 사진'으로 보고 싶다고......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나온 질감 좋을 만한 사진책은 10만 원이 넘는구나. 고작 1만 원이면 한국판 사진책을 사서 볼 수 있으니, 이런 꿈은 접어야 할까. 예전에 살가도 님 한국 전시를 할 때에, 한글도록은 질감이 아주 엉터리인 채 3만 원에 팔았고, 질감 잘 살린 두꺼운 타셴 판은 10만 원이 넘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10만 원짜리 살가도 사진책을 샀다. 코르다 님 사진도, 원판 질감 잘 살린 책을 보면,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 눈길과 눈썰미도 한껏 달라지지 않으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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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da (Hardcover)- A Revolutionary Lens
Korda, Alberto / Steidl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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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농사'는 다르다. '채식'과 '풀먹기'도 다르다.

 

농업이란, 이 이름부터 산업이다. 사람을 살리는 길이 아니라, 경제로 따지는 숫자놀음이자 돈잔치이다. 그래서, 곡물재벌이 나타나고, 큰회사가 가공식품공장을 끝없이 만들어, 사람들 입맛을 가공식품에 길들도록 꾀한다.

 

그러면, 농사란? 농사란 스스로 삶을 일구는 흐름을 말한다. 제 땅을 저 스스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제 똥오줌으로 거름을 내어 흙을 북돋우고, 제 땅에서 나는 것을 즐겁게 먹는다.

 

시골에서 흙을 일구는 삶은, 따로 '풀먹기'만 하지 않는다. 물고기를 낚아서 먹을 수 있고, 닭을 길러 알을 얻을 수 있으며, 닭을 잡아 먹을 수 있다. 열매나무 열매를 얻어 먹을 수 있다. '삶(목숨)'을 먹지, 어떤 영양소를 먹지 않는다.

 

이 책을 쓴 분은 농사꾼이기도 하다는데, 스스로 어떠한 길을 걸어가며 흙을 만졌고, 이러한 삶을 사람들한테 어떻게 들려주려 할까.

 

스스로 밭을 일구지 않으면서 식품을 사다 먹는 채식을 한다면, 이러한 채식주의는 끝이 뻔하기 마련이다. 스스로 흙을 만지면서 풀을 먹고, 맑은 숨과 물을 마실 때에는, 아주 마땅히 삶도 사랑도 사람도 달라진다.

 

시골 숲에 깃들어 일하면서 맑은 샘물만 마셔도 기운을 되찾는다. 그러니까, 문제는 '채식만 한다'고 해서 몸을 지키지는 않는다.

 

큰도시에 살면서도 삶을 지키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그냥 채소만 사다 먹는대서 몸이 나아질 수는 없다. 글쓴이가 이 대목만 짚으면 50%쯤은 찬성. 다만, 이 대목을 넘어서서, 도시이든 시골이든 어떤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밝혀야 비로소, 이 책을 사서 읽고 둘레에 알릴 만한 값이 있겠지. 앞 대목이야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뒷 대목 말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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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배신-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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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유미코라고 하는 분 그림책 <친구에게 주는 선물>을 아이한테 두 번 읽어 주면서, 참 결 곱고 이야기 싱그럽다고 느낀다. 그림이며 줄거리이며 아주 사랑스레 엮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빚으면서 숲(자연)을 넌지시 일깨우는 그림책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널리 읽을 수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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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짝 친구- 친구를 위한 배려
후쿠자와 유미코 글.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8년 10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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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네가 필요해!- 큰 곰과 작은 겨울잠 쥐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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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친구야!- 친구를 위한 용기
후쿠자와 유미코 글 그림, 서혜영 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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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좋아해
후쿠자와 유미코 글.그림, 양선하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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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사진기자로 일하며 중국조선족 삶을 눈여겨보며 사진으로 한 장 두 장 담았다고 하는 박진관 기자님. 우연하게 이 책을 알아보고, 아직 판이 끊어지지 않은 모습을 봅니다. 이웃을 바라보는 사진을 앞으로도 꾸준히 한 장 두 장 담아내기시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도 사랑받을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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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 견문록
박진관 글 사진 / 예문서원 / 2007년 12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57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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