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405. 앉고 서고 (2017.11.10.)



  하나는 앉아서, 다른 하나는 서서. 한 아이는 앉아서 조용히, 다른 한 아이는 서서 가만히 큰아이는 앉아서 풍덩 빠져들고, 작은아이는 서서 깊이 스며들고.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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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4. 빠져들기 (2017.11.10.)



  풍덩 빠져들겠구나. 책에 네가 함께 들어가겠구나.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저곳에 있네. 가만히 눈을 감아 보렴. 눈을 뜬 채로는 그곳에 못 들어갈는지 몰라. 눈을 조용히 감고 생각을 기울이면 너는 네가 손에 쥔 책에 있는 동무들하고 만나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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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3. 빨래터 책순이 (2017.11.3.)



  아버지하고 마을 샘터하고 빨래터를 치운 책순이는, 빨래터 담에 올라타고서 만화책에 사로잡힌다. 아버지는 샘터랑 빨래터 치우기를 마무리짓는다. 가을이 깊어 해는 일찍 떨어지고 바람이 차다. 책에 사로잡히는 아이는 살살 스산하려고 하는 가을바람을 누리면서 이야기꾸러미를 새록새록 담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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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2. 폭 (2017.9.17.)



  책밭에 들어가서 책에 폭 빠진다. 책나라에 들어서면서 책에 폭 안긴다. 책누리에서는 책에 폭 잠긴다. 포근한 곳에서 포근한 손길이 흐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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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1. 내 자리 (2017.9.17.) 



  창가 내 자리에 앉는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손에 쥐어 펼친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맞아들인다. 내 마음으로 스며드는 노래를 가만히 읊는다. 가을볕이 곱고 가을바람이 싱그럽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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