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51 : 수렴되 자전거에 대한 흥미 시작


0에 수렴되던 자전거에 대한 흥미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 0에 가깝던 두바퀴인데 다시 마음이 갔다

→ 두바퀴에 아무 마음이 없다가 새로 생겼다

→ 두바퀴는 안 쳐다보았는데 문득 눈이 갔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14쪽


“0에 가깝다”는 “마음이 없다”나 “안 쳐다봤다”는 뜻이겠지요. 마음이 없다가 마음이 새로 생깁니다. 안 쳐다보다가 문득 눈이 갑니다. 그저 남일이라 여기면서 팔짱이었는데, 이제는 나도 두바퀴를 달릴까 하는 마음이 조금씩 일어납니다. 이제까지는 시큰둥했으나, 이제부터는 하고 싶습니다. ㅅㄴㄹ


수렴(收斂) : 1. 돈이나 물건 따위를 거두어들임 2. 의견이나 사상 따위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하나로 모아 정리함

자전거(自轉車) : 사람이 타고 앉아 두 다리의 힘으로 바퀴를 돌려서 가게 된 탈것. 안장에 올라앉아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두 발로 페달을 교대로 밟아 체인으로 바퀴를 돌리게 되어 있다. 바퀴는 흔히 두 개이며 한 개짜리나 세 개짜리도 있다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흥미(興味) : 흥을 느끼는 재미”라 하는데, ‘흥(興)’은 “재미나 즐거움을 일어나게 하는 감정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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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252 : 사회 구조 수렴되 결과 결국 연결된


사회의 모든 구조는 책으로 수렴되고, 수렴된 모든 결과는 결국 삶으로 연결된다

→ 온누리 모든 길은 책으로 가고, 이 모두는 다시 삶으로 온다

→ 둘레 모든 바탕은 책으로 담고, 이 모두를 늘 삶으로 잇는다

→ 이 삶을 책으로 담고, 책은 어느새 삶으로 나아간다

《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이성갑, 스토어하우스, 2020) 265쪽


온누리는 돌고돕니다. 이렇게 모여서 저렇게 퍼집니다. 이쪽으로 와서 저쪽으로 갑니다. 이렇게 이루더니 저렇게 자랍니다. 이처럼 담아서 저처럼 이어요. 둘레 모두를 이야기로 갈무리하니 어느덧 꾸러미 한 자락입니다. 이야기꾸러미를 넉넉히 누리고 나누는 사이에 새록새록 이 터전을 우리 손으로 알뜰살뜰 여미거나 가꾸거나 일굽니다. 모두 잇고 닿습니다. 나란히 맞물립니다. 모이고 모으고 도르고 뭉치면서 버무리는 즐거운 길은 늘 가까이에 있습니다. ㅅㄴㄹ


사회(社會) : 1. 같은 무리끼리 모여 이루는 집단 2. 학생이나 군인, 죄수 들이 자기가 속한 영역 이외의 영역을 이르는 말 3. [사회 일반]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집단

구조(構造) : 1. 부분이나 요소가 어떤 전체를 짜 이룸. 또는 그렇게 이루어진 얼개 2. = 구조물 3. [광업] 탁상, 섬유상 따위와 같은 광물의 형태 4. [수학] 집합과 거기에서 정하여진 연산이나 집합과 거기에서 정해진 관계 등 집합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집합론적 대상으로써 얽어진 것 5. [철학] 구조주의에서, 어떤 일을 성립시키는 것 사이의 상호 기능적 연관

수렴(收斂) : 1. 돈이나 물건 따위를 거두어들임 2. 의견이나 사상 따위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하나로 모아 정리함

결과(結果) : 1. 열매를 맺음. 또는 그 열매 2. 어떤 원인으로 결말이 생김. 또는 그런 결말의 상태 3.  내부적 의지나 동작의 표현이 되는 외부적 의지와 동작 및 그곳에서 생기는 영향이나 변화

결국(結局) : 1. 일이 마무리되는 마당이나 일의 결과가 그렇게 돌아감을 이르는 말 2. 어떤 일이 벌어질 형편이나 국면을 완전히 갖춤

연결(連結) : 1. 사물과 사물을 서로 잇거나 현상과 현상이 관계를 맺게 함 2. [수학] 위상 공간을, 두 개의 공집합이 아닌 개집합으로 나눌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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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253 : 건강해지고 있어요


아침저녁으로 건강해지고 있어요

→ 아침저녁으로 튼튼해요

→ 아침저녁으로 기운이 나요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25쪽


‘건강해지다’는 말이 안 됩니다만, 이런 말씨가 자꾸 번집니다. “-해지고 있어요”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데, 나란히 스멀거립니다. 우리 몸이나 마음은 ‘튼튼해지’지 않습니다. 그저 ‘튼튼합’니다. 예뻐지지 않습니다. 예쁠 뿐입니다. 우리말씨는 입음꼴을 아예 안 쓰다시피 합니다. 이 대목을 곰곰이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말빛뿐 아니라 살림빛을 깨달을 만합니다. 어떤 결이나 길을 바꾼다고 할 적에는, 어느새 스며서 우리 삶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입니다. 어느새 깃들어 오늘 하루를 이루기에 튼튼하거나 예쁘거나 즐겁습니다. 기운이 나는 하루요, 힘이 샘솟는 나날입니다. ㅅㄴㄹ


건강하다(健康-)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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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고산기후



 우선 고산기후부터 적응해야 한다 → 먼저 높메날씨에 맞춰야 한다

 고산기후에 적합한 작물을 선정하여 → 높은날씨에 걸맞을 남새를 골라

 고산기후가 급변하고 있다 → 높날씨가 확 바뀐다


고산기후(高山氣候) : [지구] 고도가 높은 산지에서 나타나는 기후. 대체로 온대 지방에서는 해발 2,000미터 이상에서 나타난다. 위도에 따라 온대 고산 기후와 열대 고산 기후로 나눈다



  높은 곳은 낮은 곳하고 날씨가 다르다지요. 높이 갈수록 바뀌는 날씨라고 합니다. 이런 결을 살펴서 ‘높날씨’라 할 만합니다. ‘높메날씨·높은날씨’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고산기후는 변화가 심하니까 조심해

→ 높날씨는 자꾸 바뀌니까 살피자

→ 높메날씨는 널뛰니까 살펴보자

《바벨 2세 5》(요코야마 미쓰테루/이동섭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07)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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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농약 農藥


 농약 중독 → 죽음물 앓이

 농약을 뿌리다 → 풀잡이물을 뿌리다

 농약을 살포하다 → 풀죽임물을 뿌리다

 농약을 치다 → 잡이물을 치다


  ‘농약(農藥)’은 “농작물에 해로운 벌레, 병균, 잡초 따위를 없애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는 약품. 살균제, 살충제, 발아제, 생장 촉진제 따위가 있다”처럼 풀이를 하는데, ‘풀잡이물·풀죽임물·풀잡이가루·풀죽임가루’나 ‘죽음물·죽음가루·죽임물·죽임가루’처럼 고쳐써야지 싶습니다. ‘잡이물·잡이가루’나 ‘벌레잡이물·벌레죽임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품종개량한 씨는 원칙적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써야만 잘 자라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 씨를 바꾸면 워낙 풀잡이물과 죽음거름을 써야만 잘 자라기 때문에

→ 씨손질을 하면 으레 풀죽음물과 죽음재를 써야만 잘 자라기 때문에

《맛의 달인 101》(테츠 카리야·하나사키 아키라/김미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88쪽


잔류농약 검사비용이 얼만데 전수조사합니까? 하나하나 다 조사하면

→ 남은 죽음물을 살피는 돈이 얼만데 다 봅니까? 하나하나 보면

→ 남은 죽임물을 따지는 돈이 얼만데 다 살핍니까? 하나하나 짚으면

《소농의 공부》(조두진, 유유, 2017) 110쪽


이해타산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함부로 뿌려 땅을 혹사하고 오염시키고

→ 돈셈으로 죽음거름과 죽음물을 함부로 뿌려 땅을 괴롭히고 더럽히고

→ 돈만 밝혀 죽음재와 죽음가루를 함부로 뿌려 땅을 들볶고 망가뜨리고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41쪽


젊은 시절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다고

→ 젊은날 풀죽임물을 먹고 죽으려 한 적이 있다고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걷는사람, 2020) 49쪽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이나

→ 요즘 쓰는 풀죽임물이나

→ 한창 뿌리는 풀죽임물이나

《선생님, 유해 물질이 뭐예요?》(김신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2) 100쪽


농약이 몸에 쌓이면 알껍데기가 얇아져

→ 죽임물이 몸에 쌓이면 알껍데기가 얇아

《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윤은미·김진혁, 철수와영희, 2024)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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