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농약 農藥


 농약 중독 → 죽음물 앓이

 농약을 뿌리다 → 풀잡이물을 뿌리다

 농약을 살포하다 → 풀죽임물을 뿌리다

 농약을 치다 → 잡이물을 치다


  ‘농약(農藥)’은 “농작물에 해로운 벌레, 병균, 잡초 따위를 없애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는 약품. 살균제, 살충제, 발아제, 생장 촉진제 따위가 있다”처럼 풀이를 하는데, ‘풀잡이물·풀죽임물·풀잡이가루·풀죽임가루’나 ‘죽음물·죽음가루·죽임물·죽임가루’처럼 고쳐써야지 싶습니다. ‘잡이물·잡이가루’나 ‘벌레잡이물·벌레죽임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품종개량한 씨는 원칙적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써야만 잘 자라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 씨를 바꾸면 워낙 풀잡이물과 죽음거름을 써야만 잘 자라기 때문에

→ 씨손질을 하면 으레 풀죽음물과 죽음재를 써야만 잘 자라기 때문에

《맛의 달인 101》(테츠 카리야·하나사키 아키라/김미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88쪽


잔류농약 검사비용이 얼만데 전수조사합니까? 하나하나 다 조사하면

→ 남은 죽음물을 살피는 돈이 얼만데 다 봅니까? 하나하나 보면

→ 남은 죽임물을 따지는 돈이 얼만데 다 살핍니까? 하나하나 짚으면

《소농의 공부》(조두진, 유유, 2017) 110쪽


이해타산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함부로 뿌려 땅을 혹사하고 오염시키고

→ 돈셈으로 죽음거름과 죽음물을 함부로 뿌려 땅을 괴롭히고 더럽히고

→ 돈만 밝혀 죽음재와 죽음가루를 함부로 뿌려 땅을 들볶고 망가뜨리고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41쪽


젊은 시절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다고

→ 젊은날 풀죽임물을 먹고 죽으려 한 적이 있다고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걷는사람, 2020) 49쪽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이나

→ 요즘 쓰는 풀죽임물이나

→ 한창 뿌리는 풀죽임물이나

《선생님, 유해 물질이 뭐예요?》(김신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2) 100쪽


농약이 몸에 쌓이면 알껍데기가 얇아져

→ 죽임물이 몸에 쌓이면 알껍데기가 얇아

《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윤은미·김진혁, 철수와영희, 2024)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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