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짓는 책숲집]은 오늘

전남 순천 <책방 심다>로 달려가서

이야기마당을 짓습니다.


- 책방 심다

- 2017.6.30. 19시~


순천에 계시거나 순천마실을 하는 분들은

사뿐사뿐 이야기꽃 지피러 오셔요.


https://www.instagram.com/simdabooks/


얼른 날아가야겠어요.

고흥은 시골이라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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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움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6.28.)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책숲집(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우리 아이들이 돕습니다. 큰아이는 열 해 동안, 작은아이는 일곱 해 동안, 어버이 손길을 받으며 사랑스레 자랐는데요, 이 두 아이가 저마다 한몫 단단히 하는 일꾼이 되어 아버지 곁에서 〈삶말〉 29호하고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봉투에 담고 주소종이를 붙이고 테이프를 바르는 일을 훌륭히 돕습니다.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살아온 나날은, 이제 이 아이들하고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나날로 거듭나는구나 하고 느껴요. 우리 도서관학교도 앞으로는 한결 새롭게 거듭나도록 힘쓰자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우리 도서관학교 이름을 바꾸려고 해요.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라고 말이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도서관학교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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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말》 부치기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6.27.)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철수와영희 출판사에서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보내 주었습니다. 이 책은 도서관 지음이 이웃님 모두한테 한 권씩 부치려고 합니다. 그동안 도서관학교를 일구도록 손길을 보탠 이웃님한테 책에 이름을 적고 한 마디씩 이야기를 지어서 부칩니다. 예순 몇 분한테 책을 한 권씩 부치자면 책값이며 우표값이 많이 들어요. 그렇지만 무척 설레면서 기쁩니다. 스스로 짓고 이웃에서 돕는 손길을 받아서 다시 새롭게 지으면서 책 한 권이 태어난 보람을 나누는 일이거든요. 손글씨를 많이 써야 하기에 봉투에는 주소를 종이로 뽑아서 붙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붙이는 일도 만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주소종이가 벗겨질 수 있군요. 풀로만 붙여서는 안 되고 테이프로 덮어야 하는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낮 세 시 군내버스로 나가려고 했는데 무화과나무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다섯 시 군내버스를 타고 나갑니다. 읍내에 닿아 복사집에서 〈삶말〉 29호를 복사한 뒤에 바지런히 우체국으로 달립니다. 함께 읍내마실을 나온 작은아이가 봉투질 일손을 거듭니다. 우체국 마감은 18시인데, 우체국 일꾼이 너그러이 헤아려 주면서 18시 10분에 드디어 봉투질을 마치고 31통을 부쳤고, 대구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하고 〈읽다 익다〉에 열두 권을 부칩니다. 진땀을 뺐어요. 작은아이가 일손을 거드는데 매우 야무지다고 새삼스레 느꼈어요. 이 멋진 작은아이가 고마워서 얼음과자를 선물로 사 줍니다. 이튿날에도 아이들 손길을 받으며 봉투질을 할 수 있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도서관학교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예스24에서]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author_yn=y&query=%c3%d6%c1%be%b1%d4&domain=all


[교보문고에서] http://www.kyobobook.co.kr/search/SearchKorbookMain.jsp?vPstrCategory=KOR&vPoutSearch=1&vPauthorCD=1000909201&vPsKeywordInfo=%C3%D6%C1%BE%B1%D4&vPorderClick=L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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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짓기 계획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6.26.)

― 도서관학교 숲노래 사진책도서관 한국말사전 배움터 숲놀이터

 

새로운 사전을 짓는 틀을 짜기로 합니다이 틀은 늘 제 머리에 있으니 굳이 종이에 옮기지 않고 살았습니다이제는 이 틀을 머리에서 손을 거쳐 종이에도 담아서 이웃님한테 밝히기로 합니다ㅅㄴㄹ

 

 

그동안 쓴 책과 사전

1.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2017)

주제에 맞추어 24 갈래를 지어서 357 낱말을 다루었다.

2.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2016)

비슷하면서 다른 낱말을 264 꾸러미로 갈라서, 1100 낱말 남짓 다루었다.

3.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2014)

주제에 맞추어 24 갈래를 지어서 444 낱말을 다루었다.

4.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2012)

사자성어 420 꼭지를 다루었다.

 

 

올해 나올 사전

1. 새롭게 살려낸 글쓰기 사전겹말 바로쓰기 (2017 )

겹말(중복표현)로 잘못 쓰는 보기를 1030 꼭지를 모아서 이를 손질하고어떻게 하면 알맞고 고우면서 즐겁게 생각을 펼칠 수 있는가 하고 짚어 준다.

2. 어린이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사전 (2017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150200 꼭지 이야기를 다룬다꼭지마다 대여섯 가지 안팎으로 재미나게 살려서 쓸 수 있는 낱말을 짚어 본다.

 

 

지난 1994년부터 바지런히 쓰고 고치는 글로 묶어내려고 하는 사전

1. ㅅ 사전 (2017년부터 씀)

한국말 가운데 ’ 항목만 다룬다. 10001500 낱말로 묶으려 한다사람들 입에 익은 낱말은 익기는 해도 뜻을 깊이 헤아리지 못하는 대목이 무엇인가를 짚고사람들 입에 낯선 낱말은 낯선 결이란 무엇인가를 돌아보면서 이 낯선 낱말을 어떻게 우리 삶에서 살려서 쓸 만한가를 짚는다.

2. 국어사전 바로잡기 (2016년부터 씀)

표준국어대사전·고려대한국어대사전·조선말대사전 올림말을 견주면서 잘못된 돌림풀이와 겹말풀이를 짚으며 바로잡는 사전남북녘에서 나온 세 가지 사전에서 잘못 적은 뜻풀이를 짚고 바로잡을 뿐 아니라이러한 낱말에 새로운 뜻풀이를 붙여서 남북녘이 한국말을 슬기롭게 가다듬고 가꾸자고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50 꾸러미 250 낱말을 다룬다.

3.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2 (2016년부터 씀)

: 2016년에 이은 비슷한말 사전 둘째 권비슷하면서 다른 낱말을 260 꾸러미에 묶어서 1100 낱말 안팎을 다루어 보려 한다뜻풀이와 보기글을 모두 새롭게 붙일 뿐 아니라비슷하면서 다른 낱말이 어떠한 결인가를 견주어서 밝힌다.

4. 토씨 -의 바로쓰기 사전 (1994년부터 씀)

: ‘토씨 -를 잘못 쓰는 보기를 살펴서 이를 슬기롭게 바로잡는 사전. ‘-가 없이 얼마든지 즐거이 글을 쓰거나 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 갇힌 탓에 한국말이 한국말답게 피어나지 못했다고 하는 대목을 풀어낸다이제까지 700 항목에 5000 가지가 넘는 보기를 갈무리했고원고지 2만 장 남짓으로 첫 권을 마무리하려고 생각한다.

5. 한자말 바로쓰기 사전 (1994년부터 씀)

꼭 안 써도 될 만한 한자말을 짚으면서 한국말을 한결 슬기롭게 쓰도록 이끄는 사전이제까지 1800 항목에 1만 가지가 넘는 보기를 갈무리했고원고지 2만 장 남짓으로 첫 권을 마무리하려고 생각한다.

6. -적 바로쓰기 사전 (1994년부터 씀)

일본 말씨에 물들어 퍼지는 ‘-’ 말씨를 손질해서 쉽고 아름답게 한국말을 쓰도록 이끄는 사전이제까지 700 항목에 3500 가지가 넘는 보기를 갈무리했고원고지 1만 장 남짓으로 첫 권을 마무리하려고 생각한다.

7. 외마디 한자말 바로쓰기 사전 (1994년부터 씀)

거의 일본 말씨 때문에 퍼진 외마디 한자말을 손질해서 쉬우면서 재미나게 한국말을 살리도록 북돋우는 사전이제까지 400 항목에 2000 가지가 넘는 보기를 갈무리했고원고지 1만 장 남짓으로 첫 권을 마무리하려고 생각한다.

8. 사자성어 바로쓰기 사전 (1994년부터 씀)

: 2012년에 나온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를 크게 고치고 보태는 사전. 1500 항목 언저리로 갈무리할 생각이고원고지 1만 장 안팎으로 새롭게 쓸 생각이다.

9. 겹말 바로쓰기 사전 (2017년부터 씀)

: 2017년에 나올 새롭게 살려낸 글쓰기 사전겹말 바로쓰기를 잇는 바로쓰기 사전첫째 권 원고를 마무리해서 출판사에 넘긴 뒤둘째 권에 담을 항목을 이제까지 300 가지 남짓 모았다앞으로 700 가지를 더 모으면 둘째 권 원고를 이룰 만하리라 본다원고지 5000장 남짓.

10. 한글노래우리말 동시 사전 (2011년부터 씀)

동시라는 틀로 말을 다루어 보여준다사전이라는 틀을 넘어서 문학이라는 모습으로 낱말 이야기를 짚으면서 밝힌다낱말은 굳어진 글씨가 아니라생각을 살찌우는 그림이 흐르는 이야기라고 하는 대목을 들려준다이제까지 119 꼭지를 마무리해 보았다.

11. ‘존재’ 바로쓰기 (1998년부터 씀)

: ‘존재라는 한자말이 있어야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가를 짚는다. ‘존재라는 한자말을 쓰지 않는다면한국말로 어떻게 우리 생각을 나타낼 만한가를 다룬다이제까지 300 가지 남짓 보기를 뽑아 보았다.

 

 

새로 쓰려는 사전

1. 어린이 첫 국어사전

일곱 살 어린이가 한국말을 익히는 길에 처음으로 만나는 국어사전한국에서 살아가는 길에 바탕이 될 가장 쉬우면서 가장 뜻있는 낱말을 500 가지 추린다이 500 가지를 가장 쉬우면서 짧고 재미나게 새 뜻풀이와 보기글을 붙여서 이야기를 엮는다.

2. 어린이 새 국어사전

열 살 어린이가 한국말을 깊고 넓게 헤아리면서 배우는 길에 말을 새롭게 생각하며 받아들이도록 돕는 길잡이 같은 국어사전어린이 첫 국어사전에서 뽑은 바탕말 500 가지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생각을 지피도록 이끌 2000 가지 낱말을 다룬다. 500 + 2000, 이렇게 하여 모두 2500 낱말을 다루는 사전이 된다뜻풀이와 보기글은 앞선 어린이 첫 국어사전하고 모두 다르게 붙인다.

3. 한걸음 국어사전

어린이에서 푸름이로 접어드는 나이에 한국말을 스스로 깨닫도록 불을 지펴 주려고 하는 국어사전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살피며 스스로 생각을 마음에 짓는 길이란 무엇인가 하는 실마리를 낱낱이 알려주는 구실을 한다한국말 12500(500 + 2000 + 10000)을 바탕으로 다루며들온말(한자말·영어 20005000)은 흐름에 맞추어 알맞게 간추려서 제대로 보여주는 틀을 짠다앞선 두 사전하고 뜻풀이와 보기글을 모두 다르게 새로 붙인다.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cafe.naver.com/hbooks/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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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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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싸맴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6.25.)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날이 가물어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문 날에도 풀은 무럭무럭 올라옵니다. 날이 가물어 논이나 못이 마른다면 풀도 못 자라야 옳다고 볼 만하지만, 풀은 가문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아요. 이런 날씨에도 싹을 틔우고 줄기를 올려요. 가문 날 올라오는 풀을 보기 싫다고 뽑으면 땅은 힘을 잃지 싶습니다. 이렇게 가문 날에는 풀포기를 알맞게 베어 흙바닥을 덮어 줍니다. 풀포기를 덮은 흙바닥은 햇볕이 바로 닿지 않으면서 겹이 생겨요. 풀포기가 천천히 마르면서 풀물이 흙으로 스밉니다. 풀뿌리가 흙을 붙잡아 주면서 흙이 푸석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새벽에 이슬을 머금으며 풀뿌리는 기운을 내어 새 줄기를 올리고, 새 줄기가 어느 만큼 오르면 또 낫으로 베어 흙바닥을 덮어 주어요. 이렇게 흙을 살리면서 씨앗을 심을 적에만 호미로 살짝 구멍을 내듯 땅을 쫍니다. 맨흙이 드러난 자리에 덮을 풀을 베어 나르다가 그만 낫으로 왼손 둘째 손가락을 찍습니다. 풀포기를 넉넉히 베어 놓은 뒤에 낫으로 쥐어 나르다가 그만 낫날로 손가락을 콕 찍었지요. 아이야 참 아프네 하고 생각하면서 낫을 살살 손가락에서 빼내고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핏물이 줄줄 흐르며 떨어집니다. 큰아이가 옆에서 지켜보며 “피 흐르네. 안 아파?” 하고 묻습니다. “괜찮아. 이 가방을 들어 주겠니?” 하고 말하고는 넓은잎을 찾아봅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넓은잎이 보여서 석 장 뜯습니다. 두 장으로 생채기 언저리를 닦습니다. 한 장을 반으로 갈라 손가락을 감쌉니다. “묶어야겠네.” 하고 말하는 큰아이가 길다란 풀줄기를 끊어서 싸매 줍니다. 손끝에서 두근두근하며 생채기를 낫게 하려는 숨결을 느낍니다. 풀싸맴을 하고서 낫은 내려놓습니다. 도서관학교 한켠에서 잘 자라는 후박나무 곁에 섭니다. 오늘은 낫질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후박알을 훑습니다. 차분하게 풀싸맴을 거든 큰아이가 대견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도서관학교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도서관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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