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25.)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상자 하나가 옵니다. 이 상자에는 책이 두 권 있고, 손천이 하나 있으며, 팔찌가 둘 있습니다. 팔찌는 실로 엮은 실팔찌입니다. 두 아이는 실팔찌를 저마다 하나씩 손에 쥐면서 웃습니다. 두 아이는 팔찌를 팔찌보다는 뱀으로 여기면서 소꿉놀이를 합니다. 팔에 두르면 팔찌일 테지만, 소꿉놀이를 하면서 여러 종이인형하고 어우러지는 자리에 놓으면 실뱀(실로 지은 노리개인 뱀)이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새로운 길을 엽니다. 꿈꾸는 대로 새롭게 쓰임새를 찾습니다. 실팔찌 하나뿐 아니라 책 하나도 우리한테 언제나 새로운 생각하고 꿈하고 길을 열라면서 살그마니 이끌어 주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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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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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셈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16.)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유월에 책숲집 통장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통장 하나로 살림돈이며 글삯이며 책숲집 도움돈을 뭉뚱그려서 지냈습니다. 허술하며 어정쩡한 통장 다루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여러 곳에서 빚을 졌고, 때로는 살림돈을 보태는 손길을 받았으며, 때로는 글삯을 앞당겨 받기도 하면서 책숲집이며 살림집을 건사하는 나날이었습니다. 2017년 6월부터 책숲집 통장을 따로 두면서, 책숲집 지음이가 보내는 도움돈은 모두 이곳으로 모았어요. 9월에 고흥교육지청하고 새로 임대연장 계약을 할 목돈을 제대로 건사하려는 뜻이었지요. 9월 첫무렵까지 모두 438만 원을 모았고, 한 해치 임대삯을 내고 돈이 조금 남습니다. 앞으로 우표값이나 봉투값을 책숲집 통장으로 쓰도록 바로카드(직불카드)를 하나 내려고 해요. 제가 책숲집을 지키지 못할 적에 이곳 문을 열고서 지킬 일꾼을 두자고 생각합니다. 석 달이나 여섯 달 동안 책숲집을 돌보면서 스스로 책삶을 배우려는 분을 모실 수도 있을 테고요. 2007년부터 얼마 앞서까지 했던 주먹셈을 끝내고 아장걸음을 한발 내딛으려 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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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20.)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합니다. 먼저 지자체 ㄱ의회 공문서를 손질해 주는 일을 합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합니다. 어제 ㅊ출판사한테서 받은 교정종이를 바지런히 들여다봅니다. 이러면서 ㅈ출판사에서 다음달에 책으로 낼 글꾸러미를 새롭게 손질합니다. 어느 한 가지에만 줄곧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어느 한 가지 일만 내처 하기도 벅찹니다. 셈틀 화면을 들여다보고 글판을 두들길 적에는 머리하고 눈하고 손이 아프니, 일손을 쉽니다. 이러면서 밥을 짓고 빨래를 하지요. 이런 뒤에 손으로 만지는 교정종이를 넘깁니다. 이렇게 하고서 기지개를 켠 뒤에 새로 손질을 할 글꾸러미를 들여다봅니다. 세 가지를 넘나들면서 하루가 지납니다. 오늘 낮하고 저녁에는 마당에서 거둔 호박으로 부침개를 했습니다. 부침개를 하면서 누가 부치는데 이렇게 맛나는가 하고 노래했습니다. 이 노래를 받은 부침개를 먹은 아이들도 밤노래를 부르면서 고요히 꿈누리로 날아가기를 빕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밤에 살며시 일어나서 일손을 더 붙잡아야겠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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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오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1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겹말 꾸러미 사전’ 교정종이가 다시 날아온다고 합니다. 교정종이 하나를 놓고서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보았고, 이제 막바지 교정종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 교정종이도 서너 사람이 돌아가면서 볼 테지요. 우체국 일꾼이 즐겁게 실어 날라서 가지고 와 줄 교정종이를 기다리면서 책숲집에서 글을 써 봅니다. 이 땅을 떠난 어른 가운데 한 분인 이오덕 님을 기리는 글을 새삼스레 적어 봅니다. 이동안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저희 나름대로 놉니다. 한창 글을 쓰다가 셈틀을 끄고서 낫을 쥐어 풀을 벱니다. 책숲집 마당을 반반하게 잘 다져 놓고서 아이들이 배드민턴으로 놀도록 꾸밀까 싶습니다. 얼마든지 꾸밀 수 있겠지요. 일거리가 날아오고, 마친 일감을 날려보냅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날아들고, 이 보금자리에서 짓고 가꾸는 이야기가 새삼스레 골골샅샅으로 날아갑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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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벗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14.)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풀벗은 곳곳에 있습니다. 앞뒷마당 풀을 베노라면 낫날을 타고 오른다거나 어깨로 폴짝 날아앉는다거나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풀벗이 있어요. 책숲집 문을 따고 드나들 적에 유리문에 앉아서 우리를 바라보는 풀벗이 있고요. 한참 책숲집에서 놀고 읽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작은아이가 유리문을 보더니 묻습니다. “풀개구리 어디 갔어? 아까 여기 있었는데?” “풀개구리도 여기에만 붙어서 지낼 수 없지. 먹이를 찾거나 다른 동무를 찾아서 나들이를 갔겠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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